리뷰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리뷰 2012. 10. 21. 21:13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저자밀란 쿤데라 지음출판사민음사 | 2009-12-24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20세기 최고의 작가 밀란 쿤데라의 대표작을 만나다! 민음사 ...글쓴이 평점 사람이 무엇을 희구해야만 하는가를 안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사람은 한 번밖에 살지 못하고 전생과 현생을 비교할 수도 없으며 현생과 비교하여 후생을 바로잡을수도 없기 때문이다. - 17 page einmal ist keinmal. 한 번은 중요치 않다.한 번뿐인 것은 전혀 없었던 것과 같다. 한 번만 산다는 것은 전혀 살지 않는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 17 page 그 당시 토마시는 은유란 위험한 어떤 것임을 몰랐다. 은유법으로 희롱을 하면 안 된다. 사랑은 단 하나의 은유에서도 생겨날 수 있다. - 20 pag..
-
콘택트리뷰 2012. 10. 20. 22:07
콘택트 (1997)Contact 9.3감독로버트 저메키스출연조디 포스터, 매튜 매커너히, 제임스 우즈, 톰 스커릿, 데이빗 모스정보미스터리, SF | 미국 | 97 분 | 1997-09-27 글쓴이 평점 지금까지 내 생의 영화중 한 편을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이 영화를 꼽고 싶다. 고등학생인 내가 비디오 속으로 빨려들어갈 뻔했던 그 새벽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후로 이 영화는 내 삶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세상을 대하는 자세를 몸 속에 새겼으니까. 이 영화가 아니었다면 한 10% 정도는 더 싸가지가 없어졌을 게다. 드럼린 박사 : 이 모든 게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건 알아. 물론 그 이상이겠지. 나도 그 점엔 동감이야. 나도 세상의 모든 게 공정하길 바래. 자네가 보여 준 이상주의가 보상받는..
-
위대한 개츠비리뷰 2012. 10. 9. 22:58
위대한 개츠비저자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출판사문학동네 | 2009-12-1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위대한 개츠비』. 위대한’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개츠비는, 근본...글쓴이 평점 세상에는 쫓는 자와 쫓기는 자, 바쁜 사람과 피곤한 사람뿐이다. - 101 page 그가 말을 하면 할수록 그녀는 움츠러들었다. 결국 그는 포기하고 말았다. 오후는 어디론가 흘러가고 있는데 허망한 꿈만이 홀로 남아 싸우고 있었다. 방 건너편의 잃어버린 목소리를 향해, 더이상 만질 수 없는 것을 만지려고 애쓰면서, 암울하지만 절망하지는 않으면서 끝까지 분투하고 있었다. - 169 page 아주 유명한 책이지만 지금껏 외면한 채 지내다가 언젠가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 2011)라는 영화에서 F. 스콧 피..
-
리슨 투 마이 하트코스리뷰 2012. 10. 7. 12:12
http://runkeeper.com/user/nixxxon/activity/122956813 작년 불꽃축제날 처음 돌았던 하트코스를 올해도 불꽃축제가 있던 어제, 한번 더 돌았다. 뭐든 한 번 하면 기념으로 남지만 두 번이상 하게 되면 언제든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궤적은 처음 그려봤는데 좀 찌그러진 하트가 되버렸네. 안양을 좀 더 깎고 목동쪽을 보강하면 좀 더 예뻐질 듯. 총주행거리 70Km에 쉬는시간 빼고 거의 네시간정도 걸렸다. 남들은 세시간, 두시간반에도 탄다는데...ㅎㄷㄷ. 뭐 시간이 무슨 대순가. 네시간을 자전거에 앉아있었다는 걸로 만족하자. 자전거가 다리운동만 되는 줄 알았는데 다 돌고보니 허벅지는 물론이요 이두, 삼두, 광배, 배, 옆구리, 어깨까지 안쑤신데가 없다. 쑤신만큼 뿌듯하..
-
1리터의 눈물 - 나의 라섹수술 체험기리뷰 2012. 10. 3. 18:16
수술 5일차. 다시 찾은 병원은 처음 찾았던 지난 29일과 마찬가지로 추석맞이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동기들로 북새통이었다. 모두들 어둠속에서 살아남은 승자들이었다. 깔끔하게 잘 아물고 있으며 고생했다는 의사의 멘트와 함께 드디어 5일동안 눈을 감싸고있던 보호렌즈를 제거했다. 히야... 드디어 끝났다. 할까말까 망설이던 수년간의 고민도 안녕, 눈에 칼을 댄다는 두려움도 이젠 지나간 과거일 뿐이었다. 라섹. 인터넷을 뒤져보면 정말 많은 정보가 나온다. 그중 반 이상은 라섹 부작용에 관한 내용들, 또 나머지 반의 반은 수술 체험기. 이것들 때문에 참 고민도 많이하고 두려움도 컸었다. 지금 다시생각해보면 잘못된 정보도 많고 개인차가 너무 커서 인터넷 그대로 믿는것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결국엔 경험해보지 않고서..
-
적절한 균형(A FINE BALANCE)리뷰 2012. 9. 21. 08:13
적절한 균형저자로힌턴 미스트리 지음출판사아시아 | 2009-10-23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절망 속에서도 삶을 지탱하게 만드는 희망!인도의 삶을 꾸밈 없이...글쓴이 평점 "이 책을 손에 들고 부드러운 안락의자에 몸을 파묻으면서 당신은 혼잣말로 이 책이 재미나겠다고 할 겁니다. 그리고 업청난 불행에 관한 이 이야기를 읽고 난 후에도 당신은 식사를 잘 할 것이고 본인의 무감동에 대해서 작가를 탓하고 그의 지나친 과장과 상상의 비약을 비난할 것입니다. 그러나 믿어주십시오. 이 비극은 허구가 아니라 모두 진실입니다." - 오노레 드 발자크의 「고리오 영감 」중에서 책은 위와 같은 서문으로 시작한다. 그만큼 보통사람(과연 보통사람이란 무엇일까?)이 보기에는 믿기지 않는 이야기들의 연속이다. 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
철학, 삶을 만나다리뷰 2012. 9. 9. 22:26
철학 삶을 만나다저자강신주 지음출판사이학사 | 2006-09-28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철학과 삶의 만남을 주선하는 철학, 삶을 만나다 이 책은 삶에...글쓴이 평점 어떤 것을 제대로 보려면, 그것에 너무 가까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보아야 사물도 제대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 12 page 철학적 사유가 우리에게 불편함과 당혹감을 준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그 불편함을 견딜 수 있어야 합니다. 살아가면서 훗날 직면하게 될 불편함과 당혹감에 비한다면, 철학적 사유가 주는 불편함과 당혹감은 사실 매우 적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 16 page 앞으로 여러분이 철학 책을 살펴볼 때 항상 경계하고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여러분은 다음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