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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2012. 10. 20. 22:07


    콘택트 (1997)

    Contact 
    9.3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출연
    조디 포스터, 매튜 매커너히, 제임스 우즈, 톰 스커릿, 데이빗 모스
    정보
    미스터리, SF | 미국 | 97 분 | 1997-09-27
    글쓴이 평점  


    지금까지 내 생의 영화중 한 편을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이 영화를 꼽고 싶다. 고등학생인 내가 비디오 속으로 빨려들어갈 뻔했던 그 새벽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후로 이 영화는 내 삶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세상을 대하는 자세를 몸 속에 새겼으니까. 이 영화가 아니었다면 한 10% 정도는 더 싸가지가 없어졌을 게다. 


    드럼린 박사 : 이 모든 게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건 알아. 물론 그 이상이겠지. 나도 그 점엔 동감이야. 나도 세상의 모든 게 공정하길 바래. 자네가 보여 준 이상주의가 보상받는 세상이 오길 바라네. 이용당하지 않고... 하지만 불행히도 세상은 그렇지가 않군.

    앨리 : 전 세상은 우리 자신들이 만드는 거라고 생각해요.


    David Drumlin : I know you must think this is all very unfair. Maybe that's an understatement. What you don't know is I agree. I wish the world was a place where fair was the bottom line, where the kind of idealism you showed at the hearing was rewarded, not taken advantage of. Unfortunately, we don't live in that world. 

    Ellie Arroway : Funny, I've always believed that the world is what we make of it. 


    한가한 토요일 느닷없이 다시 보고싶어져서 카레를 먹으며 오랜만에 다시 보았다. 한 세네번째 시청이던가? 하지만 여전히 좋더라. 몇번이나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모습들이 보여서 놀랐다. 몰랐던 앨리의 명예욕이 보였고, 팔머의 눈빛과 마음이 이제야 제대로 느껴지더라.


    외계인아빠 : 너희들은 너무나도 고립된 듯하지만 그렇지가 않아. 허무함을 채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런 탐색을 통한 만남 뿐이지.


    Ted Arroway : You feel so lost... so cut off, so alone. Only you're not. In all our searching... all we've found that makes the emptiness bearable... is each other.


    감동적인 대사들, 신에 대한 앨리의 자세, 미지의 영역을 알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구, 우주의 신호, 우주선, 탐사, 외계인... 아, 이처럼 완벽히 나를 홀리는 영화가 또 있을까. 제발 이런 영화좀 더 만들어줘... @_@


    우주가 무한히 넓어서 좋다. 아무도 완벽하게 알아낼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내 뼛가루는 우주에 흩뿌려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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