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Everythings gonna be fine사진 2011. 3. 7. 13:10
러시아에서 비행기가 추락해 6명이 죽고, 군산에서는 여고생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3시간만에 숨지고, 화성에서는 여교사가 실종된 지 닷새째 되던 어느날, 나는 북한산 자락에서 내 주량이 소주 4병이라고 소개했다. 사람들은 피부가 곱다고 칭찬을 해줬고, 나는 이 피부가 술을 마셔도 전혀 그 색깔이 변하지 않는다고 자랑을 했다. 그리고 기분좋게 첫 잔을, 그리고 두 잔, 세 잔... 연신내로 넘어가 이차를... 거기서 또 첫 잔을, 그리고 두 잔, 세 잔.... 눈 떠 보니 나는 집이었고, 내 아이폰은 내가 모르는 어딘가에 분명 존재하고 있으리라. 결국엔 이런식으로 쇼폰케어 보상에 대해서 학습해야 할 시기가 와버렸다. 애통하지만 상상가능한 미래였기에 참아 낼 수 있다. 그래도 이것은 쉽게 접하기 힘든 비싼 기..
-
20110226 - 27 日常사진 2011. 2. 28. 00:52
집에서 관악산을 바라본 풍경. 스터디 센세가 몽골로 여행가서 임시로 하루만 센세 친구분께서 수업을 해주셨다. 센세가 여행가기 전, 스떼끼나히토라고 얘기했었는데 말 그대로 참 멋지고 알흠다우신 분이였다. 오앙오앙~. 아쉽게 좀 가려졌구나... 으앙으앙~. 비오던 일요일, 계획되었던 산행은 비로인해 취소되고 혼자서라도 오르려던 생각도 귀찮아서 접어버렸다. 비도 오고 딱히 할 일도 없고... 김치전해서 막걸리랑 먹으려고 튀김가루랑 부침가루랑 사러 마트에 가는 길. Sentimental day.
-
Sigma DP1 Test Shot사진 2011. 2. 24. 17:39
아니뗀 굴뚝에 연기 날까. 소문으로만 듣던 'DSLR 보다 좋고, 똑다기보다 못하다'던 그말이 딱일세. 사진은 잘 나오는 것 같건만, 非인체공학적인 인터페이스에 느려터진 AF와 메모리카드에 저장하는 동안의 모레시계를 보고 있자니 나이 지긋한 어르신을 모시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이건 어의가 없어서 금방 포기를 하게되니 되려 빨리 맘이 편안해지기까지한다. 게다가 사진 한장한장에 한땀한땀의 정성을 들일 수 있게 되니 사진 본연의 찍는 맛도 느낄 수 있다. 좋게 생각하자. 그런데 오래된놈이라 그런지 CCD에 왕건이 먼지가 들러붙은게 발견됐다.(사진은 뽀토샵으로 쓱싹쓱싹 지워버렸음) 이건 좋게 생각 할 수 없지. 네고감일세. 곧바로 판매자한테 전화해서 렌즈청소비를 주던가(4만원) 다시 가져가던가 택1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