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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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토리구라시사진 2010. 8. 5. 10:34
独り暮らし ひとりぐらし 혼자살기 이사 한 번 할 때마다 짐이 곱절은 늘어나는 것 같네요. 1년 5개월만에 양재를 떠납니다. 집나온지 3년 반, 그간 항상 친구와 함께 살았었지요. 하지만 이젠 친구마저 byebye~입니다. 비로소 진정한 홀로서기입니다. 여기는 과천입니다. 예쁜 정원과 문 앞에는 자그마한 강아지 한마리가 있는 아름다운 집입니다. 우리 앞집입니다. ㅜㅜ 집 앞에 서 있는 나무입니다. 내 작은 집을 지키는 수호수라고 제멋대로 정해봅니다. 볼품없는 집이라 사진은 없습니다. 창문을 열면 바로 눈 높이에 이름모를 풀들이 보이고 햇살이 이렇게 한주먹밖에 내리쬐지않는 반벙커입니다. 주말동안 부지런히 움직였더니 짐 정리가 대충 끝났습니다. 전 주에 인터넷 이전 신청을 했지만 빨라야 화요일 오전에나 가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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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사진 2010. 7. 22. 02:30
오늘도 퇴근하자마자 자전거를 타고 압구정엘 갔다. 양재에서 압구정은 강남대로를 타면 양재천자전거도로보다 두배나 빠른 길이지만, 몇번을 타봐도 너무 힘들다. 꼭 논현역 고개에서 한번을 쉬게된다. 자욱한 매연과 울퉁불퉁한 길, 깨알같은 사람들, 무수한 신호등, 몇번이나 계속되는 오르막길... 생각해보면 득보다 실이 많은 코스다. 양재천 자전거도로를 타고 한강을 몇번 달려봤더니 그 향내(탄천을 접어들때면 썩은내가 좀 나긴한다)와 풍경에 어느새 맛들려버렸네. 이런 좋은 길을 양재를 떠날 때가 되어서야 알게 되다니... 하지만 꼭 끝은 아니다. 실은 이 자전거도로의 시작점이 이사 갈 과천정부청사부근이거든. 언젠간 과천에서 자전거를타고 한강까지 가겠지? 그러나 역시 BMX로는 무리다. 좀 더 빠르고 편하게 다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