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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의 추억리뷰 2013. 5. 26. 10:19
꿈을 꿨다. 팔뚝만한 물고기들이 가득한 꿈. 후훗. 이건 어쩔 수 없군. 부푼 꿈을 안고 일어나자마자 진해 합계마을로 향했다. 작은 어촌 진해 합계마을.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남해 끝, 요기다. 합포횟집쪽으로 가다가 여기서 오른쪽 바다 방향으로 산길 좀 타면 갯바위가 나온다. 잘 잡힌다고 해서 한달 전 평일 저녁에 왔다가 낚시대 두번 드리우고 해 저물자 무서워서 줄행랑쳤던 곳. 이번엔 제대로 한번 즐겨 볼까나? 멀리 보이는 학계마을. 합계마을이라고도 하고, 합포마을이라고도 하고... 뭐가 맞는지 모르것다. 걍 막 써꺼서 쓰는가베~ 바람도 심하고 그래서 파도도 심했지만 날이 따땃해서 시원하기만했다. 부지런한 조사님. 숨어있는 조사님 찾기~. ㅋㅋㅋ 저긴 어딜까... 낚시 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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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일상 2013. 5. 21. 15:44
4차선 대로를 걷고있다. 약간 언덕 길. 저만치서 뭔가 꼬물꼬물 기어온다. 앞을 제대로 못보는지 이리저리 꾸물거리며 갈피를 잡지 못한다. 뭔지 가까이 다가가서 보려다가 에구머니나. 살짝 밟아버렸다. 자세히보니 작은 개. 손가락 두개만할까? 내가 밟아버려서인지 입이 돌아가버렸다. 아파서 이리저리 발광하는데 가망이 없어보인다. 곧 저러다 말겠지. 그대로 두고 언덕길을 조금 더 올라가자 이제야 언덕 반대편이 보인다. 저 멀리서 커다란 개 한마리와 호랑이 한마리가 뭔갈 찾는지 대로를 훑으면서 천천히 기어오고 있다. 아직 날 발견하지 못했지만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저 새끼 개를 찾고있는것이란 걸 직감 할 수 있었다. 다시 돌아와 개를 보니 움직이질 않는다. 아~. 내가 이대로 걸어간다면, 저 놈을 밟아서 내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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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with 브롬톤리뷰 2013. 5. 19. 23:11
연휴 마지막날.오후에 비가 그쳐 자전거타고 오랜만에 귀산동으로 낚시길에 올랐다.볼 때마다 감동하는 창원의 자전거 도로. 그 이름도 히한한 두산볼보로를 지나 귀산동으로 향한다. 귀산동 해안도로 도착. 브롬톤 짐받이가 이렇게 편할 수가 없다. 짧은 시간이라 청개바 3천원어치만 달라해서 본격적으로 낚시 시작! 세월아 내월아... 창원 내려와 낚시에 입문한 이후로 처음 느껴본 입질!하지만 손가락 한마디정도의 노래미 새끼였다.안돼겠다. 너 부모님 모셔와! 꼭 불러와야돼? 집에 엄마 안계심 아빠라도... 하며 눈물을 머금고 방생. ㅜㅜ 하지만 연이어 잡힌 노래미 새끼. 너 아까 걔지? 부모님 모셔오랬더니! 그냥 이거라도 어떻게 회쳐먹을까 하다가... 눈 꼭 감고 방생. ㅜㅠ 비온뒤라 날도 선선하고 해도 없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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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남(茶道男)리뷰 2013. 4. 15. 23:37
지인이형으로부터 깜짝 선물받은 차, 대홍포. 찾아보니 엄청 유명한 차더라능. 이렇게 먹기 좋게 한포씩 포장되어있다. 고급스럽구나. 이걸 함 먹어볼랴구 다시망 사러 마트에 갔다가 미끈하게 잘 빠진 찻주전자가 보여 덜컥 구입했다. 오차즈께 해 먹을때 녹차 우려내는 주전자지만 찻주전자로도 손색이 없다. 가끔 오차즈께도 해먹고 그래야징~ ^^. 호오~ 고급스럽게 취급설명서도 들어있다. 니뽄스타일 귀요미 찻주전자. 하지만 중국산. 차도 중국산이니 궁합은 잘 맞겠다. 어흥~ 깔끔해. 얼른 끓자! 도자기라 시간이 좀 오래 걸리지만 또 그래서 빨리 식지도 않는다. 이게 바로 대홍포. 끓는 물에 대홍포를 살포시 담갔다. 3분정도 기다리면 되겠지? 음... 좋군... 좋아... 빛깔도 곱다. 언젠가 마셔본 향인것 같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