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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여행 2013. 7. 2. 23:38
지난 석가탄신일 오후 늦은 시간. 어딜 갈까 고민하다 봉하마을이 창원에서 가깝다는게 갑자기 떠올라 도착한 곳,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멀리 보이는 저게 부엉이바위인가?... 했지만 알고보니 저건 사자바위라고. 논밭에서부터 친환경 오리농법을 이야기하던 노대통령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입구에 위치한 봉하마을 농산물 판매대. 무인판매대에서 국화도 한송이 샀다. 참 작은 동네. 하지만 그네들에겐 이 작은 동네가 그렇게도 두렵고 보기 싫었나보다. 노대통령 살던 집. 바로 며칠 뒤가 4주기라고. 북적거려서 봤더니 마침 유시민이 책을 새로 내서 싸인회를 하고 있었다. 여기서 정말 신기했던 일 하나. 유시민을 첨 뵙고 참 잘왔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전화가 한 통 왔다. 책정리하려고 중고로 올려둔 내 책리스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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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저수지여행 2013. 7. 2. 18:30
주말인데도 평일처럼 일곱시에 눈이 번쩍 떠진 어느 토요일. 무작정 자전거타고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주남저수지로 향했다. 가는 길에 만난 거대한 돌가게. 창원 시내에서 주남저수지 가는 길은, 길도 잘 닦여 있고 차도 없어 자전거로 달리기 좋다. 화목한 오리가족. 공기좋다. 삥뜯으러 왔냐? 신묘한 개새끼. 꽤나 멀구나. 암튼 주남저수지 도착. 수풀이 우거져있어 저수지가 눈에 확 들어오진 않았다. 람사르총회... 세계습지보호머시기... 들어본것같으나 뭔진 정확히 모르겠음. 여기가 주남저수지다. 철새 보려면 언제 와야하지? 가을에 와야하나? 이른 아침이라 썰렁하다. 망원경이 공짜라 맘에 들었다. 지금은 별로 볼게 없네. 한적한 산책길. 그냥 주변 좀 둘러보다 짜장면 한그릇 먹고 복귀. 여가 소답동이던가? 암튼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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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리뷰 2013. 6. 26. 20:37
진해앞바다. 맥주 두 캔 사가지고 낚시하러 왔다. 묵직한게 올라온다 싶었더니 빈 키조개. 입질도 없고 태양만 겁나 뜨겁구먼. 겨우 낚은 보리멸 한마리. 냉장고에 얼려둠. 성주사역 부근. 보기만해도 션~하구먼. 자전거 타고 성주사 가는 길. 성주사. 연꽃. 거북이랑 두꺼비가... 걷기 좋은 길. 성주사 찍고 진해 가는 길에 안민터널 앞. 헥헥... 1.8Km짜리 안민터널. 좀 매케하지만 이 길 아니었다면 산을 하나 넘어야 하니 황송할 따름. 매케매케... 경화역. 꼭 중국집 이름같은 진해루. 진해앞바다. 이게 적조란건가? 물이 벌개. 브롬톤 사진 한 방 찍고 복귀. http://runkeeper.com/user/nixxxon/activity/195347946?&tripIdBase36=38azf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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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진 2013. 6. 5. 01:16
창원으로 내려온지 3개월. 또 새로운 프로젝트가 생겨 5개월을 더 구르게 되었다. 2개월... 1개월추가... 5개월추가... 정말 이러다 눌러 앉는 건 아닌가 모르겠네. 지난 주 서울로 출장을 갔는데 문득 든 생각. 낯설다. 이태원 집을 뺀 지도 벌써 4주째 되어가는데 왠지 모를 아쉬움에 전입신고는 신경도 안쓰고 있었는데 조금전 민원24에서 창원으로 전입신고를 했다. 지난 주말, 살 땐 신나했지만 팔 땐 지긋지긋했던 49cc 야마하 복스 스쿠터를 끝으로 서울 짐 정리도 완료되었다. 이제 서울엔 내 물건이 아무것도 없다. 반면, 어젯 밤 일주일만에 창원 집에 들어서는데 어찌나 포근하던지. 이제막 잎을 키우기 시작한 방울토마토가 일주일을 버티고 살아있어줘서 더 포근했던 집. 기특한 맘에 물을 듬뿍 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