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테크니화이버 카보플렉스 125 스쿼시 라켓취미 2013. 10. 24. 21:06
매번 상태 안좋은 연습용 라켓으로 치다보니 칠 때마다 그립감이 달라 적응이 안되더라. 실력은 아직 한참 모자라지만 언젠가는 하나 들여야할테니 미리 사서 몸에 익히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 한놈 들였다. 침낭 하나 고를 때와 마찬가지로 스쿼시 라켓도 엄청 고민했다지. '원넥이냐 투넥이냐?', '무게는 어느정도로 할까?', '메이커는?', 그리고 역시나 빠지지 않는 '가성비는 좋은가?'와 '이쁜가?'. 이 결과 선택한 나의 첫 라켓이다. 테크니화이버(프랑스어라 이렇게 읽나봐~^^) 카보플렉스 125. 테크니화이버社에서 만든 카보플렉스라는 125g짜리 라켓이다. 선택 기준중 가성비가 가장 탁월한 모델이었다. 영산스쿼시라고 스쿼시 장비로 꽤나 유명한 유통회사가 있는데 때마침 테크니화이버社 모델들을 엄청나게 ..
-
도다리와 감생이의 실종일상 2013. 10. 13. 21:23
냉동실을 세 번이나 뒤졌다. 냉장실을 두 번. 쓰레기통을 두 번. 침대 아래도 한 번. 싱크대 서랍들이며 전자렌지 안까지. 손질해 내장이 제거되고 대가리가 없는 도다리 한 마리와 내장만 제거된 감생이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어제 오후, 그 전날 밤새 낚시로 잡은 돌돔 한 마리, 큰 감생이 한 마리, 참돔 한 마리, 볼락 한 마리를 구워 먹었다. 도다리 한 마리와 작은 감생이 한 마리는 나중에 구워 먹으려고 잘 손질해서 위생백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적어도 내 기억으론 그렇다. 술을 한잔도 하기 전이니 물고기 두 마리 가지고 뭔가 예상치 못한 이상한 짓(?)을 할 리도 없다. 그런데 오늘 집안 청소를 하는데 그 두 마리가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 도둑이 들어 그 두 마리만 들고 가지 않은 한, 분명 이..
-
캠핑전날여행 2013. 10. 2. 11:15
황매산 오토캠핑장이 그리 좋다하여 한번 가보기로했다. 10월 1일 오전 10시에 10월달 예약이 열린다기에 미리 맘에 드는 사이트도 몇개 골라두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지내려 했던 3일은 예약이 열리지 않았다. 애시당초 주말과 공휴일만 예약이 가능한 건 알고 있었지만 3일은 엄연한 휴일인데... 왜 안되지? 하고 게시판에 문의를 남겨두고 거의 포기한 상태로 혹시나하고 습관적으로 달천공원 예약페이지를 열어봤는데... 3일에 딱 한자리가 비어있는게 아닌가! 그렇게 새로고침을 해도 자리가 나지 않던 곳인데... 아마도 월 초에 캠핑장 여기저기서 예약이 열리다보니 취소자가 생겼나보다. 예약하고 기분 좋아서 눈누난나 하고 있었는데 그사이 내가 남긴 황매산 문의글에 관리자의 답글이 달렸다. 10월 3일은 따로 예..
-
아직 할 일이 많은데...일상 2013. 10. 1. 13:11
창원에 내려온지도 어느새 6개월을 지나고 있다.6개월이라는 숫자만 보면 참 짧게 느껴지는데 지나온 시간을들 돌이켜보면 꽤나 긴 시간이었다.새로운 사람들과 일도 일대로 했지만 낚시라는 새로운 취미도 들였고, 이곳 저곳 처음으로 캠핑이란 것도 해보고, 혼자 산에서 비박도 해봤다.창원 시내는 물론이요 진해, 마산까지도 네비없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동네 길도 훤해졌다.일본어 스터디에도 가입해 이젠 스터디 사람들과도 꽤 잘 어울려 지내는 것 같다.되짚어보면 6개월이란 무언가 익숙해지기에 적당히 긴 시간이다. 언젠가부터 한 달 한 달이 돈으로만 매겨졌던 것 같다.육개월 바짝 벌면 얼마가 모이고, 일년 바짝 벌면 얼마가 모이고...그러다보니 애타는 마음에 시간이 점점더 짧게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언제나 퍼렇기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