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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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많은 시간이 흘렀다일상 2017. 11. 13. 15:00
그 후로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라는 시점이 언제인지는 나도 알 수 없다. 시간이 많이 흘렀으므로 그만큼 많은 것들이 변했다.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만큼...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내 삶 자체가 바뀌었달까. 지금의 나는 예전의 나와는 전혀 다른 사람일 수도 있겠다. 그냥 은근슬쩍 오랜만에 내 이야기나 끄적끄적... 요즘은 고양시 삼송에서 성남시 판교까지 거의 왕복 100키로미터 거리를 출퇴근 중이다. 한 두달쯤 되가는데 좀 빡시긴 하지만 사람이란게 또 적응 하더라고. 적응이라기보단 결국엔 그냥 무뎌지는 거겠지만. 첫째 나무(태명)는 무럭무럭 잘 크고 있는 중이다. 언제 기나 했더니 금새 걷고 있고, 언제 걷나 했더니 금새 뛰어댕긴다. 요즘은 언제 제대로 대화를 나누나 걱정중이다. 지 자식은 다 이뻐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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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여행일상 2017. 3. 7. 01:14
오랜만에 도쿄여행이다.주말에 휴가 하루를 붙인 2박3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오랜만이라 벌써부터 설렌다. 모 카드 중계업자가 카드만들면 15만원짜리 면세점 바우처랑 PP카드를 준다기에 와이프랑 같이 신용카드도 개통(?)했다.바우처 쓰려고 지난 주말엔 면세점가서 내 시계랑 와이프 지갑을 샀는데 십오만원짜리 바우처 쓰려다 살림 거덜나것다.지갑이 에르메스여... 지갑사고 좋아하는 모습보니 지갑이든 가방이든 열개라도 사주고 싶지만 마음만 받게나. 숙소는 가성비 따지다보니 시오도메역부근으로 정했는데 츠키지 시장도 가찹고 도쿄 타워도 가차워서 여러모로 괜찮은 선택인 것 같다.항공편에 숙소 정하면 다 끝날줄 알았는데 교통편 결정의 난제가 남아 있었다.나리타에서 도쿄시내로 진입하는 방법부터 수십가지인데가 교통패스는 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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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일상 2016. 11. 14.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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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함을 깨달아야 한다일상 2016. 11. 1. 02:25
2016년 11월 1일 새벽 두시다. 오늘은 차를 못가져 가는 관계로 새벽 다섯시 반에 일어나야 하는데 잠이 안온다. 문득 블로그에 글을 써 본다. 이년만에 문득... 내일부터 한달간은 차를 못가져간다. 11월 잠실역 정기권 추첨에서 떨어졌다. 일년 넘게 이곳에 있으면서 까먹고 신청 못한거 빼면 떨어진 적은 없었다. 왜지? 뭐지? 그에 맞춰 날이 급격하게 추워졌다. 어제는 영상 9도정도였는데 오늘은 영하로 떨어진단다. 이번달엔 차를 못가져 가는데 날씨가 그에 맞춰 갑자기 추워졌다. 게다가 딱 어제부터 감기기운도 돌기 시작했다. 왜지? 뭐지? 아무렇지 않은 순간엔 자칫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기 십상이지만 이렇게 ㅂㅅ같은 상황으로 전개되고나면 아무렇지 않은 순간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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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일상 2014. 12. 30. 16:34
지지난주 수요일에 스쿼시하다 발목이 접질러서 병원엘 갔더니 약을 일주일치나 지어줘서 받아와 먹고있던 참이었다. 지난주 토요일에는 난생처음 대장내시경을 했는데 내 대장에 용종이 두개가 있다며 이게 바로 제거하기엔 크기가 좀 커서 연계된 병원에가서 제거하란다. 곧장 그쪽 병원에서 보내준 차로 이동해서 수면마취 한번 더하고 제거하고 났더니 수술비 25만원에 삼일치 약봉다리가 따라나왔다. 공단에서 2년에 한번 나오는 건강검진이 올해 가기 전에 받아야 해서 미루고 미루다 12월 30일 오늘 아침 7시에 강남 KMI 건강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그리고 오후엔 얕잡아봤던 목감기가 도무지 나아질 기미가 안보여 이비인후과를 찾아갔더니 아가들 먹는 시럽같은거를 한봉다리나 받아왔다. 책상위에 약봉다리가 남아날 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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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걸음일상 2014. 9. 5. 13:54
나스(NAS)를 들였다가 심심해서 설치한 워드프레스로 훅~하고 갈아탔다가 다시 티스토리로 돌아왔다. 기능도 많고 듬직했지만 글쓰기가 영 불편했다. 아무리 기능이 좋아 무얼하나. 글이 써지지가 않는데. 마치 작가가 펜과 종이를 가리는 것과 같은 심정이랄까? 후훗~. 오랜만에 보는 티스토리 글쓰기 창이 이렇게 투박했나 싶다. 맘에 편안해지는게 키보드 자판이 물흐르듯 꿀렁거리는 구나. 후훗~. 이렇게 난 항상 제자리걸음.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갈 것을 이렇게 항상 돌아 돌아가게 된다. 잠깐의 워드프레스 외도로 그 곳에 올린 글을이쪽으로 옮겨야 하는 건 덤. 아아아~ 애시당초 블로그란걸 시작한 것 부터가 잘못이었을까? 그렇게 한참을 돌아왔지만 여전히 이곳은 목포다. 7월 말 off 일정이 8월 말로 연장.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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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45일전일상 2014. 3. 18. 00:42
2014.03.18비행기 출발이 두달 앞으로 다가왔다.출국일 두달전에 좌석지정이 열린다기에 알람을 맞춰둔게 울린것이다.시간 참 빠르네... http://www.seatguru.com들어가서 항공편 입력하고 어느자리가 좋은가 한참을 훑어보다가결국, 갈 때는 뒤쪽자리, 올 때는 앞쪽으로 해서 괜찮아 보이는 자리로 골랐다.여행 루트도 짜고 숙소도 잡아야되는데...갈 길이 멀다... 2014.04.02여행이 45일여 앞으로 다가왔다.여정지, 숙소, 교통편, 시간배분... 뭐 하나 쉬운게 없지만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여정지는 마드리드, 세비야, 그라나다, 바르셀로나로 정했다.여정지에 맞춰 스페인 고속철도인 렌페 예약을 일부(?) 마쳤다.마드리드→세비야 구간(소요시간 3시간)은 이른 새벽 출발로 저렴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