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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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유다맛집 2009. 2. 12. 20:11
유난히 길었던 한 주를 보내고 난 어느 금요일 저녁. 소주로 단숨에 취해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듯한 느낌입니다. 이런 날에는 이자까야의 사케 정도라면 딱 좋을 것 같네요. 문득 오래전부터 케케케님이 강추 하시던 이자까야 하나가 머리를 스쳐갑니다. 그리곤 어느새 택시를 타고 그 곳을 향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이태원 유다 소개 나갑니다. 택시에서 내려 눈을 돌리니 바로 길건너에 유다가 보이네요. 빙고~. 바로 옆에는 제일기획빌딩이 있네요. 이 때가 금요일 저녁 9시 반인데 이 건물은 아직도 대낮이군요. 같이온 광고쟁이 룸메가 이게 바로 광고업계의 현실이라는군요. 휴... 참 살벌하네요. 바로 그 광고쟁이 룸메입니다. 유다 입구에서 기념사진 한 방.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의 술부터 살핍니다. 준마이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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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오향족발만두맛집 2009. 2. 1. 22:48
너무너무 유명한 집이죠. 시청역 족발집 하면 많이들 아시더라고요. 평일 저녁이라면 기본 한시간 이상은 기다릴 감수를 해야하는 집. 추운 날이었지만 오늘도 여전히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게앞이 북적북적거리는 군요. 시청역 오향족발만두 소개 나갑니다. 제가 처음 갔던 2007년경에는 2층의 작은 가게였는데, 어느새 1층으로 확장해 내려오더니, 이젠 대기실로 쓰던 2층까지 다시 가게로 바뀌어 있네요. 무수한 프렌차이즈 제의를 받는다고 하는데, 사장님이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오향족발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기본으로 먼저 만두국이 올라옵니다. 족발에 이런 국물까지 있으니 소주가 남아나질 않습니다. 족발에 빠질 수 없는 무생채. 신선한 야채도 듬뿍 나옵니다. 노란 단무지도 나오는군요. 생 양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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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동 돼지부속 장군집맛집 2008. 12. 13. 01:13
금호동에는 금호동의 자존심이라고 할만한 맛집이 하나 있습니다. 갈때마다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집이죠. 돼지부속 전문점 '장군집' 소개 나갑니다. 금남시장 앞 삼거리 눈에 확 띄는 곳에있어서 아마 이동네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겁니다. 기본으로 기름소금장이 나와 주십니다. 일회용 스티로폼 종지인데, 오히려 돼지부속 분위기와 잘 어울려 맘에 듭니다. 간단히 곁들일 야채도 나와 주십니다. 연탄을 쓰는데 이집은 신기하게도 연탄냄새가 하나도 안납니다. 돼지부속에 양념이 되어있어 연기가 날 법도 한데 연기도 별로 없고요. 암튼 불도 나와주시고 점점 분위기가 고조되는군요. 돼지부속엔 빠질 수 없죠? 불판 한켠에 은박지를 깔고 고기보다 먼저 파무침이 올라와 눕습니다. 불판이 고기를 기다리며 몸을 달구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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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동 청진동 감자탕맛집 2008. 12. 13. 00:34
좀 오래된 사진들인데 이제야 여유가 생겨 올립니다. --------------------------------------------------- 금호동엔 아직까지 맛있는 감자탕집을 보지 못했습니다. 음식점이 별로 없어 비교할 감자탕집도 몇개 없네요. 암튼 예전에 뼈해장국을 한번 먹었다가 실망했던 '청진동 감자탕'집을 다시 찾았습니다. 감자탕은 어떨까 해서 갔습니다만... 오~ 감자탕을 시키면 이것저것 준다네요... 근데 오히려 왠지 감자탕의 질을 떨어뜨리는 감이 없지 않군요. 여튼 감자탕을 먹으러 왔으니 하나 시킵니다. "여기 중(中)자 하나요~" 메뉴들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김치는 겉저리가 나왔는데 싱싱한게 맛이 좋네요. 깍두기는 어땠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이게 라면사리 + 떡볶이 +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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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동 파전집맛집 2008. 11. 9. 12:16
3차는 제일 만만한 '약수동 파전집'으로 향했습니다. 두평 남짓되는 작은 파전집인데요, 안주 구성도 좋고, 값도 싸고, 새벽 늦게까지 불이 켜져있어서 술 달릴때면 꼭 들르게되는 집입니다. 4~6천원대의 저렴한 메뉴들. 그래서 더 많이 먹게되고 술값도 더 많이 나오는듯하네요. 동네에 이런 포차가 있다는게 든든하기만 합니다. 전집인 만큼 간장에 절인 양파가 기본 찬으로 나옵니다. 어딜가나 보게되는 김치군이네요. 켁켁켁은 친구들과 안주를 시킬때 룰이 하나 있습니다. 각자 하나씩 골라서 무조건 제일 많이 나온것을 시키거나, 겹치는게 없으면 무조건 가위바위보로 결정하는거죠. 이날은 정민이와 제가 오징어데침을 선택했군요. 오랜만에 먹어보는 오징어데침이 쫄깃쫄깃 따끈따끈한 게 딱 좋네요. 다음은 석굴 되시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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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동 호남순대국맛집 2008. 11. 8. 18:43
2차는 아구집을 갈까 하다가 순대국집으로 향합니다. '원조 호남 순대국' 이곳도 꽤나 유명한 곳이죠. 싸고, 고기도 많고, 맛도 좋고. 기본 찬들이 세팅됩니다. 깍두기가 맛이 좋네요. 김치도 무난합니다. 술국 中자를 하나 시킵니다. 야무지게 생긴 그릇이 참 맘에 드네요. 7천원짜리 치고는 비쥬얼 괜찮죠? 드디어 끓기 시작합니다. 뚝배기라 끓는게 참 더디네요. 오늘은 청하로 끝장 볼랍니다. 술국에 깔끔하게 두병을 해치우고 바로 자리를 뜹니다. 3차로 아구를 먹으려고 봤더니, 우리가 갈껄 눈치챘는지 바로 간판불을 내리네요. 자, 3차는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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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동 우성갈비맛집 2008. 11. 8. 18:22
오늘은 제 월급날입니다. 월급날에는 무조건 나가야합니다. PM 11시 반. 정민이와 노친네에게 앞장서라 합니다. 막상 나왔지만 금호동에는 딱히 갈만한 데가 없습니다. 그나마도 일찍 문을 닫는 집들이 많아서 갈 곳은 더더욱 줄어듭니다. 금호터널을 지나 약수동으로 원정을 떠납니다. 약수동엔 12시가 넘어도 먹을데가 참 많습니다. 같은 시각 금호동은 완전 할렘인데 말이죠. 일단 간단하게 갈비부터 시작하기로 합니다. 약수동엔 유명한 갈비집이 하나 있죠. '우성갈비' 먼저 기본 찬들이 세팅되는데, 찬들이래야 부추, 상추, 쌈장, 마늘, 고추가 전붑니다. 이런것도 포스라면 포스? (밤이라 사진이 많이 흔들렸네요~ T.T) 갈비는 살짝 초벌된 상태로 나오는데 비쥬얼은 좀 약하지만 웬지모르게 포스가 느껴집니다. 연탄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