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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유다
    맛집 2009. 2. 12. 20:11

     

    유난히 길었던 한 주를 보내고 난 어느 금요일 저녁.

    소주로 단숨에 취해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듯한 느낌입니다.

    이런 날에는 이자까야의 사케 정도라면 딱 좋을 것 같네요.

    문득 오래전부터 케케케님이 강추 하시던 이자까야 하나가 머리를 스쳐갑니다.

    그리곤 어느새 택시를 타고 그 곳을 향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이태원 유다 소개 나갑니다.

     

     

    택시에서 내려 눈을 돌리니 바로 길건너에 유다가 보이네요.

    빙고~.

     

     

     

    바로 옆에는 제일기획빌딩이 있네요.

    이 때가 금요일 저녁 9시 반인데 이 건물은 아직도 대낮이군요.

    같이온 광고쟁이 룸메가 이게 바로 광고업계의 현실이라는군요.

    휴... 참 살벌하네요.

     

     

     

    바로 그 광고쟁이 룸메입니다.

    유다 입구에서 기념사진 한 방.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의 술부터 살핍니다.

    준마이750mm으로 결정!

     

     

     

    술, 안주 가격은 대체로 약~간 비싼 정도?

     

     

     

    먼저 가볍게 자유선택꼬치6종모듬으로 주문합니다.

    다리살, 양송이, 염통, 껍질, 팽이삼겹살말이, 토마토삼겹살말이...정도 고른듯 하네요.

     

     

     

     

    자리는 꼬치 굽는 사장님이 바로 보이는 창가 옆 다찌에 앉았습니다.

    운좋게도 이 자리가 딱 비어있네요.

    이 자리는 바로, 맛집 사부님이신 케케케님의 지정석이라능!

    오~ 여엉광~♪영광~♪영광~♪영광~♪

     

     

     

    사장님(이분이 아닌듯?)이 바로 앞에서 이렇게 꼬치를 열심히 굽고 계십니다.

     

     

     

    먼저 주문한 준마이750이 히야시병과 기본안주와 함께 나옵니다.

     

     

     

    뽁~뽁~뽑아 먹는 맛이 일품인 에다마베와

     

     

     

    실곤약이 나옵니다.

     

     

     

    유다에 와서 케케케님의 자리를 점령한 기념사진 한방.

     

     

     

    에~ 저도 싸가지 없는 한방~

    (이러다 한방 맞을라...ㅋㅋㅋ)

     

     

     

    드디어 꼬치가 나옵니다.

    꼬치도 꼬치지만 아래에 깔린 데리야끼 소스의 양배추도

    안주 역할을 톡톡히 하네요.

     

     

     

    꼬치가 끝나갈 무렵,

    참치낫또를 추가합니다.

     

     

     

    이렇게 후루룩 비벼서,

     

     

     

    이렇게 뚝딱~ 해치우는 거죠.

     

     

     

    자자~ 치울껀 치우고,

     

     

     

    시킬껀 더 시킵니다.

     

    효베이를 시킨것 같은데,

    엔베이가 나왔네요.

    나중에 찾아보니 효베이는 단종되고

    엔베이로 업그레이드 되었다는군요.

    오호...그랬었어? ㅋㅋㅋ

     

     

     

    자리 뒤쪽에 대기중인 사케 박스들.

    일본은 사케 박스도 아기자기 한게 참 멋스럽네요.

    (근데 이거 다 하면 얼마여~ T.T)

     

     

     

    바로 앞에 앉은 안경쓴 무사놈이 다음 안주를 궁금해 하네요.

     

     

     

    다음은 쯔꾸네를 주문합니다.

    보기엔 단순한 돼지고기 주물럭 같은데,

    이거 뭔가 맛이 확~ 다릅니다.

    알고보니 닭고기 주물럭이라고 하네요.

    쯔꾸네 원츄릅~졸맛~따봉~!

     

     

     

     

    대가리에 술이 좀 들어가니,

    사진이고 나발이고,

    줄창 처 먹어댑니다.

    거의 다 먹을 무렵쯤 존재감을 느낀 타고야끼.

    유다만의 특별한 느낌은 따로 없네요.

     

     

     

    룸메와 마지막 메뉴를 고르다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사장님께 추천을 부탁드렸더니,

    마구로 타다끼를 추천해주십니다.

     

    참치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회도 아이고, 익힌 고기도 아이고,

    씹는 맛이 절묘하네요.

    타다끼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마지막 안주까지 초토화 시키고 늦은 새벽 유유히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이태원 유다.

     

    술도 술이지만,

    안주도 안주지만,

    분위기에 폭 빠져버렸네요.

     

    둘이 다찌에 앉아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니,

    술은 술대로,

    안주는 안주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명박이도 새도 모르게 비워가네요.

     

     

     

    쉽게 보내고 싶지 않은 금요일 저녁이라면,

    이태원 유다에 한번 들려 보시길 바랍니다.

    저두 살짝 불러주시구요. ^^

     

     

     

    그럼 위치정보 나갑니다. 

     

     

    지도에서 왼쪽이 이태원역 3번출구 방향입니다.

    이태원역 3번출구에서 나와서 직진하하시면 지도에 보이는 제일기획이 나오고,

    좀 더 직진하면 나오는 문타로(이집도 유명한 집이죠)의 바로 옆이 유다입니다.

     

    유다 : 02-388-5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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