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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 동자사진 2012. 7. 10. 10:25
어느새 익숙해진 집 앞 골목 길도 이제 며칠뒤면 내 것이 아니게 된다. 훗날 지나가다 다시 마주친다 해도 지금 여기 있을 때의 느낌과는 전혀 다를 터. 길바닥 여기저기서 프리하게 숙식하시는 동자동 사람들도 이젠 안녕. 아현동... 동대문... 금호동... 양재동... 과천... 동자동... 대략 6년동안 참 많이도 떠돌아 다녔다. 뭐 좋은 점도 있고, 안 좋은 점도 있고... 그랬다. (그래도 내생각엔 좋은 점이 훨~ 더 많은 것 같애. ^^) 암튼 동자동에 이은 다음 서식지는 이태원으로 결정되었다. 좀 동떨어진 양재랑 과천을 빼면 남산을 동그랗게 감싸고 있구나... 아무래도 이쪽이 서울 어디를 가기에도 편하다 보니 이렇게 된 듯... 이태원 경리단길 부근인데 동자동과는 분위기가 마아니 다른 동네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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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관악산사진 2012. 7. 9. 14:36
관악산은 작년 겨울 이후 두번째 등반이다. 어쩌다 보니 두번다 혼자네... 겨울에 올랐을 때처럼 과천향교에서 시작하는 코스로 올랐는데, 겨울보다 딱 두배정도 힘들더라. 땀은 비오듯 흐르고, 숨은 턱끝까지 차오고... 오를 때는 한걸음 한걸음이 고역같아도 정상이라는 끝이 있기에 오를 수 있는 거겠지.(오글오글) 여기는 관악산 정상입니다. 과천이나 가산디지털단지, 서울대입구등 관악산 사방으로 멀리서 코딱지 만하게 보이던 저 축구공의 정체는 기상관측장비란다. 과천쪽 뷰~. 내가 올라온 코스. 겨울엔 물이 없었던것 같은데 요새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올라가는 내내 계곡물이 줄기차게 흘렀다. 이 계곡물때문에 물에 발이라도 한번 담가보려고 올라갔던 코스 그대로 내려왔다. 짠 소원대로 발 담갔다. (하류쪽 사람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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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 코스요리맛집 2012. 5. 23. 17:40
광장시장 순희네 빈대떡. 갈때마다 항상 줄서는 가게. 테이블 회전율이 빨라 줄이 길어도 금새 빠지니 걱정 뚝. 녹두빈대떡 4,000원 고기완자 2,000원 막걸리 3,000원 시킬대마다 바로바로 현금계산이니 천원짜리 두둑히 챙기는건 필수. 광장시장 자매집. 내가 육회에 입문한 가게이기도 하다. 육회 12,000원 한접시에 두세젓가락 먹고 내려놓던 나에게 접시가 빌 때가지 젓가락을 내려놓지 않게 해준 고마운 가게. 복민횟집. 들추기 부끄러운 찌질한 추억이 서려있어 가끔 가는 곳. 생태탕 1인분 8,000원(2인 이상부터 주문가능) 갈때마다 주문하며 덧붙이는 한마디. "고니 많이 주세요~ 뿌잉뿌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