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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은 작년 겨울 이후 두번째 등반이다.
어쩌다 보니 두번다 혼자네...
겨울에 올랐을 때처럼 과천향교에서 시작하는 코스로 올랐는데,
겨울보다 딱 두배정도 힘들더라.
땀은 비오듯 흐르고, 숨은 턱끝까지 차오고...
오를 때는 한걸음 한걸음이 고역같아도 정상이라는 끝이 있기에 오를 수 있는 거겠지.(오글오글)
여기는 관악산 정상입니다.
과천이나 가산디지털단지, 서울대입구등 관악산 사방으로 멀리서 코딱지 만하게 보이던 저 축구공의 정체는 기상관측장비란다.
과천쪽 뷰~.
내가 올라온 코스.
겨울엔 물이 없었던것 같은데 요새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올라가는 내내 계곡물이 줄기차게 흘렀다.
이 계곡물때문에 물에 발이라도 한번 담가보려고 올라갔던 코스 그대로 내려왔다.
짠 소원대로 발 담갔다.
(하류쪽 사람들에 무좀균 테러중...ㅋㅋ)
수다를 좋아하는 타입도 아니고,
지쳐서 쉬고 싶을 땐 맘껏 쉴 수도 있고...
혼자 오르는 것도 나름 매력이 있어.
는 내생각.
남이 볼땐 그냥 찌질이.
P.S.
휴일 점심시간(12시~대략두시?)에 맞춰가면 연주암에서 제공하는 점심공양을 먹을 수 있다.
배식하는 쪽에 불전함이 있으니 시주도 하면 좋겠지요?
참고로 설겆이는 내손으로~
한끼도 안먹고 헉헉대고 올라서인지 정말 맛나게 먹었다.
아~ 이것도 모르구... 김밥 괜히 사갔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