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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티풀리뷰 2012. 11. 12. 13:49
비우티풀 (2011) 8.7감독알레한드로 곤잘레츠 이냐리투출연하비에르 바르뎀, 마리셀 알바레즈, 에두아르드 페르난데즈, 디아리아투 다프, 첸타이셍정보드라마 | 멕시코, 스페인 | 148 분 | 2011-10-13 글쓴이 평점 007 스카이폴의 악당, 하비에르 바르뎀 주연의 스페인 영화. 절망밖에 없는 듯한 한 남자에게 문득 찾아온 말기 암. 두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그에게 남은 시간이라곤 고작 3개월뿐이다. 절망적인 상황속에서도 끝까지 삶의 의지를 버리지 않는 그를 보며 삶의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참 더럽게 아름다운 영화였다. 어쩜 스페인 구석구석을 이렇게 더럽게 잘 그려냈을까. 그 칙칙한 색감하며... 미술감독이 참 대단한 듯. 음악이 그림을 그리고 화면이 노래를 부르는 듯 영상과 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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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이발소리뷰 2012. 11. 9. 11:52
삼봉이발소 장소한성아트홀 2관출연양동선, 이성우, 김영확, 류단, 이윤정기간2012.05.02(수) ~ 오픈런가격일반석 30,000원글쓴이 평점 오랜만에 연극이라 설레였는데... 망했다.평점이 꽤 높아서 줄거리도 안읽어보고 아무런 준비도 안했었단 말이야.사람들이 이상한건지 내가 이상한건지 모르겠다. 어떻게 이런 연극이 앵콜공연까지 할 수 있는 거지?정말 내가 이상한 건가?하지만 같이간 분도 최악이라고 했단 말이야.우리가 이상한 걸까? ㅎㄷㄷ 배우들한텐 미안하지만... 정말 이렇게 어색한 연기는 처음이었다.연기가 어색하니 스토리도 전혀 와닿지 않고 닭살닭살 오글오글... 어서 빨리 괜찮은 연극을 봐서 기억에서 지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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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스카이폴리뷰 2012. 11. 8. 17:06
007 스카이폴 (2012) Skyfall 6.9감독샘 멘데스출연다니엘 크레이그, 하비에르 바르뎀, 주디 덴치, 랄프 파인즈, 나오미 해리스정보액션 | 영국, 미국 | 143 분 | 2012-10-26 글쓴이 평점 주변의 평이 극과극이라 좀 불안했지만, '이게 뭐야!' 지루할 틈이 없네?빨려들어갈듯한 아델의 '스카이폴'이란 음악 위에 강렬한 오프닝부터 난 이미 넋다운... 악당한테 이래저래 호되게 당하긴 하는데 악당이 약간 허술하게 보이는게 흠이라면 흠.하지만 하비에르 바르뎀의 인상은 역시나 강렬했다.'비우티풀'이란 영화도 잼있다던데 나중에 꼭 찾아서 봐이지~. 후반부는 오랜만에 '나홀로집에'를 보는 듯한 느낌도 살짝나고. ㅋㅋㅋ 언제나 007은 후회없는 선택인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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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리뷰 2012. 11. 6. 22:40
크로스저자정재승 지음출판사웅진지식하우스 | 2012-09-01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시대를 이해하는 유익한 통찰력 + 시대를 앞서가는 진화된 상상력...글쓴이 평점 당신이 쓰고 싶은 글은 이미 누군가 써놓았다. 당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은 이미 누군가 그려놓았다. 당신이 찍고 싶은 사진은 이미 누군가 찍어놓았다.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시대에 거기에 물 한 바가지 더 들이붓는 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정보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정보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조직하는 것이다. - 48 page '창작'이라는 개념은 아직도 고상한 아우라를 듬뿍 뒤집어쓰고 있다. "아, 떠오른다, 떠오른다, 오선지..." 창작의 순간을 이렇게 묘사하는 것은 낡은 낭만주의 수사법이다.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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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를 샀다일상 2012. 11. 1. 16:48
전에 쓰던 버버리 위크엔드가 다 떨어져서 오늘 낮 새로 향수를 샀다. 점심시간에 신세계백화점에 가서 이것저것 맡아보면서 고르는데 솔직히 그 많은 향수들중에 어떤 향이 좋은건지 판단을 못하겠더라. 뿌려서 한 반나절 지나봐야 어떤지 알지 이거원. 결국엔 제일 마지막에 뿌려본 요놈, '구찌 길티 인텐스'로 선택해버렸다. ㅋㅋㅋ 향은 뭐랄까... 마치... 감귤 수확이 한창인 초겨울에 한 500평되는 감귤밭에서 갑자기 어디선가 따뜻한 바닷바람이 불어와 감귤향과 사랑을 나누다 내 볼을 스치는 듯한 향이랄까... 는 개뿔... 잘 모르겠다. 한 몇일 써보면 알겠지. 샘플도 하나 받고 기분좋게 남대문 구경하면서 회사로 돌아오다가 갑자기 옆에 짜장면집이 보여서 혼자 짜장면 먹고 자리에와서 열심히 일하는 중.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