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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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사전일상 2009. 10. 11. 09:38
日曜日 새벽 5시. 자다가 목이말라서 냉수를 벌컥벌컥 들이키고 다시 누웠더니 더이상 잠이오질 않는다. 컴컴한 방안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오늘 스케쥴은...? 음... 오후에는 일본어 스터디가 있고... 그 뒤엔 역시 술터디겠지? ㅋㅋ 아~ 요즘 문법을 조금씩 배워나가는데 초반인 만큼 거기에 맞춰서 단어도 많이 외워야 할 것 같아... 그런데 어제 종이사전 보는건 정말 고통이었어... 복잡한 한자가 코딱지 만하게 써 있으니 공부의욕도 떨어지는것 같고... 정말 전자사전 하나 갖고싶구나... 아직 학원비 할부도 안끝났는데 좀 부담스럽기도 하네... 하지만 어차피 살꺼면 미리 땡겨사서 더 효율적으로 공부하면 초반에 의욕도 올라가고... 그럼 더 잘하게 되지 않을까? 난 어느새 컴퓨터 앞에 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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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팅기일상 2009. 10. 8. 14:19
지난 월요일부터 커팅에 돌입했다. 웨이트로 쪼매 불린 몸을 꾸욱~짜서 좀 더 탄탄한 몸을 만들어 보고자. 그래서 월요일부터 바나나, 사과, 배, 스페셜K, 우유, 이롬생즙, 비티민, 쪼꼬바... 머 이런것들만 먹고 있다. 그런데 과일이 아침대용으론 먹을만 하다만, 점심에는 과일만으론 공복감이 가시지 않는다. (사실 과일값도 비싸고...T.T) 이틀간은 좀 버틸만하다 싶더니 어제 저녁에는 러닝머신 40분정도 뛰는데 천장이 노래지고 손발이 후달달달... 몸이 뭔가 이상징후를 감지했는지, 자연스럽게 머리도 몸이 원하는 쪽으로 기울더라. '머 솔직히 내가 헬스에 목맨 사람도 아니고... 그래, 하루쯤이야...' 하면서 부들부들 떨리는 몸으로 오는길에 떡볶이 2000원어치 포장. (평소같으면 떢볶이 한봉지,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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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일상 2009. 9. 19. 11:07
당신이 그토록 머뭇거려온 수많은 세월을 생각해보라. 신들은 당신에게 얼마나 많은 구원의 기회를 주어왔는가? 그런데도 당신은 그 기회를 흘려 버렸다. 그러나 이제 당신은 알아야만 한다. 당신 자신도 일부분인 우주의 본질을... 이제 한정된 시간이 왔으며, 만일 당신이 그 한정된 시간을 이용하여 밝음속으로 들어가지 않는다면 시간은 지나가 버리고 당신도 흘러가 버려, 더이상 기회가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中에서... 술독에 빠져 재미나게 살다가 어느날 문득 돌아보니 나, 가진게 아무것도 없더라. 예쁜 사진을 안겨주던 카메라도 이쁜 웃음을 보여주던 여자친구도 같이 술마실 친구도 돈도... 다 어디로 간걸까. 무엇하나 나이에 맞게 돌아가는게 없었다. '지금 나 뭐하고 사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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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밤일상 2009. 9. 19. 00:31
금요일 밤 11시 55분. 혼자 방안에서 멍하니 자판이나 두들기고 있다가, 문득 외쳐본다. "허경영! 허경영! 허경영!" 지금 나가면 분명 좋은일이 생기겠지? 생각만해도 흐믓하다. 투다리에서 혼자 소주나하러 갑니다. 쟈, 모두들 힘내세요! '왠지 내가 나를 위로하는 듯한 느낌이야...orz' 짤방 원본은... 제목이 '편의점갔다올께'라니;;; 저건 말도아니고 캥거루도 아니고 토끼도 아니고...orz... ...근데 왠지모르게 내용이 궁금해;;; 어맛! 짤방놀이하다보니 벌써 시간이!!! 총총총===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