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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사카 여행 - 1부 : 출국, 도톤보리, 츠텐카쿠, 오사카성
    여행 2012. 9. 27. 14:52

    오사카 여행

    1부 : 출국, 도톤보리, 츠텐카쿠, 오사카성

    2012.09.22 土




    쓸쓸한 인천공항 출국장. 갑작스런 여행이다. 쿠팡에 오사카 에어텔이 엄청 저렴하게 떠버린걸 보는 바람에. 여기저기 꼬셔봐도 안넘어오길래 바람, 바람, 바람이 선선히 불던 가을, 난 쓸쓸히 이 나라를 떠났다.





    에어텔이 너무 저렴해서 고맙기까지한데 우편으로 받은 티켓이랑 이런저런 안내책자를 들춰보다가 웬 롯데면세점 1만원 선불권 교환쿠폰이라고 프린터로 출력된 종이쪼가리가 보여서 혹시나 하고 면세점에 가져갔더니 정말 1만원짜리 카드로 바꿔줬다. 이거 뭐 이래서 남는게 있나? 암튼 덕분에 담배사는데 1만원 세이브. 땡큐, 근석사마!





    인천공항 마티나 라운지. 비행기 탑승까지 시간이 얼마 남진 않았지만 억지로 쥐어짜내서 공항 라운지에 들렀다. 내 PP카드의 위력을 시험해 보기위해서.





    PP카드와 외환 크로스마일카드를 제시하고 무료 입장. 한달에 두번까지 가능하지만 한달에 두번이나 외국 나갈일이 있으려나. 저기 음식들, 냉장고의 음료수 캔들, 생맥주까지 다 공짠데... 아깝다 아꾸버.





    컵라면에 음료, 커피까지... 아깝다 아꾸버.




    오늘 브렉버스트는 뉴욕스타일루다가.





    포츈쿠키가 보여서 하나 까봤다. 뭐, 걱정 말라는군. 너무 걱정이 없어서 탈인 나에게... ㅋㅋㅋ





    피치항공은 처음이다. 이름도 귀엽고 저 진한 분홍색도 맘에 들어. 귀여운 이름이긴 하지만 이거 좀 조심해야할 듯. 기내에서 일본인 조종사가 구린 발음으로 멘트하니까 '비치'라고 들리더라고. 자꾸 '비취비취' 그러니깐 욕하는것같아 신경쓰였다.





    좌석은 04C. C, D는 통로쪽, A, F가 창가쪽이다. 근데 운빨이 있는지 왼쪽 자리가 모두 비었네? 나는야 럭키가이! ㅋㅋㅋ 기내가 깨끗하긴한데 좌석이 좀 좁다. 무릅이 자꾸 앞자리에 닿네. 내 다리가 좀 긴 편이긴하지만...





    산뜻하고 큐티한 실내. 하지만 비행기 소음이 엄청 심하더라. 비행기 소리가 원래 이렇게 컸었나? 웅웅웅~하는 엔진소리가 정말 컸다.





    피치항공. 취항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아직 모르는 사람이 꽤 있는 듯. 간단히 얘기하자면 우리나라 제주항공, 부산항공같은 일본 저가항공사다. 다른 항공사에서는 기본으로 제공하던 서비스들을 모두 유료 옵션으로 돌리면서 최대한 기본 운임을 낮추었다. 기내 반입 본인짐(10Kg이내)은 무료지만 수화물칸으로 보내는 짐은 유료 옵션이 추가되며, 좌석지정도 유료다. 기본 기내식도 없다. 자리 앞에 끼워져있는 메뉴판을 보고 돈을 내고 사먹으면 된다. 고맙게도 내가 구매한 쿠팡 상품은 수화물 1개가 포함된거라 캐리어는 럭셔리하게(?) 수화물로 부쳤다.(정말 남는게 있나? ㅎㅎㅎ) 아, 참고로 일본항공이라 일본어와 영어로밖에 설명하지 않는다. 참고하시길.





    이런 방식, 딱내스타일.





    떴다떴다 비행기!





    날아라~날아라?





    노오피~높이~날아라!





    잉? 어느새 일본.





    무사착륙.





    3년만에 다시찾은 간사이 국제공항. 잘 있었어? ^^; 근데 확실히 저가항공사라 공항에서도 차이가나더라. 티켓팅도 공항 젤 구석, 탑승 게이트도 머나먼 공항 저편에... 뭐 난 투덜이가 아니라 아무 상관 없지만 알아 두시라고. ^^;





    간사이국자공항에 도착해서 오사카 주유패스 난카이 확장판(이거 뭔 게임아이템이름같어~)을 사고 기차(전철?)을 탔다. 오사카 주유패스는 오사카시의 버스와 전철을 하루동안(이틀짜리도 있음)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패스다. 물론 이것만이었다면 보다 저렴한 1일프리패스를 사면 되겠지만 오사카 주유패스의 특장점은 오사카 주요 관광지 28개소의 무료 입장권이 포함되어있다는 것이다. 입장권 금액만 다 함쳐도 4~5천엔은 될껄? 물론 하루에 다 돌기엔 불가능하겠지만 서너군데만 다녀와도 본전은 뽑는 셈이니 오사카 초심자에게는 최적의 패스다. 오사카 주유패스는 우리나라에서도 구입 가능하지만 300엔이 추가되는 난카이 확장판은 현재 오사카 현지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난카이 확장판에는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오사카난바역까지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되어있으니 안 살이유가 없다.  표사서 이동하려면 890엔인데 300엔추가로 이동가능하니깐~. 잘 모르겠으면 그냥 사라. ^^; 난 지난번에 못가봤던 곳과 다시 가보고싶은 곳들이 많아 이번에도 오사카 주유패스를 구입했다.





    간사이공항역에서 보통열차를타서 급행으로 갈아타려고 이즈미사노역에서 내렸다.





    이즈미사노역. 여기에 이즈미가 사노?

    ====333





    다다이마 덴샤가 마이리마스! (이제 곧 열차가 도착합니다.)





    소심한 난 이런 평범한 일상 사진 찍기가 참 힘들다. 민폐스러워~ ㅎㅎㅎ 그래도 이런 사진이 현장감 있으니 용기내서 찰칵!





    난바역에 도착해서 먼저 도톤보리 근처에 있는 숙소를 찾아가는 길이다.





    가는 길에 한글이 보여서 봤더니 한류관련 매장이었다.





    도톤보리 입성!





    그리코상, 잘 있었어?





    이쪽저쪽 찰칵찰칵! 3년만인데 변한게 벨로 없구나.





    토요일 오훈데 생각보다 한가한 도톤보리.





    아아악! 아니군! 대갈지옥, 신사이바시 쇼핑거리.





    이건 뭘까. 당췌 모르겠다. 몰라서 찍음.





    숙소찾아 삼만리.





    호텔 메트로 더 21 숙소 입성. 일본 비지니스 호텔이 다 그렇듯 내부는 협소하다. 한 2-3평 되려나? 그래도 있을껀 다 있다. 랜선도 있어서 인터넷도 됩니다요. 게다가 여긴 창문이 활짝 열려서 맘에 드네.





    숙소에 캐리어만 휙 던져두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나올땐 난바보다 더 가까웠던 닛뽄바시역으로. 일본어만 빼면 우리나라랑 다를게 없는 모습.





    여긴 닛뽄바시역. 목적지는 한 정거장 거리의 에비스초역. 츠텐카쿠라는 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사카이스지선의 엔틱한 열차.





    실내도 엔틱, 할아버지도 엔틱. 하지만 기능은 최신! 저 햇빛가리개, 무려 버튼으로 오르락내리락한다.





    에비스초역 도착.





    츠텐카쿠, 동물원, 일심사는 왼쪽.





    뭔가 잊고있는것 같아 역에서 나오자마자 보인 교자가게에 들렀다. 大阪王将 오사카오쇼.





    교자하나 포장요!





    즉석해서 만드는지 꽤 오래걸리네.





    여행의 시작은 길맥인데 깜빡 잊을뻔했다. 중국인인척 후다닥 냠냠 쩝쩝하고 츠텐카쿠로 출발! (그냥 봐도 중국인인가?) 아참, 교자맛은 꽤 훌륭했다.





    멀리 보이는게 츠텐카쿠. 뭔가 풍경이 엄청 만화스럽지 않아?





    봐, 만화스럽지? ㅋㅋㅋ. 츠텐카쿠가 만화 근육맨(일본어로는 '킨니꾸맨')의 배경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여기저기 근육맨 그림이 잔뜩이다.





    츠텐카쿠 입구. 입장료는 600엔이지만 오사카주유패스가 있으면 무료! 토요일이라서 사람이 많은지 대기시간이 엄청 길었다. 여기서부터 70분. ㅎㄷㄷㄷ. 





    또한 츠텐카쿠는 일본 최초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곳이라고 한다.





    엘리베이터 타고 나오면 이런 낡은 분위기가...





    「ひとつぶ300メートル, おいしくてつよくなる」한알에300미터, 맛있고 강하게된다!

    그리코 과자회사의 카피~.





    입장권에 포함된 할인티켓. 오사카주유패스를 보여주고 할인티켓을 뜯어서 내주면 OK!





    BILLIKEN이라고 행운을 가져다주는 신이라고 한다. 행운을 미끼로 여기저기서 돈을 꿀꺽꿀꺽! 일본은 여기저기서 잘도 넣고, 잘도 먹는다.





    츠텐카쿠 안내책자. 뒷면엔 이걸로 츠텐카쿠를 만들 수 있게 도면이 그려져 있다. 입장시 티켓을 주는데 오사카주유패스로 입장시에는 따로 티켓을 주지 않는다. 나중에 표검사하는곳에서 표 받았는데 잃어버린건 아닌가 당황해하지 마시길.(당황한 1인 ㅠㅠ) 그냥 오사카주유패스로 입장했다고 하거나, 주유패스를 보여주거나, 아니면 알아서해!





    앗, 가운데 이것! 「네온으로 알 수 있는 내일의 날씨」라고 적혀있다. 빨강, 파랑, 흰 빛으로 내일의 날씨를 알 수 있다고 하네. 얼마전 알게된 남산타워 네온의 비밀이 이런거 벤치마킹했나보네.





    엘리베이터타고 올라와서도 한참 더 가야한다. 줄서있던중 마주친 이런저런 모형들.





    그냥 막 찍어댔음.





    시대에 따른 그리코상의 변화. 젊어졌네, 젋어졌어.





    휴~ 이제 거의 다왔다.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로 올라가는 길. 엘리베이터 표시등도 귀엽게 츠텐카쿠 모양이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불이 꺼지면서 천장에 히죽히죽 웃고있는 빌리켄이 환하게 빛난다.





    츠텐카쿠의 명물 빌리켄. 저 발바닥을 긁으면(만지면?) 복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이것저것 아기자기하게 참 잘 만들어내는 일본이다.





    한시간 반정도만에 겨우 츠텐카쿠를 탈출했다. 츠텐카쿠앞에는 오사카의 여러 명물중 하나인 쿠시가츠(꼬치튀김)가게가 있다. 여긴 쿠시가츠로 제일 유명한 다루마라는 가게. 다니다보면 여기저기 체인점이 엄청 많은데 저 줄좀 보게~. 신세카이 원조라고 써있는 것 보니 여기가 본점인듯? 아, 츠텐카쿠가 있는 이곳이 바로 신세카이다. 우리말로는 신세경. ㅎㅎㅎ





    다음 목적지는 오사카성. 오사카성이 오후 5시까진데 시간이 너무 지체되서 서둘러 지하철타고 가야한다.





    역시나 엔틱한 지하철. 촌스러우면서도 왠지 정감있네.





    에비스초역에서 오사카성으로가려면 사카이스지혼마치역에서 한번 갈아타야한다. 사카이스지선(똥색)에서 주오선(녹색)으로.





    환승!





    목적지인 타니마치욘초메역 9번출구로 나왔다. 이때 시각이 4시 28분. 오사카성이 5시까지이긴한데 입장은 아마도 4시 반까지였던것 같은 기억이 불현듯 생각났다. 아마 안될꺼야... ㅜㅜ 오사카성까진 여기서 엄청 더 가야하거덩. ㅜㅜ





    역시나... 막힌 입구. 오른쪽에 보이는 계단이 출입군데, 입구인 오른쪽 계단이 막혀있다. ㅠㅠ; 오사카성 꼭대기 전망 좋은뎀... 아쉽아쉽;;;





    이런 씽... X나게 달려왔는데... 허탈한 맘을 타코야끼로 달래본다.





    타코야끼 하나 내놔.





    비루한 내 운명을 비-루(맥주)와 함께. 근데 오사카성 근처 타코야끼는 맛이가 없다. 대충 익혀서 흐물흐물하기만하고~.





    아쉽지만 다음 목적지를 향해 발길을 돌려야했다.





    오사카성 입구의 식수대.





    불규칙적이면서도 미려한곡선을 만들어내던 성벽.





    우리에겐 임진왜란의 원흉이지만 일본인에겐 국민적인 영웅인 도요토미 히데요시. 참고로 오사카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지은 성이다.





    나무에 걸려있던 오미쿠지.





    끼야악~~~!!! 이거 뭐야, 무서워~.





    다음 목적지는 우메다역. 혼마치에서 미도스지선(빨간색)으로 갈아타는 길.





    내벽 공사중인지 무시무시했던 혼마치역. 


    역시 계획과 실제는 많이 다르다. 계획상으로는 지금까지 '츠텐카쿠-시텐노지(절)-오사카 역사박물관-오사카성-나니와노유(온천)'까지 마무리 했어야 하는데... 뭐, 일단 말도안되는 계획이었나? ㅋㅋㅋ  암튼 다음은 전에 왔을때 못타봤던 우메다역 헵파이브 대관람차를 타러 갈 예정이다. 용맹스럽게!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가!!!긴 개뿔!!! 으어어엉~.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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