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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고야 투어 (9부 : 나고야의 마지막 밤)
    여행 2012. 5. 19. 15:38

     

    온천을 다녀온 후 숙소에 짐을 모두 내려놓고 카메라 하나만 들고 가볍게 길을 나섰다.

    오늘은 나고야의 마지막 밤.

    뭔가 특별한 걸 준비해야햇!

     

     

    먼저 찾은 곳은 오스(大須)상점가.

    사카에에서 걸어갈만한 거리에 있다.

     

     

    이것저것 볼거리 먹거리가 많다고 하여 찾았는데 음... 너무 먹거리만 기대해서였나? 저녁 8시인데도 문 닫은 곳도 많고... 음...

     

     

    먹을 곳이 왜이렇게 없냥냥냥!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콘파루.

    가게 멀리서 오른쪽에 보이는 에비샌드 현수막이 눈에 띄어 후다닥 달려왔다.

    에비샌드(새우샌드)가 또 나고야의 명물이라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그동안 에비샌드 가게가 좀처럼 보이지 않았었거든.

     

     

    우린 긴~ 밤을 준비해야하므로 이걸로 배채우긴 아까워서 에비샌드 하나만 포장해달라고 했다.

     

     

    요일별로 할인이 되는데 아쉽게도 이날은 월요일이라 에비샌드는 해당이 안되네. 아꿉;

     

     

    메뉴판.

     

     

    에비후라이샌드(890엔)가 젤 비싸당~ 어흥어흥... 제 값을 해야할텐데...

     

     

    샌드 하나 만드는데 생각보다 꽤 오래 걸렸다.

    암튼 포장은 참 구엽네.

     

     

    자~ 함 까볼까?

     

     

    정성스러운 포장에 감동~.

     

     

    따끈따끈하게 구운 빵 비쥬얼은 일단 합격!

     

     

    이런 느낌이다.

    음... 이때 배가 엄청고파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맛났다!!! ㅋㅋ

    오동통통한 새우가 야채와 소스, 빵, 후라이들이랑 넘 잘어울렸어.

    명물 인정! ^^;

     

     

    지나가던 길에 만난 한국식 포장마차.

    가격은 전혀 한국적이지 않았지만... ㅋㅋ

     

     

    어떤 시뻘건 중국냄새 물씬나는 드넓은 가게에 사람들이 빠글빠글해서 뭔가 하고 보니...

    또또 계속되는 나고야 명물, 타이완라면 가게였다.

    이걸로 지금 배채우긴 그래서 한국 돌아가서 맛이나 좀 보려고 포장용 사러 들어갔더니만... 포장용은 벌써 다 팔렸다고. ㅜㅜ;

    나오는길에 내 뒷통수에대고 인터넷에서도 살수있다고 하는데... 한국에서 주문해도 가져다 주나요? ㅠㅠ

     

     

    오스거리쪽엔 별로 먹을데가 없어서 다시 사카에쪽으로 이동중 발견한... 음... 뭔진 잘 모르겠다.

    작은 북을 가지고 움직이면서 쿵쿵 치는데... 정적인듯하면서도 동적인듯하고... 보고있으니 그냥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이게 몰까용?)

     

     

    밤에 사카에를 돌아다니다보면 거리에 음악이 막 흘러나와서 뭔가 했었는데 현수막을 보니 축제기간이어서 그랬었나보다.

     

     

    헉.... 이게 모야... ㅋㅋㅋㅋㅋㅋㅋ

    한국식 고깃집 '적돼지야'란다.

    사람들 어찌나 많던지... 가게도 엄청 넓은데 막 줄서서 먹더라고...

    분명 엄청 비쌀텐데 한국서 싸게 제대로 먹을 수 있는거 굳이 비싸게 주고 먹을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먹을까 말까 몇번을 고민하다가 결국 대기표에 이름을 적고 기다렸다. ㅋㅋㅋㅋ

    그래도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잖아~ ㅋㅋ

     

     

    사람 정말 많지유?

    특히 여자들이 많더라구요.

     

     

    삼겹살엔 역시 소주지.

    근데 다들 소주는 안먹고 맥주도 아닌것같은데 글래스에 빨대꽂아서 먹더라구... 그건 뭐였을까? ㅎㅎ

     

     

    참이슬 후레쉬 한병 1000엔............ ㅎㄷㄷㄷ만사천원.......후덜덜덜.......

    우린 쏘 쿨한 남자들이니까 개의치않고 한국식으로 마셔댔다.

    (일본사람들은 소주를 미즈와리(水割り, 술에 물타서 희석해서 먹는거)해서 먹는다고 한다.)

     

    실은 여기 들어온 이유가 이 소주때문인것도 있었다.

    그동안 맨날 맥주나 하이볼만 마셔대니 제대로 취하지가 않더라고.

    소주가 좀 그리웠달까?

     

     

    흐흐...뭐 구색은 잘 갖춰놨네. ㅋㅋ

    삼겹살이 일본사람들에게는 생소해서인지 알바가 직접 구워주고 썰어주나본데 알바가 고기 올려놓는거 보고 깜놀했다.

    살짝 달궈진 불판에 그냥 우리가 먹을 고기로 불판을 닦는(?)게 아닌가. ㅎㄷㄷㄷㄷㄷ

    닦으라고 따로 비게덩어리가 나오는것도 아니고... 오 마이 아까운 돼지!

    그거 보고 웃으면서 얘기했다. 우리가 직접 할테니 집게 이리 달라고... ㅡㅡ;

     

     

    깻잎이라고 나온... 이게 무슨 깻잎이야... @_@

     

     

    고기 2인분에 소주한병먹었는데 우리돈 6만원돈이 나왔다. 오~마이 마니!!! @_@

    그나저나 한국식 식당에 일본 사람들 빠글빠글한거 보니 좀 뿌듯하긴 했다.

     

     

    자, 2차는 어디로 갈까? 심각하게 고민중...

     

     

    심각하게... ㅋㅋㅋㅋ

     

     

    결정했다.

    첫날 타찌노미야 헤이하치로를 갔다가 나오는 길에 살짝 봐뒀던 가게가 있었으니...

     

     

    바로 이곳, 모모마루(ももまる)!

    어때 우리 모모짱 임팩트있지? ㅋㅋㅋㅋ

     

     

    음... 뭘 먹을까?

     

     

    모모마루 메뉴판.

     

     

    또다시 하이보루로 달리기 시작했다.

     

     

    작지만 개성이 강한 가게.

     

     

    야끼교자와 햄.(가격은 기억이 잘...)

    냠냠냠냠...

     

     

    메뉴판에는 맥주랑 하이볼 밖에 보이지 않아서 혹시 좀 더 강한 술 없냐고 마스터한테 물어보니 이걸 내어주셨다.

    이건... 백설 식용류?? ㅋㅋ

    한 15도정도 된다고 했던것 같다.

     

     

    자~ 한번 달려볼까요? ㅋㅋ

     

     

    여기저기 비슷한 사람들 사진이 막 보여서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저기 카르텟토라는 그룹의 보컬이 여기서 가끔 알바해주는 사람이라고...

    내가 잘못듣지 않은 한은 그랬다.

    막상 들어도 잘 이해가 안되네... 티비에도 가끔나오고 잡지에도 가끔 나오는 사람인데 이 작은 가게에서 알바라니... @_@

     

     

    암튼 우리의 처묵은 계속된다.

    모모짱한테 메뉴 하나만 추천해달라고 부탁했더니 여기 라멘이 잘나간다고.

    하지만 면발이 너무 꼬들꼬들해서 우린 좀 별루였다... ㅋㅋ

     

     

    소주에 하이볼에 도꾸리리를 두개 마셨더니 그제서야 조금씩 취기가 돌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전화가 한통 걸려왔는데 웬 전환가 하고 봤더니 다름아닌 제주항공이었다. @_@

    우리가 탈 내일 오후 4시 비행기가 정비문제로 갑자기 결항이 되었다고...@_@

    소정의 사례금을 드릴테니 오전 11시로 바꿀 수 없겠느냐고...(제주항공은 나고야에 하루 두편 왕복한다고한다. @_@)

    전화받은 시간이 밤 10시... 헐... 이게 뭥미... 이게 모야... @_@

    일단 취기가 어느정도 오른 상태에서 협상의 기술을 발휘해 친구들과 좀 협의좀 해볼테니 한시간쯤 뒤에 다시 연락달라고했다.

    결국 몇번의 통화끝에 사례금도 맘에 들었지만 그래도 시간이 더 아까운것 같아 비슷한 시간대에 다른 비행기편으로 바꿔주는 것으로 협상 타결!!!

     

     

    모모마루 담에 또 올께요~.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ㅎㅎ

     

     

    막차는 역시 편의점인가.

     

     

    레드불도 다양한 일본.

     

     

    일본 편의점도 이제 마지막이구나.

     

     

    마무리는 가볍게 맥주로.

     

     

    동전을 다 털어내려고했더니... 딱 1엔이 모자라. ㅜㅜ.

    1엔 부족하다고 깎아달라고 했더니 흥쾌히 깍아줬다. ㅋㅋㅋㅋ

     

     

    고마워 로손.

     

     

    다시 숙소로.

     

     

    오픈 더 도어, 사무라이!

     

     

    (10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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