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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출산 등산
    여행 2014. 9. 18. 00:03


    뙤약볕이 내리쬐던 지난 7월 20일.

    혼자서 목포 옆 영암군의 명산, 월출산 등산을 했다.




    들머리인 천황사 가는 길.

    예정코스는 천황사 → 구름다리 → 바람폭포 → 통천문 → 천황봉 → 경포대능선삼거리 → 사자봉 → 구름다리 → 천황사로 원점회귀 산행이다.

    오랜만에 등산이라 좀 빡센 코스로 골랐는데, 그래서 된통 당했다. ㅜㅠ




    내려오는 길에 휴대폰이 꺼져서 여기까지만.




    일출이 친구 월출이.




    주차장에 차세우고 탐방로 입구 찾아 가는 길.

    날이 더워서인지 국립공원엔 사람이 잘 안보인다.

    이 길이 맞나?




    주차장에서 올라가면 캠핑장이 하나 나오고 이어서 탐방로가 나온다.

    입구 지나가니까 환영한다는 안내멘트가 울려퍼진다.




    일단 첫 목적지는 구름다리.




    초입이라 그늘도 많고 걸을만했다.




    옆으로 계곡물도 흘러 눈도 시원하고 좋다.




    이것이 구름다리...는 아니고 여기서 구름다리쪽과 바람폭포쪽이 갈라진다.

    구름다리쪽이 좀 더 힘든 코스.




    천황사는 공사중.




    등산 내내 꿀맛 같았던 얼음물.

    전날 얼음물을 두개 얼려놨었는데 양도 그렇고 아주 잘 한 듯 싶다.




    션해보이는 대나무길도 지나고.




    점점 힘든길로 들어선다.




    산밑에서 멀리 보이던 커다란 돌이 내 옆에 잇다.

    암벽등반하는 사람들이 침 좀 흘릴듯 멋지다.




    구름다리까지 400m.

    산에서 400미터는 땅에서 1키로정도랑 맞먹을 듯.




    구름다리 전 깔딱고개.




    다왔다. 헥헥...




    구름다리를 지나서 천황봉으로 갈 수 있지만, 바람폭포가 멋지다하니 샛길로 내려가 바람폭포로 갈 예정.




    갈길이 멀다.




    월출산 구름다리의 위엄.




    이 높은 곳에 이런 거대한 다리가.

    대다나다.




    다리 밑은 천 길 낭떠러지.




    이정도면 시야도 참 좋은 편.




    그렇대.




    구름다리 아래 쉼터.




    곧장 옆에 난 샛길로 다시 내려가 바람폭포로 간다.

    경사가 ㅎㄷㄷ하다.




    다시 산을 내려가자니 다시 꼭대기까지 올라갈 길이 깜깜하기만하다.




    고작 300미터 내려왔지만 경사가 장난아니다. 혹시나 이곳에서 구름다리쪽으로 곧장 올라갈 사람 있으면 말리고싶다.




    난 바람폭포 통천문 천황봉으로 갈예정.

    그리고 천황봉에서 내려오는 길은 아래 천황봉코스와 같다.

    난이도가 매우어려움이라니... 눈앞이 캄캄하다.




    스머프집 발견.




    바람폭포 가는 길은 션하고 좋다.




    바람폭포 도착.




    아~ 보기만해도 션하당.




    콸콸콸.




    션~하니 쉬어가기 딱 좋다.

    집앞에서 사온 김밥으로 점심을 대신한다.




    계곡 옆에 약수.

    물보충하기 딱 좋은 위치였다.




    약수 꼭지가 귀엽긔.




    달팽이도 있고.




    꽉 찬 물통이 든든하기까지 하다.




    들어가고싶다.




    그렇대.




    저기 있다가 내려왔는데 언제 또 저만큼을 올라가나...에휴...




    제자리에서 날고있는 네마리 비행물체.




    아직 멀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렇대. 어디 함 볼까나?




    ㅋㅋㅋ이름도 잘들 지으셔.




    나무엔 이런저런 암호가.

    국립공원이라 관리 좀 하는 듯 하다.




    한발짝 한발짝 올라오다보니 어느새 구름다리라 발 아래 보인다.




    힘들지만 아직까진 할만하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오를리 엄따.




    목포에 등산화를 안가져와서 신혼여행때 산 나이키 운동화를 신었는데 허연 신발이 때가 타서 마음이 아팠다.




    월출산 암벽의 위엄.




    나무를 심읍시다.




    요만한게 거대한 소나무가 된다하니 그저 싱기할 뿐.




    차근차근 한발짝한발짝.




    산 전체가 그냥 거대한 돌덩이다.




    헥헥...




    그냥 예뻐서.




    천황봉으로 통하는 통천문.




    이 계단의 끝에 통천문이 있다. ㅠㅜ




    헥헥...




    바람이 불어 션~ 하고 좋은 문이다.




    드뎌 다 왔는가!




    라스트 스파트!




    드디어 마지막 계단코스를 지나.




    월출산의 최고봉, 천황봉에 도착을 해씁니다!

    내 췀스 가방으로 인증을 대신한다.




    국립공원 관리팀엔 일요일도 없나보다.




    동고동락을 함께한 내 췀스 가방.




    정상엔 잠자리가 지천이다.




    도갑사로 통하는 코스.




    예쁜 꽃.




    정상에 올라와서 좋긴 한데... 할게 읎네.




    사진만 주구장창.




    기괴한 암석들.




    정상 도착시간 오후 네시.




    도갑사보단 짧고 굵은 천황사코스.




    이게 얼마만에 보는 등산객이냐.

    등산하면서 정말 이상했던게 그래도 명색이 국립공원인데 산에 사람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북한산 같았으면 지금쯤 줄지어 산행할텐데 말이다.

    역시나 지방이라 그런가?

    이상하리만치 사람이 안보였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기기괴괴 암석들.




    아이코 예뻐랑.




    경포대 능선 삼거리를 거처 사자봉으로 향한다.




    경포대능선삼거리에서 구름다리까지의 코스는,




    매우 위험하다고 겁을 잔뜩 준다.

    좀 쫄긴 했지만 눈쌓인 겨울도 아니고 용기내어 문을 통과한다.




    2차위협.

    근데 정말 위험하긴 하다.

    등산객도 안보이고 혼자 가다가 큰일이라도 나면 어쩌지? ㅠㅜ




    모든걸 내어준 고마운 산.




    서둘러 갑시다.




    근데 길이 서두를 수 없는 길이야. ㅎㄷㄷ




    그나저나 정말 멋진 돌들이다.




    경사도 심하고, 사람도 안보이니 재미도 없고, 다리는 벌써부터 후달달달하고... 죽것네.




    돌 하나 올리고 소원도 빌면서 쉬엄쉬엄 간다.




    사자봉 도착.

    힘이 많이 빠져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정말 힘든 코스였다.




    이제 조금만 내려가면 구름다리다.




    산 전체가 돌돌돌.




    쩌어~기 구름다리가 보인다.




    조심조심 살금살금.




    폭포도 다시 보이고, 모두가 다 반갑네그랴.




    지옥으로 가는 길인가.




    반갑다 친구야.




    구름다리한테 일등국민, 문화국민, 지성인 인정받음. 




    캬~ 명물맞네.




    아니, 월출이가 더 명물.




    아니, 얘기 더 명물. 캬~



    고생했으니 좀 쉬어가자. 헥헥...




    잠시 정자에서 에너지 보충.




    내려오는 길엔 고생한 발에 수분보충.




    내려가는 길은 끝이 없구나.




    그래도 션한 물이랑 함께 내려가니 조금이나마 힘이 난다.




    겨우 다 내려오무. ㅠㅜ




    거대한 돌덩이가보여 가봤더니 월출산 바우제 제단이란다.

    멋지고만.




    월출산 캠핑장이 보인다.




    일욜이라 저녁이라 그런지 몇동 안쳐져있다.




    토요일에 등산하고 내려와서 텐트치고 샤워장에서 샤워하고 삼겹살 꾸브면 딱이겠다.




    내려오는데만 두시간 사십분...ㅎㄷㄷ




    주차장에 홀로 남은 마이카.

    이러니 산에 사람이 읎징.



    월출산행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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