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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큐슈여행 1일차 - 벳부(1/4)
    여행 2014. 10. 29. 14:36


    PROLOGUE

    오랜만에 일본여행이다...(라고 적고 생각해보니 올해 초에 나고야도 갔었구나.) 그간 꽤나 힘든 프로젝트때문에 몸도 마음도 지쳐 여행에 고팠었다. 힘든 프로젝트가 끝나고 무한 여유가 생겨 그동안 꿈꿔왔었던 큐슈 여행을 목표로 잡았다. 처음 가보는 동네라 가뜩이나 계획 세우기도 어려운데 우리가 가는 날짜가 한글날이 껴있어 은근 성수기인지라 비행기표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최대한 저렴하게 세팅한 결과, 티웨이타고 오이타 IN, 아시아나타고 후쿠오카 OUT 일정으로 결정되었다. 티웨이 오이타 취항기념으로 뱅기표가 싸게 올라왔더라고. 그동안 오이타 공항엔 대한한공 밖에 없었나본데 그마저도 언제부터인가 운행중단되어 있었던것 같다. 그러니까 오이타 공항쪽 관련해선 인터넷에 정보가 없다. 생판 모르는 동네인데다 인터넷에 정보도 없으니 계획이 쉽사리 세워지지가 않는다. 


    여행 날짜 FIX → 항공편 FIX → 교통편(교통패스) FIX  → 이동경로 FIX  숙소 FIX 


    여행 계획 세우는 순서는 다들 비슷하겠지? 항공편이 결정되었으니 교통패스를 알아보아야 한다. 일본은 대중교통 비용이 만만찮은지라 교통패스를 전략적으로 얼마나 잘 짜느냐에 따라 여행금액이 크게 차이가 난다. 큐슈쪽엔 크게 버스를 무제한 탈 수 있는 산큐패스와 기차를 무제한 탈 수 있는 레일패스가 있었는데 잘 모르는 난 그냥 레일패스를 택했다. 북큐슈 레일패스 3일권. 이 패스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북큐슈 내의 JR열차를 3일동안 무제한 탈 수 있는 패스다.  오이타쪽으로 들어가 여기저기 돌다 후쿠오카로 나올 예정으로 기차가 편할 것 같아 선택했다. 북큐슈 레일패스는 일본 현지에서도 팔지만 국내에서 미리 구입(자세히는 교환권을 구입하는 것)해 가면 좀 더 저렴하게(한 오천원정도?) 살 수 있다. 하지만 필요에 따라 현지에서 구입하는게 나을 때도 있을 것 같다. 가령 유휴인노모리(하카타-유후인 관광열차, 나중에 나옴)를 꼭 타고싶고, 일본 현지가 여행 성수기라면 말이다. 한국에서 구입하게되면 이는 교환권을 사는 것인데 이렇게되면 유후인노모리 열차를 미리 예약할 수 가 없다. 교환권은 일본 현지에서 실제 패스로 교환하기까지 그저 교환권에 불과할 뿐이므로. 일본 현지가 여행 성수기가 아니라면 일본에 도착해서 예약해도 자리가 있겠지만 내가 가는 날이 일본 여행 성수기라면 아마도 예약하기가 어려울 것이다.(예약방법은 인터넷 검색하면 많이 나오니...참고)


    항공편과, 교통패스 선택후 마지막 관문인 이동경로와 숙소가 남았다. 아... 갈수록 어렵다. ㅠㅜ. 첨이다보니 여기서부턴 끌리는대로 그냥 막 결정해야했다. 그래서 나온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벳부 : 스기노이 호텔 1박

    2. 유후인 : 스미카 료칸 1박

    3. 후쿠오카 : 듣보르잡 비지니스 호텔 2박


    언제부턴가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이곳저곳 이동하는 일정을 짜고있다. 여행을 다닐수록 한 곳에만 머무르는게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 원랜 저 3번의 후쿠오카 일정중 하루는 나가사키를 넣었었는데 아무래도 이건 좀 무리다 싶어 참았다. 레일패스가 3일권인데 나가사키까지 넣으니 패스이용도 애매해 지더라고. 나가사키를 빼고나니 한결 간결해졌다. 나가사키는 다음을 기약하기로...(이번여행에 후쿠오카 여행이 좀 부족한 듯 싶었는데 다음에 나가사키와 묶어 산큐패스로 다녀오면 딱 일듯!)


    이렇게 세워진 오랜만에 여행은 새벽부터 시작한다.


     



    아침 7시 10분발 티웨이 타려고 졸린눈 비비며 공항버스타러 가는 길. ㅎㄷㄷ.

    뭐 일찍 가서 좋긴하다마는 이건 빨라도 너무 빨라~ ㅋㅋㅋ

    그래도 여행 첫날이라 발걸음만은 가볍다.(무거워 보이나? ㅋㅋ)

     




    공항버스 타고나서 시계를 보니... ㅎㄷㄷ

    올해초 공항에 간당간당하게 도착해서 항공사 직원이랑 이리뛰고 저리뛰고 식겁한 이후로 정신차린 결과다.

    무조건 공항엔 2-3시간 전에 도착하는 걸로.  





    일본 갈 땐 매번 하루 만원짜리 통신사 데이터로밍만 해갔었는데 요즘엔 포켓와이파이를 많이들 쓰더라.

    하루 6,500원으로 훨씬 저렴한데다 로밍은 한명만 쓸 수 있는데 반해 이건 10명까지 동시 사용 가능하니 게임 끝났지...

    이른시간이라 없체 직원은 없고 수화물보관손가 머시기에 맡겨놔서 간편하게 GET.





    궁금해서 켜봤는데 일본 통신사꺼라 한국은 외국이라고 안됨.





    고고씽!





    저가항공사라 탑승게이트가 멀다.





    어느새 출발.





    어느새 도착.

    비행시간은 한시간 20분 정도?

    빵 한조가리 먹고나니 금새 오이타공항에 도착했다.





    오이타 웰컴보드!

    오이타하면 그냥 무조건 온천이다.





    오이타공항은 시내와 좀 떨어져있어서 버스를 타고 시내로 진입해야한다.

    자동판매기에서 버스승차권을 뽑아보자.


    ※ 오이타공항 IN 북큐슈 레일패스 사용에 관해...

    한국에서 구입한 북큐슈 레일패스의 교환은 JR큐슈여행사 지점에서 교환 가능한데 오이타 공항에는 해당 지점이 없다.(후쿠오카공항에는 있는데...ㅠㅜ) 따라서 패스교환은 해당 지점이 있는 곳까지 이동해야가능하다.(나는 벳부역에서 교환했으며 오이타역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필요하신 분은 확인해 보시길.)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하고싶은 얘기는 공항에서 시내로 오는 교통편까지 북큐슈 레일패스를 최대한 이용하려고 알아봐 봤자 불가능 하다는 이야기.





    벳부 시내까지 1인 1,550엔정도 하는데 2매권을 사면 이렇게 할인이되서 2인 2,600엔에 갈 수 있다. 둘이 탈 예정인데 1인권 두장사면 바보되니 주의!





    버스타고 벳부시내 진입중.

    (이거 왠지 느낌은 실미돈데?ㅋㅋ)





    목이 말라 편의점에서 산 칼피스 뜬금샷. ㅋㅋ





    바닷가를 끼고 쭉쭉 달린다.





    목적지 키타하마 버스터미널 도착했다. 일단 우리의 첫 목적지는 스기노이 호텔이다. 호텔에 짐 맡기고 나와서 가볍게 다닐랴고.

    스기노이 호텔을 가려면 벳부역으로 이동해 셔틀버스를 타야하는데 이 버스는 벳부역쪽으로는 가지 않으니 이곳에서 내려서 한 5분정도 걸어가야 한다.





    처음 만난 벳부 시내. 웬지모르게 시골스럽다.





    벳부역 가는 길에 만난 시장, 솔파세오긴자.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한산하다.





    돌구이 고구마, 과일, 야채 가게.





    귤 천오백원어치. 싸다싸.





    이리저리 둘러보며 벳부역 가는 길.





    나고야에서 먹은 닭날개요리, 테바사키도 보인다.





    인터넷에서 봤던 가게 그릴 미츠바. 

    오이타 명물, 분고규(오이타지역 소고기)를 파는 가게로 유명한데 아직 오픈 전인가 보다.





    시장 풍경.





    "와~ 저 고양이봐, 진짜같다!"





    "와, 진짜 진짜같다!"





    "지...진짠데 이거? ㅎㄷㄷ"

    진짠지 딱 걸렸는데도 모른척하고있는 요물고양이.





    오늘 아점으로 낙찰된 마루이식당.

    오이타 명물 토리텐(닭고기튀김) 맛집이다.

    11시 오픈으로 알고있는데 지금이 11시인데도 아직 준비중이 걸려있어 일단 대기중.

     




    오래된 잡다한 음식을 파는 작은 식당이다.





    11시 5분이 지나도록 준비중이 걸려있어 살짝 들여다봤더니 들어오란다. ㅋㅋㅋ

    일단 토리텐정식이랑 에비후라이정식(새우튀김정식) 주문.





    주문하면 꽤 기달려야한다.(방금 문열어서 그럴지도)


    참고로 일본 달력에 13일이 빨갛게 칠해져 있는데 이 날이 체육의 날이란다.(10월 둘째주 월요일이래나?) 

    이것때문에 11일, 12일 후쿠오카 숙소잡기가 무지 어려웠다능. 

    아무리 뒤져도 숙소가 몇개 안나오는데 알고봤더니 체육의 날이 껴서 황금 연휴라고 숙소가 씨가 말랐던 것.

    연휴때는 숙소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비싸니 왠만하면 일본 연휴는 피해가는게 상책이다.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사진으로 보인다.

    음식 가격도 300원, 500원... 캬~





    이게 그 유명한 토리텐이다.

    가라아게랑은 좀 많이 다르다.

    가라아게는 바삭한 튀김이라면 이건 바삭함과는 거리가 있다.

    부드럽다고 해야하나?

    암튼 맛남!





    에비후라이정식.





    탱글탱글 요놈도 아주 좋았다!





    식사끝.


    ※ 마루이식당  (참고로 카드결제 안됨.)





    배를 든든히 채우고 벳부역에 도착했다.

    벳부역 앞 할애비랑 도깨비 귀엽긔.





    벳부에서 만난 첫 온천!

    아따따까이!(따뜻하당~~~!)





    벳부역을 그대로 직진으로 통과해서 서쪽출구란 곳으로 나오면 오른편에 스기노이 호텔 셔틀버스 타는 곳이 있다.

    주말엔 15분간격, 평일엔 오전엔 15분, 오후엔 30분간격으로 운행하던데 운행 시간표는 알아서들... 이라고 적다가 걍 찾아서 링크 올립니다.(아이 착하당~ ㅎㅎ)


    http://www.suginoi-hotel.com/english/access.html#Shuttlebus





    버스타고 가는 길.

    근데 저 산은 뭐 저럼? ㅎㅎㅎ





    벳부역에서 호텔까지는 대략 10분정도 걸린다.

    언덕이 심해 걷기엔 무리니 걸을 생각은 마세요.





    스기노이호텔에 도착했다.

    체크인시간인 2시까지 시간이 남아 일단 짐만 맡기기로했다.


    ※ 참고사항

    체크인 전이라도 이때부터 호텔의 수영장 및 온천 이용이 가능하다.

    어디 놀러 안가고 체크인 시간까지 수영장에서 노는 것도 괜찮을 듯.

    체크아웃하는 날도 체크아웃 후 수영장 및 온천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매니저에게 확인)

    아, 그리고 카운터에 한국직원도 있으니 참고~. ㅎㅎ





    호텔에서 내려다 본 벳부 시내 전경.





    스기노이 호텔 하나관 앞.


    스기노이 호텔은 본관과 하나관이 있다.

    우리가 묵은 곳은 본관인데 본관에서는 벳부역으로 바로 나가는 셔틀버스가 없다.

    먼저 하나관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하나관 앞으로 가서 벳부역으로 가는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뭐 복잡한 것 같지만 막상 해보면 그렇지도 않다.

    그래도 스기노이 호텔에 묵는다면 본관보다는 하나관이 여러모로 편한듯하다.

    호텔 구조가 '본관' - '하나관' - '온천,수영장' 이런 순서로 되어있어 본관에서 수영장, 온천으로 가려면 좀 걸어야 한다.

     




    다시 벳부역 도호착!





    벳부역에서 한국에서 구입해간 북큐슈레일패스 3일권을 교환했다.

    그리곤 바로 JR기차타고 한정거장 옆 바닷가 온천장으로 가는 길.

    가까운 거리라 버스를 탈 수도 있지만 무제한 레일패스니깐 일단 무조건 기차로 움직이려고. 넘 쫌시렵나? ㅋㅋㅋ





    열차 기다리는 중.

    이건 내일 유후인 가는 날 탈 열차, 유후특급호.





    드디어 열차가 도착했다.

    열심히 뽕 뽑아보세!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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