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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 히밤밤
    일상 2013. 3. 13. 10:43

    창원 내려온 다음날 아슬아슬하게 오피스텔을 구했다. 계약기간이니 도시가스니 이래저래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래도 좋은 위치에 방도 이정도면 흡족해서 2개월동안 나름 정붙이고 살려 했었다. 이틀째 부터 눈치채기 시작한 옆방 소음(ㅅㅂ! 음악하는 ㅅㄲ가베~ 밤새 쿵짝쿵짝~)도 둔감한 나에겐 큰 골칫거리는 아니었다. 그냥 이 집이 내집이다 생각하고 동네 마실이나 다니면서 즐겁게 살아보려 했어.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말이다.

     

    오늘 새벽 뭔가 기분나쁜 소리에 놀라 5시에 눈이 떠졌다. 뭔가 하고 불을 켜고 봤더니 싱크대 위 천장에서 주룩주룩 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아니, 콸콸콸에 더 가깝겠구나. ㅜㅜ. 이거 뭐야잉~. 고작 2개월 살려는데 왜이리 시련이 많은건지. 이제 입주한 지 열흘밖에 안되는데 이건 좀 안되겠다 싶어 아침 일찍 부동산 소장한테 찍어둔 사진과 함께 문자를 보냈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다. 이놈의 집구석이랑 나랑은 연이 없나베. 월세 정산하고 복비랑 보증금 챙겨서 얼렁 떠야겠다. 당장 달방부터 알아봐야 할 듯. 스뚜레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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