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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일상 2013. 4. 15. 10:08

     

     

    뭐가 잘못되도 크게 잘못되지 않았을까?

     

     

    언젠가부터 그런 생각이 든다.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지만 내 삶이 언젠가부터 과거와 현재로 양분되어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언제일까? 중학교 2학년인 것 같기도 하고, 고등학교 1학년인 것 같기도하고, 대학교 2학년인 것 같기도 하고, 군대 일병때인 것 같기도 하고, 대학 졸업한 2006년인 것 같기도 하고... 시간의 흐름속에 떠밀려 이제야 뒤를 돌아다보니 망망대해일 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무언가 느껴지기만 해. 그렇다고 크게 후회스런 인생은 아니지만 현재의 나는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평행이론이 사실이라면 이 느낌은 이시간,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 존재할 또다른 나의 신호일까. 아님 더 빛나는 인생을 꿈꾸는 허황된 꿈일까. 몽롱하다. 현실이 비현실적인 느낌이 든다. 난생처음 사투리쓰는 멀고먼 도시에 홀로 떨어져서인지, 친한 친구가 장가를 가게되서인지, 늙어서인지... 숨쉬는데 크게 문제는 없다만 오늘따라 현실이 답답하고 귀찮게 느껴지는 구나. 후우~. 그냥 닥치고 월요병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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