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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리뷰 2012. 8. 11. 18:24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저자
    이병률 지음
    출판사
    | 2012-07-01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7년 만에 다시 돌아온 이병률의 ‘사람, 인연, 그리고 사랑 이...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그냥 당신을 질투함으로써 좋아하기로 한다. 당신의 아름다움이, 당신의 눈부심이 나를 그렇게 가난하게 한다. 사랑하면서도 이토록 가난한 것은 당신이 나를 미워하는 것보다도 무섭다. - 28#

     

    불행의 기준은 같지만 행복의 기준은 변질되어 있다. 그저그런 불행에 우린 죽지 않지만 그저그런 행복에조차 도달하지 않으면 우리는 불행하다. 우리는 죽는다. - 30#

     

    살면서 모든 것을 털어놓아도 좋을 한 사람쯤 있어야 한다. 그 한 사람을 정하고 살아야 한다. 그 사람은 살면서 만나지기도 한다. 믿을 수 없지만 그렇게 된다. - 36#

     

    그녀를 한번 보았다. 그곳을 떠나야겠다고 모처럼 맘을 먹은 날, 밤이었다. 시내의 어두운 극장, 내가 앉은 자리 왼쪽 끝으로 그녀가 앉아있었다. 영화의 맨 마지막 장면이 지워지고, 갑자기 환해진 빛 때문에 그녀의 옆얼굴을 볼 수 있었다. 옆에 앉아 있는 누군가의 얼굴을 보지 않으려 애를 썼다. 어차피 마지막은 마지막이었다. 그렇더라도 그 순간이, 그 장면이 소중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 37#

     

    외롭지 않으면 또 무엇으로 살아요? -43#

     

    나의 퇴락은 어쩔 수 없겠으나 세상에 대한 갈증과, 사람에 대한 사랑과, 보는 것에 대한 허기와, 느끼는 것에 대한 가난으로 늘 내 자신을 볶아칠 것만 같습니다. 이 오만을 허락해 주십시오. - 53#


    시선이 참 고운 사람같다.

    덩달아 내 마음도 따뜻해지네.

     

    아, 여행가고 싶어라...

    예멘가서 나도 허리춤에 칼차고 돌아댕기고시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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