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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날 선물
    리뷰 2010. 5. 5. 23:43

    어린이날.




    어린이날이고 하니,

    영화보면서 먹으려구 오랜만에 피자를 주문했다.

    가끔 시켜먹는 파파존스 씬 피자루.

    스피니치 알프레도 딜라이트.



    30분이 지나고 드디어 피자가 도착했다.




    근데 열어보곤 좀 갸우뚱...

    분명 계산서에는 씬피자가 맞는데...

    한 일년만에 먹는거라 기억이 가물가물 하긴 하다만

    아무래도 피자가 뭔가 좀 이상하다...

    이건 씬이아니라 그냥 피자같다.

    인터넷상에 나온 내가 시킨 피자 비쥬얼이랑도 전혀 다르다.



    앗... 설마 이건... 배달 미스???

    그 순간 왠지 득템한 듯한 본능적인 감각으로

    얼른 피자를 먹기 시작했다. ㅋㅋ



    두조각 먹고 고객센터에 전화.

    "네, 제가 방금 피자를 주문했는데여, 알프레도 딜라이트 씬피자요.

    근데 제가 받은거에는 막 고구마가 있고... 얇지도 않고... 이거 씬피자 아닌것같아요"

    그랬더니 배달 미스같다고 해당지점에 알아보고 지점에서 직접 전화 주게 한단다.



    한 5분뒤 전화가 걸려왔다.

    역시나 배달 미스.

    5분뒤에 주문하신거 다시 보내주신다고...^^

    "첨에 모르고 피자 두조각 정도 먹어버렸는데..."

    그랬더니 저희가 실수했으니 그냥 드시라고...

    꺅!!!



    그리고 5분 후.




    이제야 비로소 제 집을 찾은 내 피자.




    그래, 이거거든!

    냐하하하~




    이게 왠 피자냐...

    내가 착해서 하늘이 내려주신 어린이날 선물이 아닐까? ㅋㅋ

    (게다가 상자가 두개니 쿠폰도 두개~ 앗싸가오리~)





    근데 기쁨도 잠시...

    저 도톰한 피자 두조각 먹고났더니 대략 배가 부르다... ㅜ.ㅠ




    뭐 현재는 대부분 냉동실에 냉동 보관중이다.

    배고플때마다 하나씩 야금야금 렌지에 돌려먹으면 될 듯...

    나름 비상식량이 생겨 기분 좋은 어린이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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