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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점점 커지네 : NDSL 수리기리뷰 2010. 1. 15. 11:39
내 화이트 NDSL.
이대로도 가지고 노는데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상판을 저상태에서 안쪽으로 약간만 접으면 상단 화면이 엉망이 되버린다.
상단 LCD연결 케이블에 약간 문제가 있는듯...
언제깨졌는지 모를 힌지부분도 조금 불안했고...
여기도 금, 저기도 금...
꼬질꼬질한 모습이 좀 보기 싫기도 했고...
닌텐도 코리아에 정식으로 케이스 교체 A/S를 맡기고 싶지만,
내껀 닌텐도 코리아가 나오기 전에 구입한 병행수입품이라 A/S가 안된다.
A/S를 받으려면 일본으로 보내야 하는데 그러기엔 인내력도 부족하고 돈도 왠지 아깝고...
그래서 질렀다.
딥레드 NDSL 교체용 케이스.
이날이 2009년 크리스마스 이브날이었지~.
어쩌다보니 빨간색을 골랐는데,
꼭 내가 나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같네...
(뭔가 병신같고 슬프고 찌질해... T.T)
나사며 버튼이며,
케이스 교체에 필요한 모든게 다 들어있다.
왼쪽은 따로 구매한 X Y 드라이버.
부푼 꿈을 안고 교체를 시작했건만,
결국엔 실패. T.T
그냥 그대로 두었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텐데
분해하면서 역시나 문제가 있을것 같았던 상단 LCD 연결 케이블쪽에
좀 더 손상이 있었나보다.
아무리 필름케이블을 어르고 달래도 상단 화면이 깨져버려.
아... 된장... 쌈장...
내 NDSL... T.T
케이스도 큰맘먹고 비싸게 주고 질른건데 이젠 무용지물... T.T
슬픈 이브날이였어... T.T
(이브날 방안에서 저짓거리 하고있는거 자체가 더 슬픈 일일지도...)
그래도 이대로 내다 버릴 순 없잖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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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점점 커지는 중...)
그리하여 어제 마데전자에서 상단 LCD 부품을 구입해 2차전에 돌입했다! 불끈!!!
상단 LCD 교체에는 납땜작업이 필요해서 인두도 구입! 불끈!!!
자... 제군들, 준비됐는가!!!
난 단지 저 왼쪽에 달린 필름케이블만 원했을 뿐이고...
근데 그것만은 안 팔 뿐이고...
(난 거지 됐고... T.T)
이름하야 인창자야 ZD-70 세라믹터보전기인두...둥!!!
히야~ 납땜질, 몇십년 만이냐~ ㅋ
역시나 두번째라 그런지 순식간에 재분해 완료.
자, 다음은 땜질작업이다.
고장난 LCD 케이블에 달린 스피커 선을 새 LCD 케이블로 옮기는 작업.
작업전.
자, 저 네 봉우리만 점령하면 되는거야... 긴장하지말고...
작업 후.
캬~ 성공, 소리도, 액정도 모두 정상!!!
케이블 조심조심해가면서 조립중...
お帰り~♡
캬~~~ 이쟈스가, 어디갔다 이제 돌아왔느냐!!! ~♡
한동안 안하다가 일본어 공부하면서 다시 꺼내서 하기시작했는데,
일본 소프트 가지고 놀다보니 일어공부에 솔찬히 도움이 되더라...
그렇게 다시 정들기 시작한 것 때문에,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이야.
(그놈에 정이 뭐라꼬... T.T)
케이스 : 40,000원 (배송비 2,500원)
상단 LCD : 28,000원 (배송비 2,500원)
인두 : 8,600원 (배송비 2,500원)
총 합계 : 84,100원
NDSL 중고가가 10만원선인데... OTL...
허나 어찌하오리오...
이것이 인생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