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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여행 - 10부(최종회) : 나라
    여행 2009. 12. 29. 21:57

     

    日本여행

    2009.11.29 日曜日

    DAY 4

    - 나라 -

     

     

    어느새 일본여행 마지막날이 밝았다.

    전날(?) 새벽 6시에 주무신 관계로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나니 벌써 오전 11시다. T.T

     

    일단 짐은 숙소에 맡겨두고 오후 4시에 다시 돌아와 짐을 찾은 뒤

    공항으로 출발하기로 했다.

     

     

    시간이 촉박한지라 아침겸 점심으로 일단 도시락을 사서 짬이날 때 먹기로 했다.

    마침 근처에 호까호까테이라는 도시락 전문점이 있어 하나씩 구입.

     

     

    트럭 오른편으로 사흘동안 신세진 코니텔이 보인다.

    이 동네도 이젠 안녕이군...

     

     

    좀더 시간을 단축하기위해 닛폰바시역까지 걸어서 이동.

    여기서 킨테쯔선을 타면 나라(최종역 킨테쯔나라)까지 40분정도만에 갈 수 있다.

     

     

    킨테쯔 닛폰바시쪽 승강장으로 이동.

    어여 가세!!!

     

     

    테즈카야마대학(帝塚山大学)광고로 도배된 열차.

     

     

    지하철이 발달되어있어서 그런지 참 다양한 지하철들이 지나다닌다.

    이건 웬지모르게 포켓몬느낌이 나는구먼...

     

     

    우리가 탈 급행열차는 언제쯤 오려나...

     

     

    40분정도 걸려 나라역에 도착.

     

     

    킨테쯔 나라역 앞.

    여기서 관광지까지는 좀 많이 걸어가야한다.

     

     

    킨테쯔나라역에서 상점가를 지나 조금 걸어들어가자 나타난 사루사와연못(猿沢池).

     

     

    킨테쯔나라역에서 이동한 경로.

    (구글맵참조)

     

     

    나라에 대한 첫 느낌은...

    음... 시간이 별로없어 촉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모르게 여유로왔달까?

     

     

    하지만 햇님의 표정은 여유로와보이지 않는군...ㅋㅋ

     

     

    연못 옆 작은 물길에 보였던 빨간 옷을 입은 돌들.

    저건 뭘까?

    웬지모르게 징그럽당~ T.T

     

     

    일단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자전거를 빌려 하이킹하면서 후딱 돌아보기로 했다.

    사루사와 연못에서 남쪽으로 15분정도 걷다보면

    나라시관광센터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유료로 빌릴 수 있다.

     

    1시간에 200엔이었나?

    보증금은... 500엔이었나?

    천엔?

    잘 기억이 안난다. T.T

     

    자전거가 몇대 없어서 운이 없으면 빌리지 못할 수 도 있을것같았다.

     

     

    내가 탄 자전거.

    좀 후루이(古い:낡은)하긴 하지만 자전거가 머 굴러가기만 하면 되지~

     

     

    길형꺼는 바퀴에 바람이 빠져있어서 바람 넣는중...

     

     

    안내소 직원 아가씨가 너무 이뻐써~

    "나랑 결혼합시다!!!" ^_^

     

     

    먼저 나라마치(奈良町)를 간단히 돌아볼 계획인데,

    나라마치는 말 그대로 '마을'이라 여기저기 다 들어가보기 어려운 관계로

    안내소 아가씨에게 추천을 받아 몇몇곳만 돌아보기로 했다.

     

     

    고즈넉하면서도 웬지모르게 깊은 역사가 느껴졌던 나라마치.

     

     

    한적한 나라마치를 자전거 타고 달렸다.

     

    이때 기분을 뭐라 표현해야 할까.

    몽롱한게 꼭 뽕한방 맞은 기분???

    잘 표현이 안된다. ㅡㅡ;

     

    암튼 이때가 여행중 가장 즐거웠던 때가 아닌가 싶다.

     

     

    참 깨끗했던 나라마치.

     

     

    이때가 12시 40분.

    자전거 바스켓엔 아침에 산 도시락이 고스란히 놓여져있다.

     

    밥 좀 먹고갑시당~ T.T

     

     

    지나가다 보인 작은 절.

     

     

    근데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그래서 그냥 사진만 찍고 나왔다. ㅎㅎ

     

     

    다음은 관광안내소 직원에게 소개 받은 곳으로 가봤다.

     

     

    이 곳은 옛날에 어떤 의사가 살던 집이라고 한다.

     

     

    이것저것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던 오지~상 가이드~.

    그냥 춤추시는건가???

     

     

    좁지만 품격이 묻어나는 집안 곳곳.

     

     

    이런저런 장식품들도 보이고.

     

     

    딱히 볼 건 없었는데, 왠지모르게 편안한 느낌이 드는 집이었다.

     

     

    안내소에서 소개 받은 또다른 장소로 이동.

     

     

    흔들흔들~.

     

     

    이 곳은 설명을 못들어서 잘 모름모름~ 묻지마~ 도리도리~.

    여기저기 열어보고 만져볼 수 있어서 좋았음.

    (실내가 어두워서 사진이 죄다 흔들흔들~T.T 그래서 사진은 이게 다임~)

     

     

    나라마치 관광을 가볍게 마치고 자전거를 타고 사루사와 연못으로 돌아왔다.

    저 멀리 고후쿠지(寺)의 오층탑이 보인다.

    저곳이 바로 다음 목적지.

     

     

    나라의 마스코트는 사슴이다.

     

    사실 사슴이 많아서 마스코트가 사슴인지,

    마스코트가 사슴이기때문에 사슴을 많이 풀어놓은건지는 잘 모른다.

     

    암튼 나라하면 사슴인데,

    사루사와 연못 옆 구석탱이에서 나라의 사슴과 첫 대면을 했다.

    사슴이 많이 있는 곳은 여기서 꽤 먼데 이놈 혼자 왜 여기에서

    저러고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

     

    왠지 동질감이 느껴지던 사슴 한마리.

     

     

    고후쿠지의 상징 오층탑.

    일본에서 두번째로 높다고 한다.

    그럼 첫번째는???

    각자 찾아보길 바란다.

    (절대 내가 못찾아서 그런거 아님!)

     

     

    고후쿠지 동금당.

    과 외국인 둘.

    과 내 차.

     

     

    오후 1시 반.

    드디어 아점이다~ T.T
    저게 아마 가쓰동이었을거얌...

    처묵처묵~ 마시쪙~! 꿀맛~! T.T

     

     

    슬슬 사슴들이 여기저기 보이기 시작한다.

     

     

    처음엔 사슴보러 나라까지 간다는게 잘 이해가 안됐었는데,

    와 보니 그제야 좀 알겠다.

     

    아무런 경계없이 사슴과 사람이 공존하는 모습에 조금은 감동 받았달까?

     

     

    여기는 나라 국립 박물관.

    시간없어 패스.

     

     

    히무로진자(氷室神社)를 지나 도다이지 가는길.

     

     

    넌 왜 그러고 있니?

    재롱피우는고얌? ㅋㅋ

     

     

    드디어 도다이지!

    저 문은 도다이지 남대문.

    저 문만해도 엄청 크다.

     

    저문을 지나면 드디어 도다이지 대불전이 눈앞에...

     

     

    그런데...

    그런데... 전날 깜빡하고 카메라 배터리 충전을 안했더니

    여기서 카메라가 죽어버렸다... T.T

    캐논 필카 nF-1은 둘째날 교토 니조성에서 시멘트 바닥에 자유낙하하는 바람에

    초점조절이 안되서 가방에 처박아둔 상태. T.T

     

    급하게 올림푸스 XA로 몇장 찍긴 했는데 아직 필름 소비를 못해서 현상하지 못한 상태다.

    다음 사진들은 어쩔수없이 폰카로 찍은 사진들... T.T

    그나마도 대불전 안이 너무 어두워서 제대로 찍지도 못했다. 우어우어우어~ T.T

     

     

    드디어 세계 최대의 목조 건축물인 도다이지 다이부쓰덴(대불전)이 눈앞에...

     

    정말 엄청난 크기다.

    이런걸 일본말로 ばかでかい라고 하면 적당한걸까?

     

    게다가 에도시대에 재건된 현재의 대불전은 당초 건물의 크기의 2/3정도 크기라니... T.T

     

     

    뭔가 엄청나게 거대한 것들 앞에서는 왠지모르게 마음이 숙연해 지는 법이다.

     

     

    주인공은 이게 아닌디...T.T

    대불전 가운데 있는 15m크기의 비로자나불은 어디로...T.T

    (궁금하신분들은 검색을...T.T)

     

     

    이건 뭔고 하니...

     

     

    대불전 안 오른편에 있는 기둥인데,

    저 구멍 크기가 바로 비로자나불의 한쪽 콧구멍 크기와 같다고 한다.

    저기를 통과하면 오래산대나 행운이 찾아온대나 뭐래나...

    (일본인 가이드의 설명을 전해들은걸 전해들음)

     

     

    나라여행을 뒤로하고 지하철역으로 향하는 길의 시장 풍경.

     

     

    돌아가기위해 다시 긴테쯔 나라역에 왔다.

    나라 여행은 여기까지.

     

    여행 마지막 날이라 피곤하기도 하고,

    비행기 시간이 걱정되서 바쁘게 돌아다니다보니,

    사진도 많이 못찍고 아쉬움이 크지만,

    그만큼 재미있었던 여행이었다.

     

    실은 나라에 대해 별 기대를 안해서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나라는 사진이 별로 없어서

    자전거 타면서 찍은 동영상을 편집해봤다.

    (앗, 설마 동영상 찍느라 배터리가 더 빨리달았던건??? T.T)

     

     

    자전거라 덜컹거리고 또 동영상 촬영기술 부족으로 오바이트가 쏠릴 수 있으니,

    ご注意ください。

    임산부나 노약자, 홍가이버는 주의해주세용.

     

     

    [나라여행 참고자료 : 자료가 잘 정리되어있다.]

     

     

    암튼 다시 숙소가있는 오사카 난바로 가는길.

    출출하기도 하고 그냥 가기 아쉬워서 돌아가는길에 타코야키좀 사가는 중.

     

     

    난바에서 간사이 국제공항으로 가는 길.

     

    어째 조용히 여행을 마무리하는가 싶더니

    나라에서 난바까지 지하철을 타고 개찰구를 나오려고 보니

    주머니에 간사이 쓰루 패스가 없다. T.T

    가방이고 어디고 있을만한 곳은 전부 뒤져봤지만 나오질 않는다.

     

    킨테쯔나라역에서 찍고 들어왔으니 지하철 안 어딘가에 떨어뜨린 모양인데,

    시간도 촉박하고... 결국 난바에서 간사이 국제공항까지는 표를 한장 끊어야 했다.

    내돈 만원...T.T;;;

     

    그래도 다 쓰고 끝물에 잃어버려서 다행이라고 최면을 걸었는데 걸리긴 개뿔... 내돈내돈~T.T

     

     

    11월 29일 저녁 6시, 간사이 국제공항.

    비행기 시간에 맞춰 무사히 공항까지 도착했다.

     

    짧아서 바쁘고, 처음이라 정신없었던 여행의 마지막 순간.

    달콤했던 여행만큼이나 쓰디쓴 순간이었다.

     

     

    ● THE END ●

     

     

    그간 보잘것없는 리뷰에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리뷰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니 홀가분하군요~ ^^;;;

     

     

    :: Richo GR-Digital / SPH-M715 OMNIA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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