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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여행 - 5부 : 은각사에서 기요미즈테라까지
    여행 2009. 12. 4. 18:06

     

    日本여행

    2009.11.27 金曜日

    DAY 2

    - 은각사에서 기요미즈테라까지 -

     

     

    킨카쿠지에서(금각사) 긴카쿠지(은각사)로 이동...

    은각사는 버스 내린데부터 좀 많이 걸어들어가야한다.

     

     

    은각사 초입에 만난, 철학의 길.

     

     

    저게 다 벗꽃나무라 봄이었다면 만발한 벗꽃들을 볼 수 있었으련만...

    그래도 앙상한게 나름 운치있네...

     

     

    하지만 배가 고파 초입에 있는 소바집에 들어갔다.

    배고픈데 철학은 무슨;;;

     

     

    이런저런 소바와 우동들.

     

     

    가게 화장실에 들어 갔더니,

    여기도 저런 변기 손세척 일체화 시스템이 있었다.

    공간 절약, 물 절약 일타이피 시스템이 나를 자꾸만 자극한다.

    수입해 들여오면 잘 나가지 않을까...

     

     

    정말 조용했던 가게 안.

    사람이 꽉 차 있었는데 어찌 이리도 조용할 수가.

    일본 사람들은 정말 말 한마디도 안하고 먹더라.

     

    우리나라는 솔직히 밥먹으면서 말 안하면 오히려 이상하잖아.

    난 그게 참 불편했었는데...

     

    아무래도 일본이란 나라는 나랑 참 맞는듯...

     

     

    길형이 주문한....??소바.

     

     

    센세가 주문한 에비덴뿌라소바(?).

     

     

    박상누나가 시킨 ??우동.

     

    내가 시킨 카레우동.

     

     

    어우~ 이거 마시쪙마시쪙~ 처묵처묵;;;

    그냥 카레에 우동을 넣은게 아니라 쯔유맛도 살짝 나고 약간 매콤하기도 하고...

    어우어우~ 마시쪙~ 처묵처묵;;;

     

     

    배가 부르니 비로소 철학의 길을 제대로 사색하며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역시 난 차가운 도시 남자인건가...

     

     

    한쪽엔 작은 천도 흐르고...

     

     

    한쪽엔 여고생이 흐른다... 우훗~ ^^

     

     

    철학의 길에 관한 설명...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런 설명이...

    교토 히가시야마(東山), 구체적으로는 京都市 左京区에 있는 철학의길(哲学の道)은 1972녕 정식명칭으로 확정이 되었으며 일본의 길 100선(日本の道100選)에 선정되었다. 독일 最古 명문대학도시인 하이델베르크를 흐르는 넥카강의 대안 강기슭에 괴테와 니이체가 산책했다고하는 소위 원조(?) '철학의 길'이 있어 이를 동경해온 교토대생들이 이름지었다고 하는데 최근에 발간된 출판물에서 근대 일본의 대표적인 철학자 니시다 이쿠타로(西田幾太郎)와 경제학자 카와카미 하지메(河上肇) 등이 자주 여기를 걸으며 사색에 잠겼다는 데서 명명되었다는 설이 제기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한마디로 아류라는 말인건가???

     

     

    철학의 길을 따라 흐르는 작은 천.

     

     

    그리 큰 감흥은 없다.

    철학의 길이라니... 좀 억지스러운 면도 없잖아 있고...

     

     

    은각사 들어가는 길이 본격적으로 시작이다.

    사람들 빠글빠글~

     

     

    올라가는 길에 늘어선 각종 상점들.

     

     

    여기도 야츠하시 저기도 야츠하시.

    가는곳마다 처묵처묵;;;

    공짜라 이리 맛있는건가? 우훗~

     

     

    이건 양갱~

    그냥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휴~ 길고긴 상점을 지나 드디어 은각사 앞에 도착;;;

     

    입장료는 500엔.

    솔직히 문화재 입장료가 다들 비싸다.

    우리나라 돈으로 6500원 정도니...

    그렇다고 크기가 큰 것도 아니공~ 아쉽아쉽;;;

     

     

    은각사 안내도.

     

     

    은각사 초입.

    입구부터 정갈한게 금각사보다 훨 나은듯한 느낌.

     

     

    들어가자마자 펼쳐지는 모래정원.

     

     

    비오면 어떻게 될까...

    한방에 훅갈텐데...

    정말 모랠까?...

    고정된거 아닐까?...

    이런저런 의문이 들기시작...

     

     

    살짝 만져보고 싶기도 한데... 소심해서...

     

     

    계속 보다보면...

    머랄까...

    뾱뾱이를 보면 마구마구 터쳐버리고 싶듯이,

    마구마구 밟아보고 뒹굴고 햝고(옹?이건아닌가?) 싶은 충동때문에 온몸이 간질간질 했다...

     

     

    여기도 단풍단풍;;;

     

     

    아~ 간질간질;;;

     

     

    옛날에 이곳 사람들은 이거 정리하느라 고생좀 했을듯...

    저거 고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가끔은 투덜대기도 했겠지? 후훗;;;

     

     

    왠지 금각사보다 훨씬 운치가 있다.

     

     

    자주 보이던 빨간 열매.

    먼진 잘 모름;;;

     

     

    역시 잘 모름모름;;;

     

     

    산책하기 참 좋은 은각사.

     

     

    나 단풍단풍;;;

     

     

    왠지 남과 여를 상징하는듯한 정체불명의 돌덩어리들.

     

     

    케시키가 이이나~(경치가 좋구나~)

    산책하다보면 어느순간 교토 시내가 한눈에 바라다 보인다.

    아, 왼쪽에 보이는게 은각사다.

    하지만 공사중~ T.T

     

     

    왠지 여자친구와 손을 잡고 걸어야 할 듯한 산책로.

    이 길을 남자셋이서 도란도란 이야기나누며 걸으니 조금 우울해졌달까...T.T

     

     

    나 단풍단풍;;;

     

     

    이것이 보수공사중인 은각사.

     

     

    주인고인 은각사가 수술중이라 좀 아쉽긴 했지만,

    충분히 아름다운 곳이었다.

    안오면 후회할뻔 했어~.

     

     

    사실 은각사와, 금각사 자체는 사진한장의 의미일뿐,

    주변 경치나 산책로가 주 아니겠어?

     

     

    배수로마다 대나무로 이렇게 대서 처리했는데,

    그 센스가 참 맘에 들었다.

     

     

    산책로를 따라 한바퀴 다 돌자 나타난 기념품 가게.

     

     

    아~ 배수구 하나에도 동양적인 美가...

     

     

    이렇게 은각사 관광을 마쳤다.

     

     

    은각사 앞에있는 슈크림빵(?), 아이스크림 가게.

    약간 출출하기도 하고, 슈크림빵을 좋아해서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뭐? 맛바야(まっばや)된다고???

    (이 얘기하면 일행들이 또 오지상 개그한다고 머라 했을듯~ ㅋㅋ)

    근데 저건 토끼여 여우여 쥐여 고양이여. 너 뭐여???

     

     

    겉은 이렇게 생겼다.

    저 구멍으로 슈크림(그냥 생크림 같기도 하고...)을 집어 넣은듯.

     

     

    속은 이렇다.

    겉의 빵이 슈크림빵이랑은 다르고 호밀빵처럼 쫄깃 했다.

    맛은 그다지.

    300엔내고 먹기엔 많이 아까운 정도?

     

     

    까마귀는 알고 있었겠지?

    맛바야가 가격대비 별볼일 없다는거 말야...


     

    은각사에서 기요미즈테라(청수사)로 가기위해 버스 기다리던 중;;;

     

     

    기요미즈테라 가는 길.

     

    기요미즈테라는 원래 5시 반까지다.

    5시 반까지 입장을 하면, 6시 반까지 둘러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특별히 야간개장(?)시즌이라

    6시 반부터 야간입장을 할 수 있는데

    그렇게되면 8시 반까지 여유롭게 둘러 볼 수 있다고...

     

    어차피 늦어버려서 우린 야간개장을 들어가기로 했다.

     

     

    오아오아~

    사람 진짜 많다.

    금요일에다 화려한 야간개장이라 그런지

    사람들 빠글빠글빠글빠그르르르;;;;;

     

     

    묻지마~ 몰라;;;

    사람도 엄청 많고 게다가 밤이라 더 정신이 없다.

    뭐가뭐고 뭐가뭔지 제대로 못봤다.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어딘가 지하로 들어가고 있었다.

     

    출산을 기원하는 곳이라고 하는데,

    따로 입장료도 있고,

    줄도 무지 길고,

    뭐, 애 나을 일도 없어서 패스.

     

     

    기요미즈테라에서 바라본 교토 야경.

     

     

    산 꼭대기에서 내리꽂는 마광살포가 인상적이다.

     

     

    여긴 그냥 호수.

     

     

    야간개장 기간이라 꽤 화려하고 볼것도 많다.

    흔들려서 그런지 왼쪽은 꼭 불난것처럼 나왔네.

    그냥 나무에 불을 비춘 것일 뿐이다.

     

     

    생각보다 조명을 참 잘해놔서 이것저것 볼게 많았다.

     

     

    아, 여긴 오미쿠지를 묶어두는 곳이다.

    센세가 금각사에서 뽑았던 오미쿠지가 맘에 안들어 여기에 묶어두는중~.

     

     

    다들 잘 되었으려나?

     

     

    오미쿠지가 좋지않으면 그자리에서 나뭇가지등에 바로 묶어버리고,

    좋으면 가지고 갔다가 다음에 절에 왔을때 묶어둔다고 한다.

    일본 절은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네~.

     

     

    기요미즈테라의 어느 화장실.

    '문화재를 화재에서 지키기때문이다'라는 버릇없는 문구가 인상적이어서...

     

     

    출구쪽으로 나오는 길에 보인 물 받아먹는 사람들.

    청수사라는 이름만큼 뭔가 중요한 의미가 있을것 같았지만 줄이 너무 길어 포기.

     

     

    이번에 일본에서 보고온 곳들중에 제일 맘에 들었던 곳인듯 하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낮에도 한번 다녀오고 싶다.

     

     

     

    ● 6부에계속 ●

     

    자, 다음은 교토의 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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