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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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괜찮다맛집 2018. 1. 11. 06:49
미래에 대한 막연한 상상으로 시작한 후라이드 닭강정 튀김기 2탄이다. 주문한 물건은 모두 제대로 도착했고 치느님을 영접하기까지 한치의 오차 없이 예상대로 흘러갔다. 딱 예상만큼의 거추장스러움과 간결함이 있었고, 치킨의 맛은 예상보다 좋았다. 일단 이 짓거리는 계속해봐도 좋을 것 같다. 업소용 소스 전문 사이트에 샘플 염지제와 파우더를 주문했더니 이렇게나 많이 보내줬다. 덕분에 핫스파이시 후라이드, 보드람st 후라이드, 둘둘st 후라이드 다 맛볼 수 있었다. 뭐 꼭 똑같진 않았지만. 튀기기 하루 전, 각 염지제별로 염지를 해뒀다. 닭다리살 정육 1.5Kg을 손질하니 이 정도 양이 나온다.(먹어보니 대략 정육 500g이 1인분 정도라고 보면 될 듯) 레시피랄 게 따로 없지만 굳이 설명하자면, 먼저 닭다리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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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맛집 2018. 1. 4. 11:28
그냥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막연한 상상이 어느 순간 현실이 되어 있지 않을까? 인생에는 영화처럼 컷트가 없다. 언젠가 나는 배달도 안하는 자그마한 치킨집을 차리고 있을 것만 같다. 한창때는 이틀에 한 번꼴로 치킨을 시켜 먹던 치덕이다 보니 내 입맛에 어떤 치킨이 맞는지 이제 조금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어느 날 문득 내가 원하는 치킨을 찾아갈 게 아니라 직접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알고보면 치킨이 그리 복잡한 레시피가 필요한 것도 아니니까.치킨을 계속 먹어대기만 했었다면 이런 생각을 안 했겠지만 나에겐 1998년도 대학 신입생 시절 프랜차이즈 치킨집에서 직접 치킨을 튀겨본 경험이 있다. 레시피란 게 손질된 닭을 받아서 염지제 뿌리고 하루 정도 숙성한 뒤 튀김옷 묻히고 튀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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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음정전통시장사진 2013. 3. 19. 08:29
낙성대에서 눈물흘리며 먹었던 거성치킨이 창원에도 있다고 하여 네비켜고 찾아와봤더니 나타난 가음동전통시장. 저 안에 거성치킨이... 아저씨는 아이컨택? 아줌마는 아이좋아? 활기찬 전통시장이다. 반송시장에서 이미 먹어봤던 행운동 족발의 본점이 여기에 있었다. 창원에서 줄서서 먹는 유명한 족발집이다. 썰기 바쁘게 팔려나가더라. 좀 땡기지만 오늘은 거성치킨이기에 패스. 거성치킨 이름이 바꼈나보다. '민족의치킨'이라니... 네이밍이 좀... 민족의 치킨이라... 왠지모르게 거부감이인다. 거성치킨이 좋았는데. 박명수한테 소송이라도걸렸나? ㅎㅎ 거성치킨 오리지날. 낙성대에서 먹었을 때 보다 색이 좀 옅고 파가 좀 적은 것 같지만 맛은 거의 비슷했다. 오홍~ 맛나라~. 이런 사진은 저녁에 올려야 제맛이지만 방문자가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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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닭집맛집 2009. 8. 20. 16:02
치킨은 먹고싶고, 혼자 시켜먹는데 한마리 시키자니 돈이 너무 아깝다. 혹시나해서 네이뇬에 '양재', '저렴', '치킨'등으로 검색해 봤더니 뭔가 범상찮은 놈이 하나 나온다. 양재닭집 그 옛날의 시장치킨집이 바로 우리동네 코앞에 있었던 것이다. 양재역 6번출구쪽으로 내려오다보면 나오는 양재시장에 있다. (참고로 저 경찰서 사이 골목에는 영동족발이라는 유명한 족발집도 있다) 여기 맨날 지나가면서도 한번을 안들어가봤었군~ 닭집은 지하 1F. 한마리 주문하자 바로 닭옷을 입히기 시작한다. 분위기가 참 생닭스럽다~ ㅋㅋ; 치킨 만원, 소주 2500원, 맥주 500CC 2000원. 양재에서 보기힘든 착한 가격. 시장에 있는 시장치킨이라 깔끔함은 기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깔끔하지 않은 가게 내부가 왠지 나를 더 자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