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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포일주 with 브롬톤
    여행 2014. 9. 21. 17:39


    토요일 출근으로 서울도 못가고 붕 떠버린 일요일.

    뭘할까 고민하다 브로미타고 압해도란 목포근교 섬을 가보기로 했다.




    한참을 달리다 목이 너무 타서 황구가 널부러져있는 어느 슈퍼에서 멈췄다.




    콜라 짜응!

    냉동실에서 꺼내온 이성당 야채빵은 아직도 땡땡하다.

    어여 녹아라.




    목포 어느 공장 앞 작은 편의점 & 브로미.




    드디어 압해대교가 보인다. 짜응!




    저리 가믄 대겠지?




    압해대교 끝에 압해도가 보인다.

    엄청 가까운 섬이다.


    참고로 여긴 목포 저쪽은 신안군.

    신안군엔 섬들이 천사백개정도가 있다고 해서 신안군 애칭? 그런게 '천사의섬' 신안 이란다.

    신안군은 신안의 주요 섬들을 모두 다리로 잇는 작업을 계속 진행중이라고.




    이쪽으로 가면 왠지 다리 위로 올라탈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그냥 딴동네로 이어지는 길.




    아, 어떻하면 저기에 올라갈 수 있을까?




    막간을 이용한 내 브로미 프로필 사진.

    아이뽕.




    한참을 헤메다 결국 낚시하는 사람한테 압해대교 어떻게 지나가냐고 물어봤더니 돌아온 대답은...

    지금은 사람이 못지나 간단다.

    다리에 인도도 있는데 하도 자살을 많이해서 통행을 막았다고한다.

    아아악... 이게 모얌.




    그러거나말거나 브로미 넘 이쁘당.

    남색 짜응! ㅎㅎ




    그래도 왠지 길은 나 있을 것 같은데...

    분명 인터넷에서도 봤었다.

    압해대교 인도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고.




    이리저리 헤메다 요상한 길이 나온다.

    좀 으스스하지만 다리쪽방향이라 한번 올라가봤다.




    이게 모야.

    이게 왠 흉측한... 수년간 사람 손이 닿지 않은 요상한 건물이 나왔다.

    정체가 뭐냐?




    그래도 전망이 좋을 것 같아 함 올라가봄.




    아이뽀!.

    행여나 누가 가져갈까봐 감시중이다.

    뭐 아무도 안 올라올 것 같다만. ㅋㅋ




    아아... 압해도를 압해두고 왜 지나가지를 못하누.




    인도가 보이는 것도 같은데...




    무슨 사연이 있길래 이리 멀쩡한 건물이 이리 방치되 있을꼬.

    남에꺼겠지만 넘 아깝네.

    가격 알아봐서 싸면 확 사서 가게 하나 차리고싶당.




    브로마 가자!




    압해대교 근처에서 여기저기 한참을 돌아다녔다.

    결국..GG




    버스를 타기로 했다.

    브로미를 데리고 있으면서 왜 그생각을 못했을까?




    자~ 보자, 150번이 가는구나.

    여기서 딱 두정거장만 가면 압해도에서 내릴 수 있다!




    버스기다리며 앉아있자니 갑자기 배가고파왔다.

    이성당 야채빵이 생각나 꺼내봤더니 션한게 딱 좋네? ㅋㅋ

    이성당 앙금빵은 좀 의심이 들지만 야채빵만은 인정한다!

    사각사각 풍성한 야채의 식감과 빵의 고소한 맛.

    진짜 열개 사놓고 냉장고에 몽땅 얼려두고 싶다.


    근데 버스가 왜 안오지?

    인터넷 찾아봤더니 새벽 6시부터 21시까지 10번운행이란다.

    10분간격이 아니고 10번운행.

    폰으로 첨 찾아봤을때 10분간격으로 잘못봤었네. ㅠㅠ...

    아... 그냥 차 가지고올껄...


    압해대교가 오픈하는 날, 너도나도 신나하며 그 길을 하루라도 빨리 건너보려고 차고 사람이고 줄지어 있었더랜다.

    그런데 지금은 차만 다닐 수 있다.

    길은 있는데 차를 가진 사람만 갈 수 있다니...

    압해도 사람은 아니지만 이래도 되나 싶다.

    처음부터 인도가 없었으면 모르겠다.

    인도가 있는데도 못지나간다니...

    이 무슨 한강철교도 아니고...

    아... 답답...




    압해도는 결국 다음을 기약하고 포기.

    근데 플젝이 구월 말까지라 남은 주말은 한 주.

    다음이란게 있을진 모르겠다.


    한참을 달려 제일저수지까지 왔다.




    션~하군.




    양을산 산림욕장이라고 주변에 산책로를 꽤 잘 조성해놨다.




    아, 물소리 한번 허벌나게 좋당께.




    주변 산책로.




    퐌타 한 캔으로 목포일주 종료다.

    아쉽네.

    차타고 증도 가서 자전거일주나 하고 올껄...

    압해도 나쁘다.




    오늘 라이딩 로그.

    지도가 작아 압해도 앞에서 엄청 헤멘게 잘 안보이네...




    좀 더 확대한 지도.

    저 길을 뚫으려고 압해도 앞에서 헤멘 흔적들이 고스란히 보인다.

    압해도 지못미...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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