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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29 대암산 등산
    여행 2013. 7. 12. 16:59

    창원은 산으로 둘러싸인 도시다.

    바닷가가 가까워서그런지 도시보다 구름이 낮게 깔리는 날이 많은데, 그런 구름들이 산을 지나가면서 장관이 펼쳐지는 날이 많다.

    회사에서 일하다 잠시 나와 쉬면서 그런 멋진 풍경을 자주 접하다보니 언제 한 번 저 산에 올라야지 했었는데 이제야 오르게 되었다.

    일단 회사에서 맨날 바라보던 대암산부터!

    티비보다가 오후 한시쯤 급 출발!





    인터넷에 이런 산행지도가 있어 이 코스대로 계획을 잡고 산을 타기로 했다.

    일단 일일이용료 천원을 모바일결제하여 창원시 자전거 누비자 타고 기점까지 이동후 등산 시작.




    (여기부터 아이폰5사진)

    오랜만에 신는 캠프라인 등산화 애니스톰.

    폭신한 깔창을 깔았더니 쾌적하고 참 맘에 든다.





    대암교 아래 등산 시작점.





    야생멧돼지를 만나면 눈을 똑바로 쳐다보자.





    이렇게 창원은 산으로 둘러싸인 도시.

    하루 왠죙일타는 종주코스도 가능하다.





    그냥 내 멋대로 잡은 코슨데 중간중간 약수터가 세개나 있어 괜찮은 코스였다.





    첫 약수터까지 오는데 정말 힘들더라.

    등산 시작점까지 자전거를 타고와서인지 오랜만에 등산을 해서인지는 알 수 없다.





    내가 좋아하는 시인의 시.





    콸콸콸 힘찬 제2약수터.





    쪼르륵~ 제3약수터.

    사진으로는 금방금방이지만 진찌 뒈지는 줄 알았다. 날도 덥고...





    주변 수풀이 좀 낮아지는 거 보니 정상이 멀지 않은 듯.

    고통이 더해지다보니 몸이 점점 가벼워지는 기분이다.





    이름모를 꽃. 털꽃?





    옛말에 꽃보다 남자랬던가.

    나비도 꽃보다 내가 더 좋은가 보다.





    아무리 휘저어도 도망가질 않더라.

    혹시 이건 꿈이 아닐까?

    장자의 호접몽이 떠오른다.





    근데 이거 설마... 나방은 아니겠지?





    등산로 주변에 산딸기들이 제법 많았다. 따먹따먹하면서 계속 올라간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오를리 없다!





    정상이다앗!!!...





    아직 끝이 아니었다.

    정상 직전에 만난 대암산 방향목.





    이 길을 올라가야한다. 아...싫다....





    슬슬 끝이 보인다!





    등산로에 핀 꽃들.





    또 꽃. 이름은 몰라꽃.




    산 꼭대


    여긴 벌써 잠자리가 날아다닌다.





    휴~ 다 올랐다.





    (여기서부턴 5D Mark III)

    아름다운 시내 전경이 펼쳐진다.





    대암산 정상의 정자.





    그래도 내가 너는 안다. 참나리!





    너의 이름을 불러주었으니 이제 내 꽃이 되련.

    오랜만에 산에 올라오니 감성 돋는단. ㅎㅎ





    창원시내쪽.





    김해쪽.





    무한도전에 나왔던 김해처녀들은 잘 있겠지?





    여기저기 연신 셔터질.





    이리 올라가면...





    대암산 정상을 알리는 표지석이 있다.





    아름답다.





    이제 대암산을 뒤로하고 능선을 따라 비음산으로 간다.





    하~ 좋구나~.





    심심해서 찍어보는 주밍샷.





    저 돌을





    확 당겨본다.





    더 확 당겨본다.





    아~ 잼없다.





    음 멋지구리~~~.





    이름 모른 예쁜 꽃.





    신선이 가지고 놀던 공깃돌인가.





    그냥 장군바위란다.





    따묵따묵함서 계속 간다.





    예쁜 나리꽃과 나비.





    벤치가 보여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기로 한다.

    아~ 겁나 배고프다.





    오늘의 양식.





    마트에서 산 바로먹는 꽁치김치조림 캔.





    거기에 밥이면 충분하다.





    뚝~딱~! 꿀맛이다.





    밥먹고 다같이 칼칼칼 한판 하고 다시 비음산을 향해 출발!





    그리고 이어진 강제하산. ㅠㅠ.

    분명! 아~ 진짜! 대암산에서 비음산 가는 길이 외길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점점 내리막길로 이어지더 이상함을 눈치챘을 땐 이미 한참을 내려와버린 후였다.

    아, 어디서부터 길을 잘못들었을까?

    이건 혹시, 이제 곧 해가 지는데 이제 그만 집에 가서 쉬라는 대암신님의 강제하산이 아니었을까?

    암튼 내려오고보니 대방동 부자동네.

    여기 집들이 진짜 다들 ㅎㄷㄷ하다.

    길가엔 막 카라반 주차되있고 막 집들이 막... 부러워. ㅠㅠ.





    암튼 그길로 다시 창원시 누비자 자전거 타고 집으로 복귀후 꿀맛 수박 처묵처묵!





    요롷게 탄 듯.

    근데 강제하산 아니었으면 아마도 난 저 산 속 어딘가에서 썩어가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딱 적당한 오후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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