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요일 퇴근 후 진해 야경을 구경하러 안민고개에 올랐다.
안민고개 주차장에 차를 대고 바로 옆에 붙어있는 전망대로 갔다. 금요일 이른 저녁이라 그런지 주차장에 차도 없고 한산하더라.
주차장 옆 전망대에서는 창원 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가운데 아래쪽 차들이 향하는 곳이 안민터널로 창원과 진해를 잇는 터널이다. 저게 뚤리기 전에는 이 고개길을 이용했었다고.
도로쪽의 이 안민생태교를 지나면 곧바로 진해시내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렇게.
저 아래쪽이 안민터널 출구. 창원이랑 정말 가깝다.
서쪽으로 쭉 가면 마산이 나오겠지?
벗꽃축제 명소중에 하나인 안민데크로드. 안민고개 초입부터 길을 따라 전부 벗꽃나무다. 불과 2주뒤면 이 곳이 어떻게 변할지... 근데 아직 꽃망울이 터질 기미가 안보여 내가 다 초조해지더라. 한방에 빵~ 터지려나?
삼각대를 서울에 두고와서 아쉬운대로 데크로드 난간에 올려두고 살짝 찍어봤다. 내려오면서 챙긴다고 챙겼는데 왜이리 빼먹은게 많은지...
슝슝~
사진엔 밝은 곳처럼 보이지만 엄청 깜깜한 곳. 고양이 한마리가 진해 시내를 내려다보며 고독에 잠겨있었다.
데크로드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어둑어둑해져버렸다.
7시 반쯤 됐나? 터널은 여전히 막히는 듯. 내려오기전에 진해쪽에 집을 구해서 저 터널로 출퇴근할까도 생각했었는데 안하길 잘한듯하다.
아담하면서도 화려한 진해시내.
그냥 보고만 있어도 좋더라.
집에 가려고하니까 데크로드에 켜지던 조명. 어째 넘 껌껌하다 했어~ @_@. 한 7시 반쯤 켜지는 듯 하니 참고하시길. ㅠㅠ
근데 사람 정말 없더라. 금요일이라그런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7시 반쯤 데크로드조명이 켜짐과 동시에 저 커피트럭도 생기더니 차들 무자게 올라오더라. 내가 넘 일찍 올라온거였어. ㅋㅋ
잘못찍었지만 그냥 색깔이 이뻐서.
다시 안민생태교를 지나 집으로 향하는 길.
불 밝힌 창원시내.
내려온지 이제 겨우 2주째라 아직 낯설지만 꽤 살기 좋은 도시같다. 사람들에게서 여유가 보인달까? 있다, 그런게.
하산.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피스텔에서 본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