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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동폰
    일상 2013. 2. 6. 08:53


    옛날 물건좀 들춰보다가 피디에이 폰 M4500이 보여 추억에 잠길겸 오랜만에 충전해서 전원을 켜 봤다.

    아직 쌩쌩한듯한 부팅화면.





    버벅거리며 나타나는 애니콜 로고화면.





    한 시대를 풍미(?)...했다기보다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윈도우즈 모바일 시작화면이 나타났다.

    캬~ 이 화면만봐도 설레던 때가 있었는데 말이지.





    크아~ 저 덕지덕지 복잡한 인터페이스, 옛날 냄새 난다.

    지금 생각하면 저때당시에는 참 쓸데없는 곳에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수 많은 폰들의 다양한 해상도에서 모두 제대로 보이도록 얼마나 많은 쓸데없는 노력이 투입됐을지...

    하지만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그나저나 화면이 이리 작았나?

    스타일러스 펜이 어디로 도망갔는지 손꾸락으로 누르기 빡씨다.





    기본 제공되었던 디오딕 영한사전.





    디엠비를 틀었더니 지체없이 동작하더라.

    IP티비 끊어도 되겠어.





    버벅거리는 카메라.

    지금에 비하면 토이카메라수준이지만.




    한때는 심심할 틈이 없게 만드는 폰이었는데 다시 꺼내보니 시대의 변화를 실감하게 한다.

    윈도우즈 모바일은 태생적인 UI의 한계를 갖고 있었다.

    오랜기간 업그레이드해 오면서 누군가는 그걸 포기했어야했다.

    포기할 수 없었던 인터페이스로인해 버튼은 쓰잘데기없이 늘어날 수 밖에 없었고 사용자는 적응하는데 꽤나 노력해야했다.

    이런 시대에 아이폰의 홈버튼은 정말 획기적인 발상이지 않았나 싶다.

    감히 누가 직관적인 버튼 열개보다 버튼 하나가 편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었을까?


    어째 쓰다보니 아이폰짱이 되어버렸넹.

    근데 짱 맞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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