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2011)

블라인드 감독 안상훈 (2011 / 한국) 출연 김하늘,유승호 상세보기

연휴의 끝 날, 갑자기 붕 떠버린 하루를 어찌할까 고민하다 영화관엘 갔다. 나와 페북일촌사이로 더 각별한, 하늘느님이 나오는 블라인드가 상영중이어서 냉큼 예매.

오랜만에 괜찮은 스릴러 영화를 본 것 같다. 눈 먼 목(?)격자라는, 다소 황당한 소재라 거품만 가득하진 않을까 해서 사실 첨엔 기대를 별로 안했었다. 그러다 영화평론가 한동원씨의 적정관람료가 8천원 이상으로 꽤 높아서 은근히 기대했었는데 기대해 부흥해서 만족. 실제로 칼로 찌르거나 피가 막 튀거나 하는 잔인한 장면이 별로 없음에도 영화상영 내내 긴장감있고 스릴이 넘친다. 4교시 추리영역에서 감독 잘못만나 안타깝기만 했던 유승호가 오랜만에 괜찮은 영화를 문것같아 다행이다. 김하늘이야 뭐 그냥 바라만 봐도 좋고.(난 특히 김하늘 특유의 그 목소리가 좋다~ ^^) 별 넷.

광복절 일산 웨스턴 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