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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스완 (Black Swan, 2010)
    리뷰 2011. 2. 28. 09:31
    블랙 스완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2010 / 미국)
    출연 나탈리 포트만,밀라 쿠니스,뱅상 카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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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 was perfect. 완벽한 공연. 완벽한 연기. 완벽한 연출. 영화가 끝났을 때, 영화 속에서 무대를 향해 기립박수를 치던 것처럼 기립박수를 날리고 싶은 영화였다. 나탈리 포트만, 그녀는 더이상 배우가 아니라 발레리나 그 자체였다. 백조의 호수에서 백조를 연기하던 것처럼, 영화속에서 그녀는 이 영화의 주인공을 혼신을 다해 연기했음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으리라. 연기를 보고 있자니 숨이 컥~ 막혀서 말이 안나올 지경이다.

    영화는 시작부터 언어를 잊게했다. 소름끼칠 정도로 완벽한 발레연기와 장내를 압도하는 음악, 그 혼잡한 와중에 클로우즈업샷으로 그녀를 따라가는 카메라. 분명 배우들의 안무와 함께 카메라맨도 같이 안무를 짰으리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잡은 화면인데도 완벽했던 빛과 그림자. 크아!

    나탈리 포트만. 영화엔 그녀밖에 없었다. 그녀만 보고 있는데도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고, 표정 하나, 몸짓 하나, 숨소리 하나하나까지 그대로 전해지던 영화가 그렇게 짧게 느껴질 수가 없었다. 게다가 왜이리 무서운거냐. 내 심장이 노화된게 아니라면 이건 분명 극심한 공포영화다. 어찌나 심장이 콩닥거리던지 영화를 보는 내내 신음을 토하고 온몸을 베베 꼬았다. 곧 30분 뒤에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이 제대로 된 시상식이라면 분명 여우주연상은 그녀가 거머쥘것임을 확신한다. 별 다섯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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