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하고나면 컴터 켜 놓고 나서 잠깐 내려와 담배를 피우는데, 이 때 주로 '광동 헛개차'를 사마신다.
맨날 술을 마시니 이렇게라도 해야 몸에 미안함을 덜 거 같아서...
어제 아침에도 어김없이 하나 사먹으려는데 헛개차 뒷면을 보니까,
비타500으로 유명했던 [
한병더] 이벤트가 요란하게 그려져 있었다.
그거보더니 같이간 동료가 커피사려다가 헛개차로 변경.
먼저딴 친구가 외쳤다.
"아싸봉! 한병더"
듣자마자 내심 부러워하면서 내껄 땄는데...
왼쪽이 친구꺼, 오른쪽이 내꺼.
헐... 대 to the 박.
요새 한참 하던 참이슬 뚜껑 이벤트에서도 수십병을 땄어도 신라면조차 안걸렸던 나.
여기서 만회하는건가요?
한병더도 아니고 한박스더라니...ㅎㄷㄷ
암튼 조넨 기뻤다.
그리고 오늘 아침,
오늘도 어김없이 담배피러 내려갔다가, 어제 마신 술을 달래려 다시 한번 헛개차를 사 봤다.
헐... 이거 머야... 무서워...
헛개차를 하나 살 때마다 헛개차가 한박스씩 생기고 있다.
이건 필시 우리집을 헛개차로 가득 채워서
나를 밖으로 몰아내 얼어죽게할 우주인의 음모인게 분명해.
암튼, 이거이거... 정초부터 운이 장난 아니네.
올해 운을 정초에 다 써버리는 건 아닌지...
첫끝빨이 개끝빨이라는데...
머 어찌되었건 기쁘다.
당분간 물 대신 헛개차를 마시면서 망가진 간 좀 복구해야지...
사랑해요 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