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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달음
    일상 2010. 7. 28. 12:32
    어제 우연찮게 회사 부근 가산문화센터에서 일본어 강좌가 열리고 있다는 걸 알고는 그자리에서 바로 등록해버렸다. 수업은 7월에서 9월동안 열리며 금액은 12만원. 이미 7월은 거의 다 지났지만 월·수·금 수업으로 남은 두달 수업만 듣더라도 꽤 저렴한 수준이다. 하지만 내가 들으려는 초중급반은 강좌시간이 아침 6시반. ㅜㅜ; 그래도 이게 어디냐며 부랴부랴 교보문고로 직행해서 교재까지 바로 사버렸다. 바로 다음날이 수업이 있는 날이라서 가방 다 챙겨놓고, 일찍 자려고 술을 조금 마셨다. 이른 밤인데, 술 안마시면 잠 잘 안오잖아.(다들 그렇잖아) 한잔으로 시작해서 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어느새 비운 신선한 이슬이 두병. 담배를 한 대 피고나니 슬슬 잠이오기 시작했다. 그리곤... 결국 늦게 일어나서 못갔다. 알람을 새벽 5시부터 시작해서 5시 30분까지 10분간격으로 맞춰두었는데 첫 5시 알람을 듣고는 바로 깼었다. 시계를 보고 10분은 더 여유줘도 되겠다 싶어서 눈을 감았는데 뜨고나니 새벽 5시 45분이여. ㅜㅜ; 쭈그려 앉아서 양재에서 가산동까지 얼마나 걸리나 한참 계산하다가 '좀 어렵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자 다시 엎어져 자버렸다. 근데 아까까지는 5시에 다시 잤다가 못일어난게 알람을 못들어서 그런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네. 좀전에 오후 5시 10분에 한번, 20분에 한번 정확히 울려주시더라. 아... 내가 나빴어. 다음부턴 술먹고 알람맞추지 말아야지. 알람 맞추고 술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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