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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보의 무한루프
    리뷰 2009. 11. 4. 17:18

     

    어제 오후에 등기우편물이 하나 도착했다.

     

     

    얼마전 우연히 알게된 개인 블로그를 통해 주문한 물건.

    포장이 이쁘다~ ^^.

     

     

     

    봉투를 열어보곤 화들짝!

    잠시동안 내가 여자친구가 있었나? 하는 착각이 들 정도...

    (애플님, 고마워요~ ㅠ.ㅠ)

     

     

     

    요로케 생긴 물건.

    코끼리 패턴도 내가 고르고,

    곰돌이도 내가 골랐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것.

     

     

     

    파우치 안을 열어보고는 또 화들짝!

    선물도 이만큼 정성어린 건 받아본적이 엄싸서

    심장마저 콩닥콩닥~ ㅠㅠ

     

     

     

    스트랩을 달고 이렇게 가지고 다니는 물건.

     

     

     

    생각했던대로 잘 나와서 흡족.

     

     

     

    그런데 이건 무엇을 담는 파우치 일까?.........

     

     

     

     

     

     

     

     

    이건 바로바로바로...

     

    내 전자사전 이었던 카시오 SF3300을 담는 파우치다.

     

    T.T

    T.T

    T.T

     

    무식하게 생긴 기본 파우치가 맘에 안들어

    전자사전 사고나서 곧바로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필받아서 주문제작 했는데,

    이게 제작되는 동안 가방을 잃어버리면서

    전자사전도 같이 홀랑잃어버리는 대참사가 발생.

     

     

    아~ 이건 마치...

    너무너무 슬픈 한편의 멜로 드라마가 아닌가...

     

    한 사람만 바라보며 그녀와 만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군대간 전(자사전)군.

    그에게 멋진 어울리는 여자가 되기위해 열심히 얼굴은 뜯어고친 파우치양.

    하지만 제대하던 날 전(자사전)군은 그녀를 향해 달려가다가

    그만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게 되고

    그는 기억상실증에 걸려 미아가 되어버리고 마는데...

     

    아...슬프다 슬퍼...

    하지만 이런 슬픈 드라마는 TV에서나 보아야 한다!

    현실은 언제나 해피엔딩이어야해!

     

    그래서 전자사전군을 다시 샀다;;;;;;;

    <(T.T)> 아오 속쓰려...

     

    오늘 도착한 신품이지만 왠지모르게 낯이 익은게 슬프기만 하여라...

     

     

     

     

    이런 바보의 무한루프는 여기까지 였으면 해...

    전자사전군이랑 파우치양...

    언제까지나 행복하게 잘 살아야 한다...

     

    제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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