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내 SMS 전송 후로그램>
후배로부터 여자사람의 전화번호를 건네받은지 나흘째되는 날 아침.
저렇게 써놓고 보내기 버튼을 누를까 말까 계속 고민중...
아직 목소리도 못들었는데 너무 문자만 보내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너무 말을 많이 해버리면 정작 만나서 할 말이 없는 건 아닌가 걱정도 되기도 하고,
그래도 상냥한 사람이라는 표시는 하고 싶고,
이렇게 막 쏘다가 갑자기 안보내면 삐지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여자사람이 바쁜 와중에 무슨 대답을 해야할지 고민하면 어쩌나,
만나지도 않은 사람이 너무 친한척 하는건 아닌가,
이래저래...고민..고민..고민...
이걸 소심하다고 하는건가?
연애가 뭔지 잊고 산지 오래라
만나기 전부터 한걸음 한걸음이 궁금하기만하네...
수학 100문제를 푸는데 한문제 풀고 정답확인하고 한문제 풀고 정답확인하는 것처럼...
혹시나 소개팅이 잘 된다면
그저 이런 작은 것들이
오래 오래 기억되길 바랄뿐이다...
(˚ω˚)ノ그래서 잊지 않으려고 포스팅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