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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희, 파스타에 빠져 이탈리아를 누비다
    리뷰 2009. 7. 12. 02:18

     

    Daum책 - 민희 파스타에 빠져 이탈리아를 누비다 

    버스안에서 잠깐 맛이나 볼 요량으로 몇 페이지 읽기 시작했는데 버스에서 울렁거리면서도 내내 내려놓지 못하고, 집에 도착해서도 바로 방안에 틀어박혀 홀랑 다 읽어버렸습니다. 파스타 책인줄로만 알았는데 파스타 향기 가득한 일종의 모험기였네요. 이탈리아를 다 훑고 돌아온 기분입니다. 다양한 사진들 때문인지 이탈리아 골목골목의 풍경과 향기가 직접 다녀온것과 진배없네요.

     

    스파게티와 마카로니가 파스타의 한 종류였다는 것도 모를 정도로 파스타에 대해 문외한이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파스타라는 음식을 이것저것 많이 먹어본것처럼 무척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읽는 중간중간 당장 파스타 전문점을 찾아가서 메뉴판을 정독해보고 싶어 혼났네요.

     

    조금은 의외였던건 그 먼 길을 두번이나 혼자 다녀온 사람치고 주인공 민희님이 너무 약해보였다는 겁니다. 울기두 자주 울구, 겁도 많으신것같구, 뭔가 궁금해도 먼저 얘기하기 전에는 잘 물어보지도 못하는것 보면 소심한 성격 같기두 하구요... 그렇지만 그래서 더 자극이 되네요. 웬지 나도 충분히 떠날 수 있다는 자신감 같은게 솟아났습니다. (나도 언젠간 떠나고말리라! ^^)

     

    책속의 안나나니 할머니가 만드는 스폴리아를 보면서, 어릴적 시골에서 할머니가 손수 해주시던 칼국수가 생각이 났습니다. 명절때마다 할머니가 밀대로 밀던 밀가루 반죽이 사진속 스폴리아처럼 거대해서 매번 한참을 옆에서 지켜보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 음식과 문화들이 이탈리아에는 아직 많이 남아있는 것 같아 참 많이 부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을 보고 이탈리아를 머리속에 그렸다면 민희님의 블로그로 가보시길 바랍니다. 책속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동영상 클립들로 올려져 있어 책속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좋은 책 나오기까지 고생많으셨던 민희님도, 선물해주신 홍가이버 햇님도~ 모두모두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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