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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중앙시장
    맛집 2018. 9. 3. 10:24


    지난주 다녀온 강릉중앙시장 대표 먹거리 몇개 리뷰.


    강릉중앙시장 - 2018.08.25


    속초의 만석닭강정 만큼은 아니지만 이곳에도 닭강정이 유명하단다.


    닭튀김에 환장하는 나님이 아니 먹어볼 수 없지.


    근데 머리아프게 유명한 곳이 두곳이나 된다.


    명성닭강정과 배니닭강정.


    배니닭강정 & 명성닭강정 - 2018.08.25


    두 가게가 시장 곳곳을 차지하며 서로 자기가 원조라고 호객행위를 하는데


    외지인이 보기에 그리 아름답지만은 않다.


    다행히 두 곳 다 구천원짜리 반마리 메뉴가 있어 하나씩 맛볼 수 있었다.


    배니닭강정 반마리 - 9,000원

    명성닭강정 반마리 - 9,000원


    소문대로 바로바로 튀겨서 해준다더니 정말 바로바로 튀겨서 해주느라 대기줄에 몇명 없었음에도 한참을 기다려야했다.


    큰 기대를 한 건 아니지만 유명하다니 뭔가 있겠구나 싶었는데...


    나랑 와이프 입맛에는 여엉~.


    배니가 매운맛, 조금매운맛으로 고를 수 있는 것 빼고는 배니나 명성이나 맛에는 둘 다 그닥 차이가 없었다.


    일단 뼈가 없는건 좋다만 너무 달고 튀김 옷은 너무 딱딱하고 두꺼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망한건 두 곳 모두 퍽퍽한 가슴살 위주였다는 것.


    다리살은 있는건가? 싶을정도로 씹으면 죄다 퍽퍽살이었다.


    왜 유명한지 도통 유명한 이유를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순위를 매기자면...


    인천 신포닭강정 > 속초 만석닭강정 > 삼송 만나닭강정 > 1Kg짜리 다리살 정육으로만 만든 나님표 수제 닭강정 >>>>>>> 배니 & 명성


    수제어묵고로케


    닭강정 보다도 줄이 더 길길래 사먹어본 수제어묵고로케.


    삼진어묵에서 파는 고로케랑 비슷한데 무척 맛있게 먹었다.


    치즈랑 땡초를 각각 두개씩 사서 그 중 치즈를 그자리에서 먹었는데 치즈를 좋아하지 않음에도 아주 맛나더란.


    개인적으로는 땡초가 더 좋았지만.


    모자호떡집 아이스크림 호떡


    이건 모 프로에서 누가 사먹어서 유명해진 아이스크림 호떡.


    오~ 이것도 맛남.


    호떡이 좀 달랐다.


    시꺼먼 단물이 뚝뚝 떨어지는 호떡이 아니라서 혓바닥 데일일도 없고,


    찹쌀 반죽인건지 쫄깃한 식감이 아이스크림이랑 꽤 잘 어울리더라.


    이건 입구쪽에 있는 거였고 안쪽에 이거 파는데가 한 곳 더 보였는데 거긴 일반 호떡과 비슷한 비주얼이었다.


    요고 하나 가지고 애엄마랑 애랑 셋이 나눠먹는데 애가 잘 먹어서 몇 입 못먹었다.


    더 먹고 싶었지만 줄이 길어서 패스해야만했다.



    그 외에도 사진엔 없지만 육쪽마늘빵이라고 유명하단 곳이 있어 하나 먹어봤다.


    다들 크림치즈가 들어가있어 특별해서 좋아하는 것 같은데,


    난 크림치즈가 들어가있어 더 별루였다.



    시장의 전체적인 인상은 그저 그랬다.


    그닥 특색이 없고 잘되는 집만 잘 되고 있어 좀 침체된 느낌.


    시장이면 좀 왁자지껄하고 그래야 되는데 배니 & 명성에서 서로 자기가 원조라고 우기는 소리만 시끄럽게 울려퍼진다.


    오히려 전체적으로보면 고양시 원당시장이 더 활발한 느낌이었다.



    이런 전체적인 인상은 시장을 들어서면서부터 내 기분이 다운되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주차때문에 주변을 몇번을 뱅글뱅글 돌았는지.


    결국엔 주변 홈플러스에다 댔다는... 여기 강추다.


    주차 라인도 좁고 여기도 붐비기는 마찬가지지만 시장 뺑뺑이 도는 것보단 좀 더 주차할 확률이 높다.


    전통시장들은 사람을 더 끌어 모으려면 주차난부터 해결해야한다.


    주차 구역만 여기저기 선 긋고 만들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확 뜯어 고쳐야한다...고 본다.


    좀 떨어져 있더라도 임시 주차장이라도 만들어서 곳곳에 사람을 배치해 안내를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


    부산 남포동 시장이나 속초 시장이나 차끌고 전통시장 갈 때마다 쉽게 주차해본 기억이 없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많지 않은 걸 보면 땅값이 그리 비싸진 않을텐데 시에서 일정 구역을 매입해 주차타워를 좀 높게 올리는거...어려울래나?


    가는 곳 마다 그런 거 보면 뜯어 고치기 힘든 문제인 것 같기도 하고...


    암튼 그래서 지역 전통시장 가려고 하면 일단 힘부터 쭈욱~ 빠진다.


    이러니 전통시장은 외면받고 스타필드같은 대규모 쇼핑몰로만 사람들이 몰리지...


    결론은 없지만 더 할말도 없으니 급하게 마무리.


    - 끄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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