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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여행 #02 : 마드리드 1일차
    여행 2014. 12. 4. 17:15




    (전편에 이어...)




    시벨레스광장에서 겨우 방향을 잡고 숙소쪽으로 향했다.

    아~ 이국이국한 거리, 사람들, 햇살.

    몽롱해지넹.





    어딜 봐도 이국적인 풍경들.

    하지만 생각보다 낯설지는 않다.





    캬~ 그냥 보이는 모든 건물들이 예술작품같다.





    가죽이 그렇게 좋다는 스페인 명품 로에베매장이 보인다.

    언젠간 가게 될 듯~ ㅠㅜ





    그란비아역에서 잠시 헤메다 찾은 마드리드 숙소, 프락틱 메트로폴.

    이곳에서 2박 묵을 예정이다.


    숙소 : Hotel Praktik Metropol

    주소 : Calle Montera, 47 (Gran Via 역)

    홈페이지 직접예약(얼리버드)

    GRAN VIA CORNER, 2 adults



    여러 객실이 있지만 제일 뷰가 좋다는 코너룸은 가격비교 사이트엔 나오지 않아 공홈에서 직접 예약했다.

    얼리버드로 싸게 샀지만 성수기라 그런지 그렇게 싸지도 않더라.





    사진으로 보던거랑 똑같군!

    그리 넓진 않지만 이뻐서 맘에 든다.





    창밖으로 보이는 그란비아 거리 풍경.

    뷰는 더 맘에 든다.





    날씨도 화창하니 시차적응이고뭐고 피곤할 틈이 없네.





    짐만 대강 풀고 가볍게 거리로 나섰다.

    아래로 내려가면 그 유명한 푸에르타 델 솔 광장이 나온다.





    여기가 바로 스페인 푸에르타 델 솔 광장이다.

    우리말로 태양의 문이란 뜻이란다.





    솔광장에 있는 지하철역 이름은 보다폰 솔역.

    스페인은 역 이름에 협찬을 받아 이름을 붙인다고 어디선가 얼핏 들은 듯.

    역 이름 그대로 솔광장 한켠에 보다폰 매장이 있다.

    이따가 선불유심칩 사러 갈 예정!

    지금은 점심식사로 미리 예약해둔 식당이 있어서 서둘러야함.





    광장 한쪽에 마드리드의 상징인 곰 동상이있다.

    곰과 관련되서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다지만 난 아는게 없으니 패스.





    솔 광장 중심.

    주요 관광지로 통하는 중심에 있어 자연스레 사람이 모이는 곳이란다.





    길가다 하몽(or 하몬)을 처음 마주친 순간.

    여기 오기전까진 하몽이란 요리 자체를 몰랐음. >.<

    영화 '하몽하몽'의 바로 그 하몽이다.





    조금 걷다보니 마요르광장이 나타났다.





    들어서자마자 거대한 크기에 압도당했다.

    1층은 대부분 식당가고 윗층엔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는 아파트라고. ㅎㄷㄷ





    마요르 광장의 기운을 온몸으로 흡수하는 중.





    광장 한 가운데 있던 이름 모를 동상.

    여긴 다음에 다시 오기로하고 바로 빠져나와 예약한 식당으로 향했다.





    마요르 광장 뒷편(어디가 정문인지 모르니 뒷편이 아닐지도 모르겠다)으로 조금 나가니 우리가 찾던 식당이 나타났다.

    이 가게 앞만 사람들이 뽁짝거리니 근처만 가면 금새 눈에 띈다.

    나의 깨알 같은 엑셀 메모엔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


    보틴 레스토랑(1725년 개업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

    - 온라인 예약 완료

    - 70~80유로, 빵주문하지마, 물별도요금, 코치니요 아사도, 샹그릴라



    마요르 광장 바로 옆?뒤?앞?에 위치하고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맛집으로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니 전세계 사람들이 찾는 맛집이다.

    게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도 즐겨찾던 곳이라니 말 다했지.

    스페인 대표요리인 코치니요 아사도라는 새끼돼지 통구이가 이 가게의 대표 요리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예약은 필수!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그리 어렵지 않다.


    http://www.botin.es

    (아, 친절친절해~~~)


    참고로 예약은 오후, 저녁으로 나뉘는데 오후시간에는 1인부터 예약이 가능하지만 저녁시간에는 최소 3인이상만 예약 가능하다.

    그래서 우리가 오후에 온거임. ㅎㅎ





    입구 문지기한테 이름을 얘기하니 바로 자리로 안내해준다.

    밥먹으러 달려가면서 한 컷.





    정식 메뉴판.

    이건 스페인어로만 써있던가?





    알아서 영문메뉴판도 가져다 준다.





    메뉴판을 안찍어서 공홈에서 퍼왔다.

    화살표 표시한게 우리가 주문한 메뉴.

    오른쪽에 표시된게 그 유명한 코치니요 아사도!

    미리 공부하기론 혼자 먹기에 양이 꽤 많다고 하여 하나 주문해서 반으로 나눠 달라고 했다.

    고기엔 샐러드가 어울릴 것 같아 가게 이름이 들어간 보틴 샐러드도 같이 주문!

    아, 그리고 샹그리아 피처도 하나!





    메뉴판 뒷면엔 이렇게 보틴의 역사(일듯?)가 적혀있다.

    기념으로 집에 가자옴.





    결혼하자마자 스페인에 와서 첫 식사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 보틴에서 함께 하니 없던 의미도 저절로 생긴다.
    "보틴처럼 오래도록 사랑합시다!"
    저땐 왜 이런 멋진(?) 대사가 생각이 안났을까?
    늦었지만... 받아주오~ 내 대사~ ㅎㅎ




    멋진 벽 타일.

    글고보니 스페인은 여기저기 타일 장식도 많고 예쁜 타일 파는데도 많더라.

    타일 마그넷 하나 사올껄...하는 아쉬움이 든다.





    290년전 문을 열때도 이랬을까?

    내·외관 하나하나가 유물급이네.





    샹그리아가 먼저 나왔다.

    스페인하면 샹그리아지!!!





    달콤한게 부담도 없고 너무 좋다.





    두둥! 코치니요 등장!

    돈주고도 살 수 없는 코치니요의 첫 맛!

    제발 맛있길...





    약간 비리다는 사람도 있어서 그 맛이 어떨까 궁금했는데, 내 입맛엔 딱이었다.

    소문대로 어찌나 부드럽던지... 약간 닭고기 엉덩이살 같다고나할까?

    보들보들한 속살과 바삭한 껍질의 조화가 일품이었다.

    적당히 기름져있고 비린 돼지향 마저 나를 홀려버렸음.





    이어서 보틴 샐러드 등장!

    와이프는 잘 먹던데 난 그닥.

    역시 난 고기체질인가베.





    뚜욱~~~딱! 꺼억!





    적당히 배부르게 먹은 음식 가격은 위와 같다.


    보틴 샐러드 14.25 

    코치니요 24.60 

    샹그리아 12.55 

    부가세 10% 4.67 

    총금액 51.40 


    지금 환율로 7만원돈 되네.

    싼편은 아니지만 그만한 값어치는 해서 만족!





    가게를 나와 가게 안에 전시된 미니어처 감상중.





    가게 모습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놓았다.





    지금 가게 모습이랑 똑같네?

    지하까지 제대로 만들어 놨당~ ㅋㅋㅋ

    우린 2층 오른쪽 끝에서 두번째 자리에서 먹음~ ㅎㅎ

    지하가 분위기 있고 좋다는데 아쉽네... ㅎㅎ





    가게 앞에 진열된 기네스북 인증서.

    The oldest restaurant in the world is Restaurante Botin...

    대단하구먼...





    가게를 나와 다시 솔광장으로 향했다.





    여기저기 고풍스런 가게들.





    어느 가게를 가서 앉아도 분위기는 덤으로 따라오겠구나 싶다.





    보이는 장면장면이 모두 영화같다.





    마요르광장 옆 산미구엘 시장.

    어딜가든 시장구경은 재미있다.





    시장이 무슨 유리벽으로 만들어져있고 막 고급스럽고 그런다.





    입구 들어서자마자 나오는 하몽가게.

    하몽은 생 돼지고기를 건조발효시켜 만든다고 한다.





    어딜가든 이렇게 생고기를 얇게 저미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회같은 생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써는 선뜻 손이 가질 않는다.

    그래도 맛은 좀 궁금하긴 하다.





    이런 튀김요리 너무 좋음.

    튀김을 감싼 종이쪼가리마저 왜이리 고급져 보이는지.





    시장풍경.





    올리브로 만든 다양한 절임들.
    근데 난 올리브가 싫다.
    와이프는 맛있다는데 난 대체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음.




    시장 대부분이 먹거리들이다.





    달달한 것들도 많이 팔고.





    잔 술도 판다.

    프리하게 다들 서서 먹고 마시던데 우린 배가 불러서 패스.





    작지만 임팩트 있는 시장이었다.





    솔광장 가는길.

    이곳에서 모든 길은 솔 광장으로 통한다.





    금새 도착.





    거리의 예술가들.





    이제 여유가 생겼으니 보다폰 매장으로 향했다.





    매장은 대략 저정도에 위치하고 있다.

    광장에서 잘 보이니 찾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임구에 들어서니 안내양이 뭐라고 물어보길래 "프리페이드유심" 한마디 했더니 번호표를 뽑아주면서 2층으로 올라가란다.

    현지 선불유심칩 구입은 다들 생소할테니 여기서 깨알같은 나의 엑셀 메모 나가신다.


    보다폰 유심 구입

    준비물 : 여권원본

    입구에서 "Tarjeta sim de prepago!" 또는 "Sim de prepago!"

    500MB+20분통화+20건메시지 = 10유로

    구입후 심 넣고 작동확인

    PIN넘버 외우기

    기존 한국 유심칩 잘 보관하기(소매치기 당하면 전화세 천만원 폭탁크리!)


    여기저기 구경하며 기다리고 있으니 잠시후 직원이 내 번호를 부르고 같이 테이블에 앉아 10분만에 구입에서 작동확인까지 완료했다.

    영어도 안되고 좀 긴장했었는데 외국사람도 많이 사러 오는지 별 대화없이 알아서 척척 해주더라.

    (선불유심칩 관련된 내용은 인터넷에 많이 나오니 참고하시길.)

    저렴한 가격에 와이프꺼랑 둘다 선불유심칩 장착 성공!!!





    500MB+20분통화+20건메시지로 알고 갔는데 600메가로 늘었는 듯! 아자뵹! ㅋㅋㅋ

    구글맵에 까똑등만 쓰니 9일동안 600메가 데이터로도 충분 하더라능.





    다시 천천히 솔광장을 둘러본다.

    까를로스 3세! 라는군...





    경찰관 막 긔엽긔~ ㅎㅎ





    언제나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솔광장의 곰동상.

    외국인 가이드 설명 엿듣는 중.

    '음... 그래? 그랬군... 그런 이야기가... 아하...'





    다음 목적지는 세계적인 미술관중 하나인 프라도 미술관.

    예술의 '예'자도 모르지만 엄청 유명하다니 구경은 해봐야겠다.

    물론 가까우니 도보로 이동!





    지나가다 마주친 세비아역.

    여긴 마드리든데 왠 세비아역? ㅎㅎ

    암튼 지하철로는 두정거장 거리 쯤 된다.





    이렇게~.

    가까운 건 아닐려나?

    지하철 타도 되지만 한국 돌아오면 돈주고도 못 살 풍경들이라 거리 감상하며 굳이 걷는 중이다.





    걷다가 스타벅스가 보여 들어와봤다.





    첫 날이라그런지 보이는 모든게 다 이국적이고 이쁘다.





    컵에 이름을 써주는 스타벅스.

    일본 스타벅스에서도 써줬던것 같은데 우리나라는 진동벨... 정없네, 정없어.

    근데 가운데 이름이 틀렸다. ㅋㅋ





    다시 나와 걷는 중.





    스페인 할머니와 스페인 개.





    스페인은행역 도착.

    지금 보니 길을 약간 돌아갔구나... 암튼 조금만 더 가면된다.

    뒷편으로 공항버스타고 처음 내렸던 시벨레스광장의 큰 건물이 보인다.

    뭔 건물인지는~ @_@





    방향을 틀어 미술관 쪽으로 향하는 중.





    예쁜 공원을 걸으며 여행 첫 날의 여유를 만끽하는 중.

    앞으로 여행 9일 남았네?

    남는게 시간이여!!!





    스페인 고등학생? 중학생? 귀엽넹.

    여긴 외국이니까 아청아청하다고 잡아가지 않겠지?





    드디어 프라도 미술관에 도착!

    이때가 저녁 5시반즘 됐으려나?

    이 시간에 맞춰온 이유가 있다.

    보틴부터 유심칩 구입, 프라도 미술관 방문까지 나의 계획이 착착 맞아떨어지고 있다.

    응? 이시간에 여기온 이유? 그 이유는...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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