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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큐슈여행 2일차 - 벳부(4/4)
    여행 2014. 11. 21. 14:51




    (전편에 이어...)


    전날 카운터에 써 있길 오늘 아침 여섯시 반에 일출이라길래 타나유에서 일출을보려고 새벽같이 일어났다.

    일찍 일어나는데는 성공했지만 날이 흐려서 일출보는데는 아쉽게도 실패!

    하지만 타나유에서의 아침이 아직까지도 눈앞에 아른거린다.

    뜨끈뜨끈한 탕에 몸을 담구고 벳부 앞바다를 바라보며 모두다 조용히 한곳을 응시하던 그 곳의 분위기란...

    연말에 예약해서 새해를 여기서 맞는다면... 일출마저 본다면... 그냥 상상만 해도... 캬~



    암튼 그렇게 이른 온천욕을 차분히 즐기고 조식을 먹으로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스기노이 명물! 갓 찧은 떡!

    이랍니다~ 





    조식이라 그런지 가벼운 요리가 대부분이다~.





    요게 갓 찧은 떡~

    앙금을 얹은 버전으로 받아옴~ ㅎㅎ





    맛났던 오믈렛.

    오믈렛 안에 넣을 재료를  몇가지 고르면 눈앞에서 1분만에 뚝딱 만들어준다.

    맛도 맛이지만 만드는 모습이 넘 신기해서 두판이나 받아 먹었다능~.

    만드는 걸 다 봤으니 집에가면 고대로 만들어봐야지...(했는데 아직까지 못해봤네? ㅋㅋㅋ)





    이런저런 조식스러운 메뉴들.





    낫또랑 밥에 뿌려먹는 멸치.


    그나저나 일본 사람들 대부분 기본적으로 밥이랑 국이랑 한사발씩 퍼와서 같이 먹더라.

    아저씨건 아가씨건 애들이건 다들 그러더란~ ㅋㅋㅋ

    좀 한국스러워서 신기했음~





    후쿠오카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암튼 이쪽은 명란젓갈이 유명하다니 함 퍼와봄.





    귀여운 팬케이크.





    낫또!





    갓 구운 꽁치~.





    메믈국수.





    카레라이스.

    아~ 배불러...





    짭쪼름한 무슨무슨 국.





    원조 삼각김밥.





    두번째 먹는 오믈렛과 후식 과일들.





    온천달걀도 먹고.





    정말 마지막. ㅋㅋㅋ





    온천욕에 조식까지 마치고 짐을 챙겨 카운터로 나오니 오전 열시 반이다.

    어제 예약한 유후인행 열차는 오후 한시.

    일단 시간이 좀 있으니 여덟개 지옥온천중 몇개만이라도 보고 가기로 했다.

    아무래도 그냥 가려니 너무 아쉬워서.


    카운터에 지옥온천 가는 길을 물어 보니 호텔 본관과 하나관 사이에 난 샛길로 좀 내려가다보면 '레센지'라는 정류장이 나오는데 거기서 버스를 타면 된다고 한다.

    두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지옥을 볼 것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고고씽!





    헛둘헛둘~.

    내리막길이라 가는 길은 편한데 나중에 맡겨둔 짐 찾으러 다시 올라올 생각하니 벌써부터 암울... ㅠㅜ.





    레센지 정류소 앞 도착!

    한 10분 걸렸나? 

    여기서 버스를 타고 우미지고쿠(바다지옥)으로 갈 예정이다.





    두근거리며 벳부에서의 첫 시내버스에 올랐다.

    인터넷에서 미리 알아둔 대로 뒷문으로 타면서 능숙하게 번호표를 한장 뽑았다.

    그러면 버스 앞에 내가 뽑은 번호에 해당하는 칸에 금액이 표시되는데 그 금액이 내가 내릴때 내야할 금액인 것이다.

    타고가는 거리가 길어질수록 금액이 택시 미터기마냥 올라가게 된다.

    뭔가 복잡한듯 하지만 독특하고 잼있음.





    레센지 정류장에서 뽑은 번호표.





    우미지고쿠마에(바다지옥앞) 정류장 도착!





    횡단보도를 건너려면 버튼을 누르자!

    암생각없이 멍하니 있다가 아까운 시간만 허비했다~ ㅜㅠ





    서두르자!





    오오~ 여기가 연기의 근원지!!





    지옥을 몇개나 볼 수 있을지 몰라 처음엔 입장권을 하나씩 끊으려고 했는데, 왠지모를 자신감에 통합권을 구매했다.

    8개의 지옥중에 여섯곳이 이곳 근방에 모여있고, 나머지 두곳만 조금 떨어져 있다.(걷기는 힘들고 버스 타고갈 정도의 거리)

    두곳은 포기하더라도 이곳 부근에 있는 여섯곳은 좀 서두르면 다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참고로 8지옥순례권 구입시 홈페이지에 10% 할인권이 항상 출력 가능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출력해 가도록 하자.

    ( http://www.beppu-jigoku.com/ticket.html 아~ 친절해라~ ㅋㅋ)





    8개지옥통합권!





    드디어 첫번째로 바다지옥에 입장했다.

    약 98도로 위험하니 만지지 말라공~.





    일본 전통 요괴, 갓파에 동전도 한번 던져보고~ ㅎㅎ





    햐~ 사진으로만 탐색했던 바다지옥이 바로 눈앞에 있다.





    한쪽에선 열심히 달걀을 삶고있다. 저것도 은근 명물인듯~ ㅋㅋㅋ





    설명은 사진으로 대신한다.

    (그나저나 저 한글 폰트 좀 탐나는걸? ㅋㅋㅋ)





    쉼없이 연기를 내뿜는 바다지옥.





    오미쿠지가 있어 백엔 넣고 한번 뽑아봤다.





    대길! 오예~~~ 캬캬캬!





    길가다 만난 지옥지렁이. 시커먼게 포스가 장난아님~ㅎㄷㄷ





    10월인 지금도 더운데 한여름에 오면 쪄죽을듯~





    온실에 있던 연꽃.





    여기저기 퓍퓍~~~





    아무리 바빠도 '발의온천'에 발정도는 담가줘야죠.





    타올 들고오는 걸 깜빡해 자판기에서 하나 구입!





    뭐 이런게 다 기념품이지.





    헛뜨뜨! 이거 발 담그라고 만든거 맞나? 5초도 못버티겠어서 바로 나옴. 

    바다지옥 족욕탕은 넘 뜨거웠당~.


    - 바다지옥순례 끝 -





    자, 두번째로 향한 곳은 오니이시보즈지고쿠(스님머리지옥)!





    달리 설명은 필요 없겠지?





    그냥 누가봐도 스님머리지옥 ㅋㅋㅋ





    정말 온천열기겠지?

    봐도봐도 신기해서 의심병이 발동한다. 

    관광을 위해 안에서 계속 물을 끓여대는 건 아닌가 하고... ㅋㅋㅋ





    우미지고쿠 바로 옆에있는 온천인데도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여기 족탕은 좀 할만하당. 좋앙~


    - 스님머리지옥 순례 끝 -





    세번째로 야마지옥(산지옥)!

    헛둘헛둘!

    이 분위기대로라면 여섯개 순례는 문제 없을듯!





    아이코 귀여워랑!

    카와이이!!!





    증기가 쉼없이 샘솟으니 넘 아까운것 같다.

    저걸로 발전소를 만들어도 꽤 도움이 될텐데...





    야마지옥은 온천열기로 열대 동물들을 키우고 있었다.





    하마를 이렇게 가까이서 마주한 적이 있었던가?

    당근 달라고 저러고 있는 모습에 보자마자 압도당함.





    당근 좀 많이 던져주니 그제야 입을 꼭 다물더란~

    하마는 당근쟁이! ㅋㅋㅋ


    - 야마지옥 순례 끝 -





    다음 목적지인 가마솥 지옥으로 향하는 길.

    온천열기를 이용해 찐 음식들이 곳곳에 보인다.

    우린 바쁘니까 이런거 먹을 겨를이 없다.

    일단 돌아보는 것이 최우선!

    헛둘헛둘!





    가마솥 지옥 가는 길에서 만난 코리아나.

    대체 무슨가겔까?





    가마솥 온천이 어느방향인지 이정표를 보다가 깜놀.

    시바세키온천ㅋㅋㅋ

    발음 참 찰지구나! ㅋㅋㅋ





    뭐지? 땅속 증기 배출군가? 설마 내가 생각한 수증기 발전소?





    네번째로 가마도지고쿠(가마솥지옥) 도차쿠!





    가마솥 가는 길.





    가마솥 지옥 인테리어.





    이게 가마솥지옥.

    뭐 그다지 가마솥 같지는 않다만.





    10년 젊어지려고 한잔 마셔볼려그랬는데 너무 뜨거워서 포기.

    식히느라 시간 다 가것소!





    인플루엔자 예방에 도움이 되기위해 몇모금 빨고 감.





    여기저기 뽀글뽀글.





    두번째 가마솥.





    "연못의 색이 변하는 지옥!" 이란다.

    사진과 같이 1년에 수차례 연못으 색이 변한다고 한다.

    음... 그래?


    - 가마솥 지옥 순례 끝 -





    다섯번째로 오니야마지고쿠(귀산지옥) 도차쿠!

    아스트랄한 그림체가 웬지 발걸음을 머뭇거리게 해. ㅠㅜ





    입장!





    여긴 수증기가 장난이 아니다.





    따로 설명은 필요 없겠지?





    악어 한마리.





    둘, 셋, 넷, 다섯......

    악어가 뭐 이리 많아?





    악어가 엄청 많았는데 다들 주무시고 계서서 별 감흥이 없더라.


    - 귀산지옥 순례 끝 -





    마지막 지옥을 하나 남기고 좀 여유가 있다 싶어 달걀을 샀다.





    맛만 보면 되니 하나씩만.





    마지막 여섯번째 시로이케지고쿠(하얀연못지옥) 도차쿠!

    (참고로 여긴 후문)





    그냥 허연 연못 온천이다.

    (이쯤되니 지옥온천도 슬슬 지겹더라. ㅋㅋㅋ)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음.... 뭔지 잘 모르겠음.

    시로이케지고쿠에는 열대 바다 동물들이 살고 있었던가?





    이쯤되니 내가 정말 슬슬 지겨워지긴 했었나보다.

    사진이 읎어! ㅋㅋㅋ


    - 시로이케지고쿠 순례 끝, 벳부 지옥온천 순례 끝! -





    지옥순례를 마치고나니 오후12시 20분.

    1시까지 벳부역으로 가려면 간당간당한 시간이다.

    여기서 바로 벳부역으로 가기엔 널널한 시간이지만,

    우린 다시 류센지 정류장으로 가서, 스기노이 호텔까지 언덕을 뛰어 올라가, 맡겨둔 캐리어를 챙겨서, 셔틀버스를 타고 벳부역까지 가야하니... ㅎㄷㄷ

    실은 난 거의 포기 했었다.





    일단 허둥지둥 물어물어 버스 타는 곳을 찾아 버스에 올라탔다.

    늦을 때 늦더라도 할만큼은 해봐야지~ ㅋㅋㅋ





    우린 4번.

    벳부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140엔인가보다.





    시내버스 버튼 귀엽긔.





    허둥지둥 들구뛰고 내뛰느라 사진은 없지만 보시다시피 결국엔 세잎후!

    유후인으로 가는 오후 한시 유후특급호를 무사히 탈 수 있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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