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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여행 #01 : 출발
    여행 2014. 12. 4. 10:19


    PROLOGUE


    스페인이다.

    우리나라 반대편.

    엄청 먼곳.

    영어도 젬병인데 영어권도 아니다.

    게다가 자유여행.

    과연... 살아돌아올 수 있을까? 계획한대로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하면서도 은근 기대되던 첫 유럽 여행.

    두려운 만큼 준비도 많이 하고,

    또 그만큼 준비가 부족했던 여행.


    그런 여행이 다녀온 지 벌써 반년이 넘게 지났구나.

    어마어마한 사진들이 감당이 안돼서 닫아두고 모른척 지내다가 이제서야 용기를 내 하나하나 들춰본다.

    기억도 가물가물해서 여행전 준비해둔 자료 뒤적거리면서 쓰자니 더 힘드네.

    이노무 게으름병. ㅠㅜ.


    여행은 출발 3개월 전 쯤 강남 모 찜질방에서 와이프와 맥주를 마시며 비행기표를 예매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가자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막상 표를 끊으니 그때서야 실감이 나더라.

    우리에게 맞는 시간과 비용을 모두 감안해서 내린 결론은 터키항공.

    일인당 130만원 꼴이었다. ㅎㄷㄷㄷ.


    마드리드 in, 바르셀로나 out 일정으로 자세한 항공 루트는 다음과 같다.


    출국 :인천 밤 12시 출발 → 이스탄불 다음날 새벽 6시 도착, 이스탄불 아침 8시 출발 → 마드리드 아침 11시 반 도착.

    귀국 : 바르셀로나 오후 5시 40분 출발 → 이스탄불 밤 10시 도착, 이스탄불 다음날 새벽 0시 45분 출발 → 인천 오후 5시 도착.


    시차로 날짜가 바뀌는 여행은 처음이라 비행기만 몇시간을 타는건지 계산이 잘 안된다.

    비행기 시간은 모두 현지시간으로 시차를 계산해서 한국시간으로 바꿔보면 알겠지만... 귀찮아~ ㅠㅜ.

    (좀 귀찮지만 계산해보면, 인천에서 이스탄불까지는 12시간, 이스탄불에서 마드리드까지는 4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니까 그렇게 여행은 시작되었다.

    귀찮은 만큼 부족하게.

    관광루트, 숙소예약, 교통편예약, 현지여행팁, 주의사항등등 아무리 준비를해도 끝이 없어서 귀찮음이 생길 수 밖에 없더라.





    공항까지 마중나와준 친구 딸 아꿍이.

    "아꿍아~ 동생 만들어올께?" =_=





    신혼여행인 듯한 커플들이 많이 보였다.

    다들 오늘 고생하셨겠으...





    티켓팅 완료!

    먼저 인천 → 이스탄불행 치켓!





    이건 이스탄불 → 마드리드행 치켓!

    티켓을 받아도 좀이따가 유럽에 간다는게 아직 실감이 나질 않는다.





    뱅기에 올라타니 그동안 인터넷에서 수없이 봤던 서비스용품들이 자리에 놓여져 있었다.

    인터넷에서 본 그대로네.





    양말을 먼저 시착해본 와이프.

    안미끄러지게 생겼네~.  ㅎㅎ





    밤 12시 늦은 시각 밤비행기라 좀 운치있다.

    게다가 막 큰 일도 치루고 온 터라... 햐! 없는 기운이 막 샘 솟는다.





    우리 좌석은 이 곳.

    긴 여행이니만큼 좌석도 중요하다.

    미리미리 찜해둬야 이렇게 둘이 앉을 수 있는 자리를 선점할 수 있다.

    안그러면 저 가운데자리 처럼 생판 남인 사람들 어깨에 기대 잘지도 모른다.





    긴 여행을 대비하여 이리저리 공부하는 중.





    요곤 가져가려고 모셔두는 중~ ㅋㅋ





    Good bye Korea!

    나 유럽가효!





    드디어 진짜 출발!





    얼마 지나지않아 승무원이 건내준 이것.

    요게 말로만 듣던 터키쉬딜라이트다.

    첨 먹어봤는데 엄청 맛이써!!





    잼께 봤던 그래비티가 있어서 틀었는데 무려 한국어!!!

    게다가 더빙!!!

    근데 더빙보단 차라리 알아듣도 못하더라도 영어가 낫겠더라.

    대본을 책읽듯이 읽으니... ㅠㅠ





    그리고 이어진 기내식!

    캬~ 뭔가 풍성해 보이는데... 그닥 먹을 건 없더라.





    이제 겨우 중국.

    먼 길을 언제 간담.





    터키항공엔 남자 스츄아디스가 있다.

    난 여자가 좋은데...





    술카트.

    좀 낡아보였다.





    승객이 워낙 많으니 뭐 하나 나오는데도 엄청 오래 걸린다.

    하지만 우린 남는게 시간이니 뭐... 언젠간 오겠지.





    여긴 밤, 이스탄불은 아침.

    진짜 지구 건너편이다.

    생각할수로 싱갸당~ ㅋㅋ.





    드디어 나온 첫 기내식.





    닭가슴구이다.

    그냥 맛은 그저그렇다.





    비행기에서 맥주가 빠질 수 없지.

    에페스 필스너.

    여기서 첨 먹어봤는데 나중에 봤더니 마트에서도 많이 팔더만.

    터키 대표 맥주인득.





    투보르그.

    생긴것도 그렇고 우리나라 오비맥주쯤 되려나? ㅎㅎ





    꺼억~~~. 치아라.





    터키 샘물, 사카.

    난 왜 자꾸 세글자로 읽히지? >.<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달과 구름이 예쁜데 카메라에 잘 담아지지가 않네.





    몇개의 나라를 지나가는건지. ㅎㄷㄷ





    어디더라...





    착륙 한두시간 전 쯤 두번째 기내식이 나왔다.





    스크램블.

    뭐 그닥 특별한 건 없었다.





    드디어 도착이군.

    휴~ 멀다멀어.





    오늘도 무사히.





    터키 이스탄불 국제공항 도착이요!!!

    오오~ 외국인들이 막 많아서 싱기방기~.


    여기서 두시간쯤 쉬었다가 마드리드행 뱅기로 갈아타고 가야한다.

    환승을 어케하나 몰라서 인터넷 찾아보고 그랬었는데 별거 없더만.

    내가 엑셀에 메모해둔 대로만 하면 될 듯.


    환승구(International Flight Transit) 이동.


    별거 없지? ㅋㅋ





    내리자마자 흡연구역찾아 삼만리.

    물어물어 겨우 찾았다.

    저기 보이는 테라스쪽으로 가니 흡연구역이 펼쳐졌는데... 그 모습이... 어디서 많이 본 풍경이었다...

    영화였는데... 프리즌 브레이크던가? 쇼섕크탈출이던가?

    그냥 생지옥같았음.

    죄수들이사람들이 달려들까봐 무서워서 사진도 못찍음.

    그냥 막 무시무시함.





    이게 바로 원조 터키아이스크림.

    이태원처럼 이리돌렸다 저리돌렸다 안하고 점잖게 그냥 줌.





    맛은 잘 모르겠음.





    우리가 탈 비행기 찾는 중.





    여기서 지둘리면 된다.

    그나저나 어느새 아침이네.





    뱅기에서 먹은 터키쉬 딜라이트가 맛나서 현지에서 바로 구입함.

    더살껄...

    어른들도 꽤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





    떴따떴어! 어여가세!





    뱅기탑승 완료.

    USB 단자도 있고 좋넹.





    터키나 스페인이나 유럽이라 다 거기서 거기 같지만 비행시간만 네시간으로 꽤 먼 거리다.





    이제 한국어는 없다.





    기내식은 역시 맥주와 함께.





    전에 먹은 스크럼블이잖아! ㅠㅜ





    더 낡은 비행기 카트.





    이륙!





    그리고 드디어 마드리드 바하라스 국제공항 도착!





    오오오~ 마드리드다! 하는 막 그런 느낌은 없다.

    얼른 시내를 나가야 느낌이 좀 올 듯.





    공항버스를 타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중.





    공항을 나왔다.

    공항버스 어딨음? ㅎㅎ





    드디어 공항버스에 올라탔다.

    노란색으로 EMP BUS라는 정류장 표시를 찾으면 된다.

    우리가 내릴 곳은 시벨레스 광장.

    내 깨알같은 엑셀파일 메모엔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


    공항버스(EMT BUS).

    금액은 기사아저씨에게 현금 납부.(10유로)

    공항-오도넬-시벨레스광장(하차)-아토차역.(약 40분 소요)

    버스 내 WIFI 무료.


    뭐야, 나 왜이렇게 꼼꼼한거니?





    우린 로밍을 하지 않고 현지 선불유심칩을 구입해 여행 내내 사용할 예정이다.

    아직까진 선불유심칩 구입 전이라 구글맵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공항버스내 공짜 WIFI가 빵빵 잘 터져줬다.

    버스에서 이동하는 내내 구글맵으로 위치추적하면서 내릴 곳에 초 집중!

    여기쯤인것 같아 두리번두리번거리는데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길래 덥썩 따라 내렸다.

    오오오! 울퉁불퉁한 건물들을 보니 이제야 좀 스페인 느낌이 나는군!


    내리고 나서 봤더니 제대로 내렸더만!!! 캬~ 럭키가이!

    이제부턴 와파도 안되니 순수 지도한장만으로 숙소까지 찾아가야한다.





    시벨레스 광장(아~ 발음한번 찰지다~~~)에서 숙소가 있는 그란비아 지하철역까지의 이동루트다.

    오랜만에 엑셀파일 다시 보니... 나 나름 준비꽤나 한 듯? ㅎㅎㅎ





    웰컴투마드리드!!!

    그라시아스!!!


    자, 이제 숙소로 가자!

    근데 어느쪽이야? 저쪽이야? 어디야? @!#)!@#.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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