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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리뷰 2012. 11. 23. 16:59
덜떨어진 죄수 둘과 그보다 쫌 더 나은 죄수 하나의 좌충우돌 도망기.
좀 더 나은 죄수가 조지 클루니다.
이렇게 가벼워보이는 조지 큰루니는 첨인 듯.
미국판 노홍철 보는 것 같았다.
매번 절정의 순간에 바닥으로 고꾸라져버리는 순진한 빡구들 때문에 저절로 웃음이 난다.
줘 터지고 홀랑 털려버려도 아무렇지 않던, 바보처럼 선한 마음이 참 부럽더라.
먼지나는 듯한 황토빛 화면도 이쁘고 오랜만에 듣는 컨트리 송이 자꾸 귓가에 맴돌더란.
오랜만에 코엔형제 작품이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마지막이었었나?
찾아보니 그간 못본 영화들이 꽤 많네.
아껴가며 차근차근 찾아봐야징~.
순식간에 물에 잠겨버려 물속에서 머릿기름통, 멍뭉이등 뭐 이것저것 둥둥 떠다니던 마지막 장면 넘 멋지더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