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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농장
- 국내도서>소설
- 저자 : 조지 오웰(George Orwell) / 도정일역
- 출판 : 민음사 1998.08.05
당나귀 벤자민은 농장에서 나이가 가장 많고 성질도 제일 고약했다. 그는 좀체 입을 떼는 일이 없었지만 뗐다하면 시큼씁쓸한 논평을 내뱉기 일쑤였다. 이를테면 하느님이 파리를 쫓으라고 그에게 꼬리를 달아준 모양이지만 자기로선 차라리 파리도 없고 꼬리도 없었으면 좋겠어, 라는 식이었다. - 9 page
그녀가 스노볼에게 던진 첫번째 질문은 「반란 이후에도 설탕이 있을까요?」라는 것이었다. - 20 page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확실히 연애를 하면 다른 것을 못한다.
연애기가 끝나고 한동안 술만 푸다가 정신이 좀 차려지니 이젠 술도 마시면서 책을 읽는다.
오랜만에 꺼내든 책이니 비교적 얇은 책부터...
인간의 우둔함이란 어디까지일까.
나는 왜 내가 똑똑하다고만 생각했을까.
왜 무언가에 휩쓸려 간다고 느껴진 적이 없었을까.
무언가가 '정상', '비정상'임을 구분 짓는 '기준'이란게 과연 존재 하는 것일까.
어딘가 이상함을 느꼈을 때, 나는 그 곳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을까.
지극히 극단적인 설정의 소설이지만,
요즘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서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로 들린다.
소설속 동물들이 바보같아 보이지만,
그게 바로 현재의 우리임을 부정할 수가 없었다.
한미FTA... 미국산 소고기... 한일군사협정... 인천공항매각... 4대강... 차세대전투기도입...
돼지들은 살찌고,
복서는 죽었다.
깨어있어야 한다.
양들의 목소리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의 소신을 지켜야 한다.
평화로운 세상을 꿈꾼다.
지금으로선 꿈만 같은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어제 그 사람을 보니 가능 할 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