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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 아침에도 또 나와버렸어...
아악... 이거뭐야... 무서워...
그제 하나 사고... '한박스더' 당첨.
어제 하나 사고... '한박스더' 당첨.
오늘 하나 사고... '한박스더' 당첨.
벌써 세박스째야.
정말로 우리집을 헛개차로 가득 채워서
나를 밖으로 몰아내 얼어죽게할 우주인의 음모인걸까?
현재까지 '한박스더' 당첨확률 일백퍼센트.
'한병더'만해도 기분 좋은데 '한박스더'라니...
이정도 되니까 기분이 좋은지 어떤지 감각이 마비되어버린다
그냥 꽝나올때까지 일층에 있는 마트의 헛개차를 모조리 사봐?
하지만...
매일 하나씩 황금알을 낳는다는 어느 거위의 배를 갈랐더니,
아무것도 없었고 그 뒤로도 황금알을 얻을 수 없었다는 어느 어리석은 농부의 이야기를 교훈삼아
내일까지 참기로 했다.
하루에 한개.(이꼬르 하루에 한박스)
딱 그 정도만 하자.
이쯤되니 주위분들이 걱정한다.
운을 왜이리 남발하냐고...
그 운으로 로또나 사보라고...
그래여... 나도 이런식으로 남발하고 싶지 않은데...
이미 헛개에 말려버린것 같아요... ㅜㅜ
방금 헛개차를 다 마셔버리고나니까 한병 더 사보고싶어진다.
마구마구 내 운을 테스트해보고싶은 호기심을 참을 수가 없다.
글 쓰던 도중 참지 못하고 동료와 함께 편으점으로 갔다.
내 운을 테스트하러.
그리고 하나씩 샀는데...
이건 친구꺼...
(꽝이 있긴 있구나...)
이건 내꺼...ㅎㄷㄷ...
조금 마시다가 자리로 올라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헛개차로 바꿔왔다.
그래서 도합 세병.
아 보기만해도 오줌쏠린다...
'한병더'로 바꿔온걸 까볼까 말까...
에라 모르겠다.
함 까봤다.
...
대강 원리를 알 것 같다.
'한박스더'는 하루에 딱 한번 걸리는거야.
그 뒤로 하나를 더 사게되면 '한병더'의 무제한이 발동 되는거지.
'한병더'나와서 헛개차랑 바꾸면 또 '한병더'가 나오는 시스템.
그래 그런거였어...
...
아악! 누가 헛개늪에서 나 좀 구해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