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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각산 산행
    사진 2010. 5. 31. 11:38
    지난주에는 등산동호회에 들었다. 산행시에 다른것은 몰라도 등산화만은 필수라기에 신청한 날 등산화를 사고, 바로 그 주 일요일에있는 삼각산 산행을 신청했다. 쇠뿔도 단김에 뽑아야지, 이것저것 생각하고 재다보면 쓸데없는 잡념만 는다. 삼각산 산행은 왠일인지 신청자가 별로 없다. 산행대장님과 동갑내기 아가씨 한 분이 전부다. 그리하여 어제, 셋이서 단출하고 아담하게 삼각산을 다녀왔다.



    어머, 북한산이 이렇게 멋진산이었어? 여행이랍시고 차타고 동해로 서해로 멀리 떠날줄만 알았지 정작 서울 하늘 아래 이렇게나 아름다운 곳이 있는줄은 몰랐었다. 특히 사모바위! 아, 그곳은 천상의 공원이었다. 그곳에서 가슴속에 변비처럼 응어리진 똥덩어리들 제대로 배설하고 왔다. 하늘, 바람, 사람, 삼박자가 고루 갖춰졌던 삼각산 산행이었다.

    P.S. 인연
    청수동암문 뒤에서 가볍게 맥주 한 잔 하다가 인연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동갑내기 아가씨가 한분 있었는데 내가 가산동에서 일한다고 했더니 자기도 가산동이 직장이란다. 디자인쪽 일을 한다는 말에 혹시나 '***'? 했더니, "네! 맞아요!" 그런다. 거 참... 내가 파견나와있는 회사의 직원이었던것이다. 이 회사가 의류쪽으로 유명한 회사라 디자인쪽 한다는 말에 혹시나 했더니만 역시나. 이 동호회에는 2년전에 가입했는데 회사일이 바빠서 1년전에 첫산행, 그리고 6개월전에 두번째 산행이 전부였단다. 이렇게 만나서 같이 산행하기도 어려운 분인데 게대가 같은 회사라니. 생각할수록 참 기묘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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