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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가평으로
    사진 2009. 8. 11. 13:13

    가평 계곡으로 휴가를 갔다왔다고 아는 동상한테 얘기했더니,

    "어후어후~" 이라믄서 지랑도 가잔다.

     

    그렇게 말만하고 지나가는 줄 알았더니,

    토요일 새벽 두시에 전화와서는 아침 7까지 준비하고 대기하란다.

    자기 여자친구랑,

    여자친구의 친구랑 갈테니;;

    이러니 갈 수밖에 없는

     

    그래서 가평 다녀온지 3일뒤 토요일,

    또다시 가평으로 향하게 되었다.

     

    휴가때는 일요일 낮 12시에 출발했서 그랬는지

    전혀 막힘이 없어서 가평까지 한시간 반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토욜 오전이라 조금 막힐 각오를 하긴 했었지만,

    살다살다 이렇게 막힐줄은;;

     

    거의 6시간만에 가평시내에 도착;; 하악하악~;;

    그런데 진짜 막힘은 가평시내부터였다.

    용추계곡쪽으로 가려면 가평 시내를 관통해야 하는데,

    시내는 완전히 프리즈.

    가평전까지는 그래도 설설 기기라도 했지...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 차를 돌려 강촌으로 향했다.

    강촌에서 닭갈비나 뜯고 물에 발이나 담그고 오자는 생각으로.

     

    가평에서 강촌까지는 막힘없이 뻥~ 뚤려있다.

    쏜살같이 달려 강촌에 도착.

    배가고파 닭갈비집을 먼저 찾았다.

     

    아는 가게도 없고해서 그냥 대충 들어갔다.

     

    닭갈비 3인분 주문.

     

    자글자글~

    그럭저럭 먹을만 하다.

    그냥 뭐 그저그래.

     

    그래도 밥까지 볶아먹고 나왔다.

     

    밥을 먹고, 어디 놀만한 곳 없나 하면서 강쪽으로 내려갔더니...T.T

    계곡의 익스트림한 모습에 익숙해져있어서인지,

    얕은 냇가에서 깨작대는 사람들을 보니 영~ 땡기지 않는다.

    차를 끌고 상류쪽으로 올라가봐도 놀만한데를 찾을 수 없다.

     

    결국, 지금쯤이면 가평시내에 차가 좀 빠지지 않았을까 하여

    다시 가평 용추계곡쪽으로 향했다.

     

    강촌을 뒤로하고 다시 가평으로~.

    그나저나 여전히 강촌은 젊은이들로 넘쳐나더라~ 옛날 생각 나더이다~

     

    럴수럴수 이럴수!

    가평에 도착하자마자 마치 우리를 기다리기라도 한 듯 소나기가 퍼붓는다.

    OTL...

    하늘이 검은게 그냥 지나가는 소나기같지도 않고...

    용추계곡쪽 차들은 여전히 꼼짝마라고...

     

    쉽게 용납되지 않는다.

    6시간을 달려 온 가평에서 발에 물한번 안 뭍히고 온다는게.

    뭐 나야 얼마전에 신나게 놀고 왔다지만,

    같이 온 동생들 불쌍해서 어쩌나.

     

    그래도 뭐 어쩔 수 없지 않은가.

    결국 서울 올라가서 고기나 신나게 궈먹기로 하고 차를 돌렸다.

     

    차를 돌리자마자 문득 가평 초입에서 보았던 두밀리계곡이라는 표지판이 생각났다.

    앗! 거기라도 한번 올라가볼까?

    "고고씽!"

     

    꺄아...

    결국 소원성취했다~.

    이런데 이런 계곡이 숨어 있었다니...

    비도 거의 그쳤겠다,

    얼른 튜브에 바람넣고 퐁당!

     

    같이간 동상.

    지 면상이 맘에 안든다고 지워달래서~

    ...이자식, 매너가 좋은 친구야~ ㅋㅋ

     

    내 큰 키로 목까지 잠길 정도면 수심도 꽤 깊다.

    한 1.7m는 될 듯;;;

     

    계곡 위쪽으로도 이렇게 놀만한 곳들이 많았다.

     

    사진상으론 깨끗해 보이지만, 용추보다는 맑지 않았다.

    수온도 계곡같지 않게 약간 미지근할 정도였고.

    네이버 지도를 보니 꽤 길던데 좀 더 상류쪽으로 가볼껄 그랬다.

     

    헤에~ 여름엔 물놀이가 최고랑께~

     

    동생이랑 동생 여자친구.

    물에 안들어간다는걸 결국 집어 넣고야 말았다.

    근데 들어가더니 은근히 즐기더라능~

     

    나는 혼자서도 잘 놀아~

    나 신경쓰지마~

     

    어푸어푸~ 조쿠나암~

     

    이렇게 한시간정도 물 속에서 깨작거리며 놀다가 서울로 복귀했다.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양재에 갈비 잘하는 집으로 고고씽!!!

     

    여기 꽤나 유명한 돼지갈비집이다.

     

    으흐흐흐~ 고기당~고기~

     

    너희들은 쫌만 기다려,

    차근차근 구워줄테니.

     

    어익후~어후~어후~.

     

    오늘의 멤바.

    다들 나이든 아저씨랑 놀아줘서 고마워~ T.T/~

     

    고기만 먹고 그냥 갈 수 없지 않은가?

    동네 자주가는 호프집 '수작'으로 고고씽!

    아, 수작;걸러 가는건 아니고~.

     

    간단히 맥주 한잔만~.

     

    내 머리속 계란탕의 패러다임을 확 바꾸어준 수작의 완소아이템 계란탕.

    탕이라가보단 거의 게살스프에 가깝다.

     

    아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뉴페님 또봐요~

     

    여기서부터 경익이도 합류하여 남자들끼리 밤새 술을 펐다능...

    토요일은 술이지, 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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