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평일음주코스:한잔의추억,한강,뻐꾸기,소라포차

 

휴가 내내 술병을 끼고 놀고도 모자라,

휴가 복귀 다음날에는 대학 동기랑 한잔 걸치고,

어제는 휴가 멤바가 다시 뭉쳐서 새벽까지 코가 삐뚤어져라 마셨네요.

 

덕분에 피곤한 아침을 맞았지만,

금요일이기에 모든게 용서가 됩니다. 캬캬~

짧은 평일 저녁의 화려했던 신사동 가로수길 음주코스 소개 나갑니다.

 

 

 

1차, 한잔의 추억

 

그동안 그렇게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이제서야 오게 되는군요.

7시 반정도에 도착했는데 이미 가게 앞은 줄이 길게 늘어서있습니다.

저는 다행히 일행이 먼저 도착해있어 곧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지요.

 

이곳은 매콤한 고추튀김옷 치킨과 고추튀김이 유명합니다.

가게가 조금 어두컴컴해서 비쥬얼이 그닥 좋지는 않지만

역시나 맛은 기대했던 대로 끝내주는군요.

 

아쉬운 점이라면 살점이 별로 없다는거...T.T

 

고추튀김은 바삭한 맛을보니 확실히 괜히 인기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메뉴들도 맛보고 싶었지만,

맥주로 급하게 달려서인지 배가 많이 부르네요.

다음을 기약하며 1차는 여기서 마감하기로 합니다.

 

 

 

2차, 한강

 

소화도 시킬겸 한강까지 걷기로 합니다.

한잔의 추억에서 큰 길 하나 건너서 조금만 걷다보면 한강이 나옵니다.

 

그냥 앉아있기엔 입과 손이 허전하죠.

편의점에서 캔맥주 하나씩 집어들고 한남대교를 바라보며 또 한잔 걸칩니다.

 

그나저나 한강은 언제봐도 참 아름답네요.

 

밤이 깊어질수록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군요.

다들 오늘은 어떤 하루였는지,

어디있다가 와서,

무엇을 가지고 가는지...

괜시리 궁금해 집니다.

아~ 치한다~ ㅋㅋ;

 

 

 

3차, 뻐꾸기

 

다시 가로수길로 돌아옵니다.

다음 목적지는 닭똥집볶음으로 유명한 뻐꾸기입니다.

너무 장사가 잘되서인지 가까운 거리에 뻐꾸기 I, II 두개가 있다죠.

 

꼭 대학가 주점을 보는듯합니다.

 

기본안주는 고구마 입니다. 이 고구마를,

 

이런 치킨양념 비슷한데 찍어서 먹습니다.

안주 나오기전 소주 한 병 정도 먹기 딱 좋네요. ^^

 

뭐니뭐니해도 술집에서 독서죠.

 

시원한 음료 한잔에 재미난 책 한권이면 세상이 다 내것 같습니다.

다이! ㅋㅋ

 

드디어 주인공이 등장하네요.

뜨거운 불판위에서 등장부터 긴장감을 고조시킵니다.

 

호일을 펼치자 김이 모락모락~

마늘반 치킨반의 뻐꾸기표 양념닭똥집볶음되시겠습니다.

 

달달한 양념과 쫄깃한 닭똥집의 완벽한 조화.

이번이 두번짼데 꼭 처음 먹어본것 마냥 새롭습니다.

똥집 한조각에 소주 한 잔씩 비우다보니 어느새 술병만 쌓여가네요.

 

안주가 떨어지자 마지막으로 입가심 할 집을 찾습니다.

 

 

 

4차, 소라탕포장마차

 

그냥 신사동 사거리 부근 길가에 있는 포차입니다.

친구가 이집 소라탕이 독특하고 맛나다고 안내하는군요.

 

어디 얼마나 독특한가 함 볼까요?

 

오오... 한포스 하는군요...

진한 국물맛은 완전 예술입니다.

지금까지 먹은 술이 확 깨네요.

마지막 해장 코스로 딱입니다요.

 

 

 

이상, 직장인들을 위한 신사동에서의 평일 하루 음주코스였습니다.

가게 위치나 자세한 소개는 검색해보시면 모두 찾으 실 수 있을거예요.

뽐뿌 받으셨다면 지금 당장 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