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지하철 습격사건
    일상 2006. 5. 1. 03:36

    지난 토요일 늦은 밤...
    지하철 마지막 칸에 앉아서 집으로 가는 길이였다.
    꾸벅꾸벅 졸고 있는데 무슨 역이였는지 갑자기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갑자기 요란하게 촬영 장비들을 싣는 사람들...
    '헉...요즘엔 촬영 장비들을 지하철로 옮기나??...어리둥절...'




    MBC 촬영팀인가부다...
    갑자기 무지 많은 사람들이 타서 한산하던 지하철이 금새 꽉 찼다.




    그런데 이사람들... 갑자기 라인을 연결하기 시작한다...
    옆에있던 관계자한테 물어봤더니 드라마 촬영이라고... 오옷!!!
    (몰래 찍느라 카메라 각도가 좀 낮다... 아~ 왠지 비굴한 느낌... -_-)




    저 두사람이 배우들인가부다...
    안경을 안껴서 누군지 잘 모르겠다... 관심도 없고...




    빈 지하철 씬이라 사람이 없어야한다고 양해를 구하던 관계자...
    자리에 앉아있다가 졸지에 다음칸으로 내몰리게 됐다... 썅!!
    다음칸으로 가는 척 하다가 걍 여기 서서 구경하기로 했다...쳇!! 촬영이 무슨 벼슬이라고!! 흥!!




    서서 열씸히 구경하는데 감독님인지 머시긴지 누군가가,
    "야!! 다 앉아!! 전방에 폭탄낙하!!"
    이 소리와 함께 스텝들 모두 쭈그리고 앉는다...
    웬지 비굴하지만 나도 쭈그릴 수 밖에... T.T




    마지막 역인 대화역까지 잠시 쉬나부다...
    이 자리에 서서 찬찬히 훑어보는데...
    자꾸 한 사람이 눈에 밟힌다... 저기 왼쪽에 하얀옷...
    신인 배운가?? 첨 보는 배우 같은데 얼굴이 주먹만한게 무지 이쁘다...
    계속 힐끔힐끔 쳐다보던 중 뒤에서 같이 구경하던 사람들 왈...
    "재~ 한채영 맞지?! 와~ 졸라 이쁘다~"

    헐...
    한채영이였구나...

    카메라로 계속 찍으니까 자꾸 관계자가 찍지 말랜다...
    그래서 "안찍었어요~" 그랬다.




    주엽역에서 지하철을 빠저나오자마자 카메라 들이대고 무자게 눌러댔다.
    메롱메롱~ 나 잡아봐라~ ㅋㅋ;




    연예인이란거...괜히 연예인이 아닌것 같다...
    연예인이라서 그런걸지도...
    꼭 연예인이어야 했던걸까?
    연예인 일 수밖에 없는 걸까?

    연예인은 뭘까?

    댓글

© ZNOF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