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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두시쯤이였나?
자려고 누웠는데 먼가 번쩍 했다...
곧이어 "우르르 쾅쾅!"
창밖을 보니 하늘이 번쩍번쩍 요동치고있었다.
생각나는건 뭐겠어...
부리나케 카메라에 광각렌즈 달고, 조리개 꽉 조이고, 초점 ∞ 놓고, B셔터로 연신 찍어댔다.
유통기한 2년지난 오래된 필름에 필름 스케너까지 있으니 걱정도 없다~
한 이십분 정도 찍었나?
필름 카운터를 보니 대략 스무방정도 찍은 것 같다.
그나저나 갑자기 번개가 칠게 뭐람...
준비할 시간이라도 주지...
제발 한장만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