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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만에 여행
    일상 2017. 3. 7. 01:14

    오랜만에 도쿄여행이다.

    주말에 휴가 하루를 붙인 2박3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오랜만이라 벌써부터 설렌다.


    모 카드 중계업자가 카드만들면 15만원짜리 면세점 바우처랑 PP카드를 준다기에 와이프랑 같이 신용카드도 개통(?)했다.

    바우처 쓰려고 지난 주말엔 면세점가서 내 시계랑 와이프 지갑을 샀는데 십오만원짜리 바우처 쓰려다 살림 거덜나것다.

    지갑이 에르메스여... 지갑사고 좋아하는 모습보니 지갑이든 가방이든 열개라도 사주고 싶지만 마음만 받게나.


    숙소는 가성비 따지다보니 시오도메역부근으로 정했는데 츠키지 시장도 가찹고 도쿄 타워도 가차워서 여러모로 괜찮은 선택인 것 같다.

    항공편에 숙소 정하면 다 끝날줄 알았는데 교통편 결정의 난제가 남아 있었다.

    나리타에서 도쿄시내로 진입하는 방법부터 수십가지인데가 교통패스는 뭐가 이리 많은지.

    스카이라이너, 나리타 익스프레스등등 기차를 살펴보다 결국 내린 결론은 만원버스다.

    일반 공항리무진은 삼천엔이 넘는데 천엔짜리 비슷한 버스가 있었다.

    JR 에서 운영하는 '더 액세스 나리타', 일명 비토란세라는 버스와

    개새(!)버스에서 운영하는 '도쿄셔틀'이란 버스가 그것.

    천엔짜리 버스면 천엔짜리 버스지 왜 두개나 돼서 어지럽게 하는지.

    가격도 같도 심지어 노선도 거의 똑같다. @.@

    암튼 천엔으로 숙소에서 가차운 도쿄역 하차에다 가격도 저렴하니 이걸 본 순간 바로 결정.

    시내에서의 이동은 맘 편하게 도쿄 서브웨이 티켓 72시간권으로 결정했다.

    지하철 패스만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지하철을 얼마나 탈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초심자에겐 이게 제일 일 것 같다.


    정확한 시나리오는 정하지 않고 들를곳만 미리 생각해봤다.


    ※ 세카이노 야마짱 긴자점

    나고야 명물 닭날개 튀김인 '테바사키' 전문점인데 나고야에서 먹고 그 맛에 감동받아 술처먹고 자작곡한 노래까지 불렀던 가게다.(나고야편 참고)

    수도인 도쿄에 지점이 없을까 하고 젤먼저 찾아 봤더니 역시나 있군.


    ※ 시나본 롯본기점

    괌에서 한번 먹고 감동받았었는데 우연히 도쿄에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안 이상 안가볼 수 없지.

    우리나라에도 들어왔었다는데 왜 철수했을까... ㅠㅠ

    백박스 포장해와야지.


    ※ 츠키지시장 스시 - 스시다이 or 다이와스시 or 스시잔마이

    스시다이나 다이와스시는 언젠간 한번 먹어보고 싶지만 왠지 이번 여행도 아닐 것 같다.

    줄도 줄이지만 아카짱이 있어서 그 좁은 가게에 유모차끌고 가능할지 모르겠다.

    결국엔 스시잔마이를 갈 듯.


    ※ 츠키지시장 야마초 100엔 계란말이

    유명하고 맛있다니 함 먹어보려고.


    ※ 도쿄역 라멘스트리트

    첫날 도쿄역 도착해서 점심 라멘으로 도쿄의 식도락을 개시할까 한다.


    ※ 모리타워 전망대(롯본기힐즈 전망대)

    다들 이곳 전망을 강추하더라.

    글고보니 도쿄는 남자둘이 밤도깨비여행으로 한번 와본게 다인지라 아직까지 야경을 못봤었다.

    한국에서 미리미리 반값으로 입장권 예매 완료.


    ※ 도쿄타워

    숙소에서 걸어서 15분정도 걸릴 듯 하다.

    아침 산책으로 잠시 다녀올까나?

    모리타워는 야경, 도쿄타워는 주경 감상을 하면 좋을 듯 하다.

    주말에는 앞에서 원숭이쇼도 한다는군.

    게다가 우리가 가는 이번 주말엔 각지의 향토요리 맛 볼 수 있는 음식행사를 한다는데... 이게 좀 걸린다.

    마트 시식 전문가인 내가 왜이런고 하니...

    이름하야 '스마일 동북 프로젝트 부흥 시장' 이벤트라고 지진으로 초토화된 후쿠시마쪽 지역 향토요리란다...

    이걸 보고 이번 여행 자체가 꺼려지기 시작했다. ㅠㅠ


    쓰고보니 죄다 먹는것 뿐이군...

    암튼 그외 다이칸야마, 시부야, 신주쿠, 오다이바등 여기저기 가볼 예정이다.


    미리 예매하면서 벗꽃은 생각도 안했었는데, 올해 도쿄 벗꽃은 3월 24일로 두 주 차이라고 하니 좀 아쉽다.

    매화는 지고 벗꽃은 아직인 애매한 시기.

    벗꽃이 막 흩날리진 않더라도 분홍빛 머금은 나무들만이라도 가득했으면.


    그나저나 유모차랑 애기띠 낑낑 짊어지고 가서 진오 데리고 잘 돌아다닐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최대한 진오 컨디션에 맞춰서 설렁설렁 다녀야겠다.


    그러고보니 이제부터는 무조건 셋이다.

    '셋' 좋네.

    안정감 있고 좋아.




    ※ 미리 찝어둔 구글지도 서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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